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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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인천관광공사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빠르고 공정한 특정감사 진행해야 한다"
인천관광공사에서는 최근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임원에 대해 직무배제 조치를 취하고, 노무사가 참여하는 공정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사회는 해당 임원의 직무배제 해제 권고안을 논의했으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결 결과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해 피해자 보호 장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관광공사 직장 내 괴롭힘 조사와 대응 현황을 대해 알아보면 A 임원에 대한 직무배제 조치는 근로기준법 제76조의3에 따라 의혹이 제기된 임원을 업무에서 배제, 2차 피해 방지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조사 진행 과정은 10월 10일부터 노무사가 참여하는 공정·신속한 조사를 실시하여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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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특별한 원인 없이 찾아오는 손 떨림, 본태성 진전
글을 쓰거나 수저를 사용할 때 손이 떨려 신경과 외래를 찾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의학적으로 ‘진전(tremor)’이라 불리는 떨림은 신체 여러 부위에서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그 정확한 기전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소뇌-뇌간-시상-대뇌피질로 이어지는 운동 신경 회로의 이상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떨림의 원인으로는 파킨슨병, 근긴장이상증 등과 같은 떨림을 유발하는 질환을 갖고 있거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간기능이상 등의 내과적 질환에 의한 경우, 피로나 긴장, 스트레스, 과도한 카페인 섭취 등 생리적 원인에 의한 경우, 약물의 부작용으로 떨리는 경우 등이 있고 특별한 원인 없이 떨림이 발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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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보호관찰관이 겪은 두 사람 이야기, 그리고 추석
필자의 어린 시절은 그리 넉넉지 않았다. 물론 세끼 밥 굶지 않으면 됐지 하는 말도 많이 들었다. 아버지는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손이 컸다. 하지만 자식에게 만큼은 인색했다. 그리고 술에 취해 들어오는 날이 많았다. 술 취한 아버지의 주사는 어린 아들의 마음을 늘 지치고 그늘지게 했다. 그래도 그 시절을 아무렇지 않게 보낼 수 있었던 것은 동네 형들과 뙤약볕이 내리쬐는 바닷가에서 물장구치며, 홍합을 따던 행복한 기억 때문은 아닐 까 한다.필자는 짧지 않은 시간 보호관찰소, 소년원학교에서 일했고 지금은 춘천보호관찰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보호관찰은 죄를 지은 사람들을 사회 내에서 관리 감독함으로써 재범을 방지하고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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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추석명절... 즐거운 시간을 위해서 화재안전수칙 확인이 필요
영원히 지나가지 않을 것 같던 여름의 불볕더위가 조금씩 지나가고 저녁이 되면 창문으로 들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가을이라는 계절이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것을 느끼게 한다.이제 며칠만 있으면 가을의 상징이자 우리나라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다. 추석은 우리 가족, 친지들과 만나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회이다. 특히 이번 추석은 개천절과 맞물려 예년보다 연휴 기간이 길어 명절을 지낸 후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명절 연휴 기간 함께 모여있을 때도 여행으로 장기간 집을 비울 때도 우리집의 화재 안전을 위해 꼭 점검하고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먼저 추석명절 함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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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건강 위해 섭취한 건강기능식품, ‘급성간염’ 위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이하 식약처)는 지난 23일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간 기능 관련한 이상사례 2건이 발생한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건강기능식품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의 ‘섭취 시 주의사항’에 ‘드물게 간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섭취 기간 중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소비자 안내 사항을 추가할 예정이다.식약처는 해당 제품과 사용된 원료를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기준과 규격에 부적합한 항목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건강기능식품 심의위원회에서 음주 후 섭취에 따른 이상사례와 해당 제품의 인과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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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불법 부당한 노자산 골프장 개발 거제시민이 멈춥니다!
경남 거제는 정말 축복받은 땅입니다. 자연과 함께한 유년 시절은 제게 가장 소중한 기억입니다.그 경험은 제 아이에게도 거제의 자연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이어졌고, 애향심 역시 그 속에서 자라났습니다.제가 노자산을 처음 찾은 것은 2020년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한 <노자산 임도 걷기대회>였습니다. 당시에는 그 취지를 듣고도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이후 2021년「법정보호종만50종 거제 노자산, 왜 하필 여기에 삽질을」이라는 기사를 접했을때도, ‘이렇게 중요한 산을 개발할 리 없다’라며 안일하게 넘겼습니다.그 후 율포 어민들의 단식농성을 보았을 때에도 ‘안타깝지만 내가 뭘 어쩌겠노’라며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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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빛과 한국 정치의 그늘
2025년 공개된 미국의 뮤지컬, 판타지, 코미디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대헌)’가 넷플릭스 누적 시청 수가 2억 9천만회를 돌파하며 글로벌 플랫폼에서 압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주제곡 'Golden'을 포함한 OST가 글로벌 음악 차트와 미국 빌보드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케데헌의 팬덤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 ‘케대헌’공개 이후 최근 한국의 거리는 세계인들의 발길로 활기를 띠고 K-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K-팝 공연장에는 지구 반대편에서 온 젊은이들이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고, 드라마 촬영지와 박물관, 전통시장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빈다. BTS와 블랙핑크, 그리고 수많은 한류 아티스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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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학대예방경찰관 차량을 통한, '관계성 범죄' 재발 우려 가정 방문으로 갈등해소
관계성 범죄란 무엇인가?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이미 형성된 관계를 바탕으로 발생하는 범죄로, 주로 스토킹, 가정폭력, 교제폭력 등이 포함된다.해마다 위 범죄는 증가하고 있기에, 올해 8월에는 교제폭력 대응 매뉴얼을 새롭게 배포해 피해자 보호 수단을 강화하고, 경찰관의 현장 대응력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앞서 올해 4월 17일 경상남도청은 현장대응력강화를 위해 경상남도경찰청과 협의해 학대예방경찰관(APO)전용 차량을 창원서부경찰서, 진주경찰서에 각 1대씩 보급을 했다.차량 보급 이전에 학대예방경찰관들은 전용 차량없이 연간 2만건이 넘는 사건을 대응 해왔다. 이제는 전용 차량을 통해 직접신고 대상자들을 대면하고 경찰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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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잘 자야 한다’는 압박, 오히려 불면증을 부른다?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슬립맥싱(Sleepmaxxing)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슬립맥싱이란 수면(Sleep)과 극대화(Maxxing)의 합성어로 수면의 질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시도를 의미한다.수면 마스크, 마그네슘 음료 섭취, 입 테이핑, 수면 ASMR, 냉각 베개, 수면 추적기 등 다양한 수면 루틴을 실천하고 이를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관련 콘텐츠는 틱톡(TikTok)에서 1억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수면은 전신 회복과 재생에 필수적인 생리적 과정으로 충분한 수면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피로가 회복되고, 감정 조절과 스트레스 해소, 면역 기능 강화, 기억력 및 학습 능력을 향상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이 원활히 이루어진다.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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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학교폭력 예방 힐링 음악회에 큰 박수를
지난 8월 30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청소년 힐링 음악회’에 4년 연속 다녀왔다.전북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경쟁하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노래와 춤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사인데, 나름 역사가 오래 되어 올해로 벌써 13회째다.필자는 박봉의 공무원인지라 아주 미미한 후원만 해오고 있으나 매년 직관할수록 감동은 배가되고 뿌듯함은 진해진다. 고사리 같은 손과 발로 1년 가까이 안무를 연습해 성인도 해내기 어려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귀여운 초등학생들부터 흡사 아이돌인 줄 착각하게 만드는 고등학생들의 화려한 춤동작까지 보다 보면 2시간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다.각 팀의 특색과 경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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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칼럼]이재명 정부,기후에너지 정책 기조와 실현방안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기후에너지 정책은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에서 벗어나 재생에너지 중심의 대전환 정책으로써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자립도를 높임으로써 규제 중심의 환경 정책이 아닌, 미래 성장산업으로 확대하는 기조와 방향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반도체.AI산업단지, 데이터 센터 등 에너지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하나의 에너지원만으로는 그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워져 수력,석탄,천연가스,원자력,태양광,풍력,수력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조합하여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믹스(Energy Mix)로 전력수급 안정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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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방공무원의 첫 걸음 “청렴”
2025년 8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지 만 7년을 넘었다. 올해 1월 소방장으로 승진하면서 “청렴” 교육을 받았는데, 그동안 막연히 중요하다고만 여기던 단어였으나, 실제로는 멀고 어렵게만 느껴졌다.처음 임용되었을 때는 모든 공직자가 당연히 ‘청렴’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각종 매체를 통해 부정 사례들을 접하면서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번 교육을 계기로, 특히 소방공무원은 다른 공직자보다 더 엄격한 윤리적 기준으로 평가받는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소방공무원은 제복을 입은 공직자로서 재난을 수습하고 예방하며, 평상시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 그렇기에 소방공무원에게 요구되는 청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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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혀 건강, 양치질할 때 잠깐 관리하는 걸로 충분할까?
일상에서 혀의 중요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다수는 양치질할 때 잠깐 혀를 닦아주는 정도로만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혀 표면에는 미각 유두가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으며 유두 내 미뢰를 통해 단맛, 짠맛, 신맛, 쓴맛 등 다양한 맛을 감지한다. 또한 온도, 촉감, 통증, 질감 등 여러 구강 내 감각 정보를 수용하여 음식물의 물리적 특성과 상태를 평가하는 구강 감각기관의 역할을 한다.저작 과정에서는 음식물을 치아에서 혀로 이동시켜 뭉친 후 연하 반사를 촉진하여 음식물이 인두와 식도로 원활히 넘어가도록 돕는다. 혀의 위치 조절과 운동성은 조음 작용에 필수적이며, 정확한 음성 생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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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구급대원 폭행, 특별사법경찰의 단호한 대응과 그 역할
재난현장 일선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119구급대원에게 주취자 나 정신질환자에 의한 무차별적 폭행이나 이유 없는 언어·신체적 폭력은 구급대원의 소명을 위협할 뿐 아니라 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25년 부산소방재난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부산에서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건수는 총 47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중 약 91%가 가해자의 음주 상태에서 발생하였고 가해자 처분은 벌금형 6건(13%), 징역형 2건(1%)이며, 대부분 현재 재판(27건, 57%) 중이다. 이에 따른 법률·제도 정비, 예방·대응 교육 활성화 및 폭행근절 홍보 등 여러 대책이 추진 중임에도 구급대원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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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연인 등 '관계성 범죄' 급격 증가… 당사자의 용기가 중요
최근 가족·연인·친구 등 가까운 관계에서 발생하는 ‘관계성 범죄’가 급격히 증가하며 또 다른 범죄의 양상으로 우리 사회에 위협이 되고 있다.‘관계성 범죄’는 대표적으로 가정폭력·교제폭력·스토킹·마약류성범죄 등이 포함된다. 신뢰를 기반으로 형성된 인간관계 안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범죄는 피해자에게 단순한 물리적 상처를 넘어 극심한 심리적 트라우마와 사회적고립감을 남긴다.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가정폭력 112신고는 2021년 21만8680건에서 2024년 23만6647건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동학대는 2만6048건에서 2만9735건, 스토킹은 1만4509건에서 3만1947건, 교제폭력은 5만7305건에서 8만8394건으로 크게 늘어났다.관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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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노자산은 우리 아이들에게 남겨줄 자산입니다"
요즘 하루도 빠짐없이 폭염 경보를 듣습니다. 인근 지역에선 폭우와 산사태로 피해가 극심하고, 지구가 보내는 경고는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거제는 정말 축복받은 땅입니다. 필자는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 감사하고, 아이와 함께한 추억은 그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그리고 간절히 바랍니다. 제 아이가 자라 엄마가 되었을 때, 그 자녀와도 이 자연 속에서 같은 추억을 나눌 수 있기를.하지만 지금, 그 소중한 미래가 위협받고 있습니다.지난 7월 13일, 대흥란 답사 행사 중, 개발업체 관계자들과 일부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행사진행을 노골적으로 방해했습니다. “방해하러 왔다”고 밝히며,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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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여름철 화재, ‘기본 수칙’이 생명을 살립니다”
여름철은 폭염뿐만 아니라 화재 위험도 함께 증가하는 시기이다. 냉방기기 사용 급증, 전기 과부하, 부주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각종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공동주택과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작은 불씨도 대형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최근 5년간(2019~2023년) 여름철 화재는 전체의 약 14.5%, 사망자는 9.7%에 달한다. 에어컨, 냉장고, 선풍기 등 전기기기 과열 및 과부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특히 초기 진화가 어려운 노후 공동주택에서의 화재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실제로 올해 부산에서 노후 아파트 화재로 다수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6월 24일 개금동, 7월 2일 기장군,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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