변호사
-
첫 진술이 수사 방향 가른다...성범죄 혐의, 초기 대응 왜 중요한가
성범죄 혐의는 수사가 시작되는 것만으로도 당사자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줄 수 있다. 실제 사실관계를 다투는 사건이라면 첫 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하고 어떤 자료가 수사기관에 제출되는지가 이후 사건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초기 단계부터 사실관계와 증거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부산 법률사무소 일상 김기률 대표변호사는 성범죄 사건의 경우 피해자 진술과 초기 수집 증거가 수사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변호사는 "피의자 입장에서도 사건 초기에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조사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설명해야 하는지 검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특히 조사 과정에서 감정적으로
-
분만 중 제대탈출로 후유장해 발생...태아보험 분쟁 대응 방안은
출산 과정에서 발생한 제대탈출로 신생아에게 뇌성마비 등 중대한 후유장해가 남는 경우, 태아보험의 상해후유장해 보험금 지급을 둘러싸고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제대탈출은 태아보다 탯줄이 산도로 먼저 밀려 내려오면서 탯줄이 강하게 압박받는 응급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태아에게 공급되는 혈류와 산소가 급격히 차단되면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뇌성마비와 같은 영구적인 장해가 남기도 한다.문제는 중대한 후유장해가 발생했다고 해서 보험금이 자동으로 지급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보험사는 사고가 출생 전에 발생해 태아가 피보험자 자격을 취득하지 못했다는 점을 내세우거나, 분만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
-
통신매체이용음란죄, "설마 이 정도까지?"...일상 속 메신저 대화가 범죄가 되는 순간
스마트폰과 인터넷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그러나 비대면 소통이 활발해짐에 따라 익명성을 방패 삼아 타인에게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안기는 디지털 성범죄 역시 급증하고 있다. 특히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말이나 부호, 음향, 그림, 영상 등을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 전송하는 통신매체이용음란죄는 오늘 날 도처에서 발생하며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다.통신매체이용음란죄 사건에서 가장 핵심적인 쟁점은 행위자의 주관적 의도와 객관적 결과의 부합 여부이다. 단순히 화가 나서 욕설을 하거나 감정적인 다툼 끝에 거친 표현을 사용한 경우와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당한 팀장·관리자의 대응 원칙
팀장이나 선임처럼 다른 직원의 업무를 지시하고 평가하는 자리에 있다면, 언젠가 한 번은 직장 내 괴롭힘 신고의 피신고자가 될 수 있습니다. 명백한 폭언이나 공개적인 모욕처럼 보호가 필요한 사건도 많지만, 업무성과를 지적하거나 근태 개선을 요구한 일이 신고로 이어지기도 하고, 인사평가나 부서 이동을 둘러싸고 관계가 틀어진 뒤 과거의 언행이 한꺼번에 문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신고 내용이 실제보다 과장되거나 당시 맥락이 빠진 채 정리되는 일도 없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신고를 당했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앙심을 품었다거나 거짓말을 한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반대로 신고서에 적혀 있다고 해서 그 내용이 모두 사실로
-
가출이혼, 단순 별거 사실만으로 성립하지 않는 이유
배우자의 일방적인 가출 및 장기 별거로 인해 연락이 두절되면 잔류 배우자는 재판상 이혼 청구를 검토하게 된다. 부양료 미지급과 양육 방임이 동반되는 경우 법적 혼인관계 해소 필요성이 제기되나, 단순 가출 사실 자체만으로 재판상 이혼이 자동 인용되는 것은 아니다. 법원은 가출 경위, 별거 기간, 연락 유지 여부,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를 종합 심리해 판결한다.부부 갈등 후 일방이 퇴거해 수개월간 귀가하지 않고 연락을 회피하는 사례를 들 수 있다. 잔류 배우자의 대화 요구를 거부하고 생활비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 해당 별거가 일시적 갈등인지 혼인의사 합치가 결렬된 상태인지가 법적 판단 기준이 된다.민법은 재판상 이
-
전세사기 피해자 4만 명 넘어...보증금 회수는 경매 대응이 관건
정부가 인정한 전세사기 피해자가 4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피해주택이 경매나 공매로 넘어간 경우 보증금을 어떻게 회수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국토교통부가 2026년 8월 발표한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르면 누적 전세사기 피해자는 4만27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0세 미만이 75.9%, 서울·수도권 피해자가 60.7%이며, 전체 피해자의 97.6%는 보증금이 3억 원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등 피해 회복을 위한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았다는 사실만으로 보증금이 자동으로 반환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회수 가능 금액은
-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면 준강간죄? 만취·심신상실 판단 기준
준강간 사건이 문제 되는 경우가 많다. 형법 제299조는 사람의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의 상태를 이용하여 간음하거나 추행한 경우를 강간·유사강간·강제추행의 예에 따라 처벌하도록 정한다. 폭행이나 협박이 없었더라도 성립된다. 성년의 일반적인 피해자에 대해서는 강간죄와 같은 법정형이 적용되며, 연령이나 장애 여부, 친족관계 등에 따라 특별법이 별도로 적용되기도 한다.법원은 항거불능의 상태에 대하여 심신상실 이외의 원인 때문에 심리적 또는 물리적으로 반항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한 경우를 의미한다고 판단하며, 준강간의 ‘고의’는 피해자가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의 상태에 있다는 것과 그러한 상태를 이
-
율촌·한국항만협회, 항만산업 법률·정책 지원 협약
법무법인 율촌과 한국항만협회가 항만산업 관련 법률·정책 대응과 협회 회원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항만개발과 재개발, 도시개발을 비롯해 산업안전과 노무, 건설계약 등 항만산업에서 발생하는 법률·제도 관련 현안에 대응하고 회원사를 대상으로 교육과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항만개발·재개발 및 도시개발 관련 법률·정책 정보를 교류하고 중대재해·산업안전과 노무·인사 분야 전문교육을 진행한다. 건설계약·공사비 및 건설클레임 관련 교육과 정보 제공에도 협력한다.항만산업 주요 현안을 다루는 공동 세미나와 정책 논의도 추진한다. 한국항만협회
-
혼인빙자사기, 결혼 약속만으로 사기죄가 될까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던 상대방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주거나 경제적 지원을 한 뒤, 약속과 달리 관계가 끝나면서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이 처음부터 결혼을 약속하며 금전을 편취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이른바 ‘혼인빙자사기’를 의심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단순히 결혼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곧바로 사기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현재 형법에는 ‘혼인빙자간음죄’가 존재하지 않는다. 헌법재판소가 2009년 해당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효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다만 결혼을 약속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을 속여 금전이나 재산을 받았다면 형법상 사기죄가 성립할 가능성이 있
-
성폭행 무고죄, 합의된 성관계 뒤 누명을 쓰는 케이스도 있어
성폭행 혐의로 입건되었다는 수사기관의 연락을 받게 되면 당사자는 상당한 혼란과 당혹감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분명 상호 합의에 따라 성관계를 가졌다고 인식했음에도, 상대방이 이를 강제적인 성폭력으로 주장하면서 동일한 시간과 공간을 두고 완전히 상반된 주장이 대립하기 때문입니다.일반적으로 ‘성폭행’이라는 포괄적인 표현이 널리 쓰이지만, 실제 형사 실무에서는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행위 태양에 따라 적용되는 죄명이 세분화됩니다.대표적인 죄명은 형법 제297조의 강간죄입니다. 폭행 또는 협박을 수단으로 사람을 강간한 경우 성립하며, 법정형은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벌금형 선택지가 존재
-
선관위특검, 오늘 특검보 추천 출범 속도… 이번 주 검경 파견 절차 진행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25일 오후까지 특별검사보 추천 등 본격 수사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를 찾아 조순열 회장을 예방하기 전 "오전에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엄선한 명단을 특검 사무실로 보내주기로 했다"며 "오후에 마무리 인선 작업 후 오늘 중 대통령실로 10명 명단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법무부와 경찰로부터 선발대 인력 파견을 받는 등 이번 주 출범 준비작업도 본격화한다.앞서 이 특검은 수사팀 실무와 행정을 담당할 수사지원단장에 하종찬 전 서울북부지검 총무과장을 임명했다.
-
퇴직금 미지급 분쟁, 3년 소멸시효 전 민사 절차 진행 필수
퇴직 후 정해진 기한 내에 퇴직금을 수령하지 못하는 노무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사업주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지급을 유예하는 경우가 발생하나, 이는 법적 지급 의무를 위반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근로기준법 및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에 따라 사용자는 근로자 퇴직일로부터 14일 이내에 퇴직금을 포함한 일체의 금품을 청산해야 한다. 당사자 간 기일 연장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이를 어길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될 수 있다.퇴직금 체불 시 근로자는 관할 고용노동청에 진정을 제기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근로감독관 조사를 통해 법 위반이 확인되면 근로자는 대지급금 청구 및 민사소송의 입증
-
공갈미수죄, 금전 취득 실패해도 형법상 성립...처벌 요건 검토 필요
금전 요구 과정에서 협박성 발언을 한 뒤 실제 금전을 취득하지 못했을 때 법적 책임이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타인을 협박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려다 실행에 그친 경우, 실질적 이득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형법상 공갈미수죄가 성립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형법상 공갈죄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재물을 교부받거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할 때 성립하며, 미수에 그친 행위는 공갈미수범으로 처벌한다. 법정형은 기수범과 동일하게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 규정되어 있다. 사법부는 실행의 착수 이후 외부적 요인으로 범행을 완료하지 못한 미수 행위 역시 위법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공갈죄는 온라인 환경이
-
화우공익재단, 한반도 평화적 공존 제도화 세미나 개최
화우공익재단이 윤산평화법제포럼과 함께 오는 9월 4일 ‘한반도의 평화적 공존을 위한 제도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선언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법·제도적 과제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북관계를 둘러싼 법적 쟁점과 정책 방향, 교류협력 현장의 변화와 향후 전망 등을 다룬다.화우공익재단은 법무법인 화우가 취약계층 법률지원과 법률가의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해 2014년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윤산평화법제포럼은 화우공익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고 이홍훈 전 대법관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
법무법인 세종, 해외법인 비위행위 리스크 관리 세미나 개최
법무법인(유) 세종은 지난 20일 세종 그랑서울 24층 세미나실에서 ‘해외법인 임직원의 비위행위 사례와 리스크 관리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세종이 진행하는 ‘글로벌 기업 법무 시리즈-해외 법무 리스크 관리와 실무 사례’의 세 번째 세미나로, 해외법인과 사무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임직원 비위행위와 이에 따른 법률·경영상 리스크 관리 방안을 다뤘다. 세종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기업 관계자 180여 명이 참석했다.세미나에서는 세종 동남아 팀장이자 싱가포르 공동 사무소장 및 베트남 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는 길영민 변호사(사법연수원 33기)가 발표자로 나섰다.길 변호사는
-
민변, '따릉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 1인당 "30만원" 손배소송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자 23명이 서울시설공단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따릉이 이용자들을 대리해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청구액은 이용자 1인당 위자료 30만원이다.민변 디지털정보위원회 소속 대리인단은 "공단이 인증토큰 없이도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방치하는 등 개인정보보호법 29조에 따른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민변은 "또 공단이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2년 가까이 은폐해 같은 법 34조에 따른 통지 의무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민변은 "향후
-
법무법인 광장·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 업무협약 체결
법무법인(유) 광장은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BIKO)과 바이오·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바이오·의료 데이터의 구축부터 개방·활용까지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생명윤리법상 절차, 데이터 이용 권한,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활용 등 법·제도적 쟁점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은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질병관리청 등 4개 부처·청이 공동 추진하는 연구개발(R&D) 인프라 사업이다. 참여자 동의를 기반으로 국민 100만명 규모의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업단은 한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