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기고]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부주의', 일상 생활 속 작은 관심 필요
“부주의(不注意)”란 조심을 하지 아니함을 말한다. 즉, 조심을 하면 별 일이 없다는 뜻이다. 이런 사소한 듯한 부주의로 인하여 사소하지 않은 큰 화재로 이어지고 있다. 화재는 한번 나면 우리의 인명과 재산에 크나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재난이다. 소방청의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해 전국적으로 3만 8천여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284명의 사망자와 2천백명의 부상자를 내고 9천 4백억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 같은 화재의 발화요인을 분석해 보면 “부주의”가 18,194건(46.8%)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10,345건(26.6%), 기계적 요인 3,921건(10%), 화학적 요인이 733건(1.9%) 순으로 나타났으며, 부주의로 인한 화재
-
[기고]건강기능식품 받았다면 이것부터 살펴야
기대수명 증가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삼, 인삼, 유산균, 비타민 등 건강 관련 선물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선물을 고를 때 관절염이나 고혈압, 콜레스테롤, 당뇨 등에 개선이 된다며 의약품처럼 보이거나 건강기능식품과 일반 식품을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러한 선물을 구매 또는 섭취할 때는 반드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식품안전정보원이 지난해 말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현황, 건강기능식품 섭취 주의방법 등이 포함된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정보 Vigilinfo’을 발간했다. 자료 따르면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건강기능식품 섭취로 인한 이상사례 접수는 1392건이었다. 증상별로는 소화불량과 같은 위·대
-
[기고]“부산철도차량정비단, 창단 120주년을 기념하며”
올해로 창단 120주년을 맞은 부산철도차량정비단은 당감동의 고속기지와 범천동의 일반기지로 구성되어 KTX, KTX-산천 등의 고속차량과 디젤기관차 등 일반차량의 경·중정비를 시행하여 여객과 화물을 안전하게 수송하는데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철도차량정비단의 역사와 발자취”우리 단은 1904년 2월 1일 경부선 철도의 종착지인 부산에서 초량기계공장으로 발족되어, 1930년 2월 현 일반기지(범천동)로 이전. 50여년간 증기기관차 보수를 책임지다 1960년 1월 디젤기관차 공장으로 제반설비를 개축하며 디젤기관차 중정비의 핵심 축이 되었다. 이후 2004년 1월 신설된 고속기지와 2006년 통합하여 일반차량과 고속차량의 핵심 정비를
-
[기고]겨울 산행 낙상사고, 무릎이 뚝! 반달연골 손상 주의해야
직장인 A씨(40대·남)는 지난 1월초 가족들과 4년 만에 겨울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즐기지 못했던 스키도 타고 눈꽃이 핀 설산도 구경하려고 나선 여행이었지만 뜻하지 않았던 무릎 부상으로 일찍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A씨는 오랜만에 겨울 산행이라 안전을 위해 아이젠과 등산스틱 등 준비를 했지만 들뜬 마음에 미처 발견하지 못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처음에는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했지만 점점 다리가 저리고 무릎이 쑤시는 증상으로 보행이 힘들어 근처 병원을 찾은 A씨는 반달연골 손상 진단을 받고 치료중이다.반달연골은 순수 우리말로 반달 모양인 C자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흔히 반
-
[기고]화재 시 나와 가족을 지키는 방법
살다 보면 생기지 말아야 할 일이 많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화재가 아닐까 한다. 그런 일이 생기면 안 되겠지만 만약 본인의 집이나 인근에서 화재가 났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예전에는 불이 나면 주위에 화재 사실을 알리고 먼저 대피를 권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를 보면, 대피하다 비상구를 찾지 못하거나 비상구가 닫혀 있어 계단에서 사망하거나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발생한다. 성탄절 새벽에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2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을 당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고, 지난 3월에도 수원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상층 입주민들이 대피하던 중
-
[기고]잇몸에 툭 튀어나온 이것, 피로누적이 원인! 치주농양
#직장인 A씨는 한 달 넘게 이어진 송년 모임 탓에 피로가 지속되면서 컨디션이 엉망이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갑자기 잇몸에서 통증이 느껴져 거울로 살펴보니 잇몸이 풍선처럼 부어있었다. 과음 후 귀찮아서 양치를 하지 않고 잠들었던 탓이라 생각하고 이후 양치를 열심히 해보았지만 통증은 오히려 심해졌다. 결국 치과를 찾은 A씨는 치주농양 진단을 받고 치료중이다. 흔히 잇몸 고름 주머니라고 부르는 치주농양은 구강 내 세균들이 여러 자극에 의해 염증 반응을 일으켜 치주조직 내 화농성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치주조직은 치아를 둘러싼 조직으로 잇몸인 치은, 백악질, 치주인대, 치조골로 구성된다. 치주조직은 치아
-
[기고]추위에 찾게 되는 따뜻한 커피 한 잔, 카페인·당류 과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전국적인 한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기온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게 되면 몸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자주 생각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무심코 커피를 자주 찾다 보면 카페인뿐만 아니라 당분을 과다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1 국민영양통계 음식섭취량에 따르면 1위는 56%인 배추김치이며 커피가 55.03%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커피는 주식인 쌀밥 49.53%, 잡곡밥 45.81%보다 높게 나타나 일상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음을 알 수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대한민국 커피소비량은 성인 1인당 연간 367잔으로 전 세계 평균인 161잔에 비해
-
[기고]발열, 오한...감기몸살이 아니다! ‘침샘염’은 무엇?
직장인 A씨는 최근 발열과 오한이 오면서 입맛이 뚝 떨어져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큰 일교차로 주변 사람들도 감기 환자가 늘어 A씨 역시 가벼운 감기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평소 가벼운 감기는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구매해 복용했던 A씨는 일주일이면 호전될 줄 알았던 증상이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발열, 오한에 더해 턱 부위 통증이 심해지면서 입을 벌리거나 음식물을 씹기가 힘들어졌다. 혹시 다른 질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던 A씨는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침샘염 진단을 받고 치료중이다.침은 침샘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이다. 하루 평균 0.75∼1.5리터 정도 분비되며 음식을 부드럽게 만들어
-
[기고]제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앞두고 조속한 선거구 획정 돼야
최근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14일 만에 1,000관객의 반환점인 500만 고지를 뛰어넘고 흥행의 봄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 동안의 사건을 그린 영화다. 우리에게 12월 12일은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건이며 영화 ‘서울의 봄’은 40여년 전 12월 12일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오는 12월 12일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날이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국회의원선거의 출발점이 되는 날이다. 하지만 예비후보자 등록을 10여일 남겨둔 지금도 국회의원선거구 획정은 아
-
[기고]주택용 소방시설 점검을 통해 겨울철 화재 발생에 대비해야
12월을 맞으며 본격적인 겨울 날씨로 접어들었다. 겨울철 건조하고 추운 날씨로 인해 많은 가정에서는 난방기구를 사용할 것이며 일부는 연탄을 사용하는 곳도 있을 것이다.이렇게 건조한 날씨와 추운 날씨로 인한 난방기구 사용량의 증가는 화재를 유발하기 좋은 조건이며 각별하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화재에 대한 관심과 예방 습관은 가정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을 방법이며, 가장 간편하고 확실한 예방 방법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유지, 보수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하는 것으로, 소방 설치법상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 반드시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설
-
[기고]일반화재 진압에도 사용할 수 있는 K급 소화기를 아시나요?
지난 2월 부산 사하구의 한 음식점에서는 튀김기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990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20분만에 진화된 사건이 있었다. 종업원 등이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식용유 화재 시 진화를 시도하다 오히려 화상을 입는 경우가 빈번하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 11월 19일까지 전국 식품 화재 6770건 중 일반 음식물화재는 4508건(66%)을 차지하면서도 인명피해가 80건, 재산피해는 28억원에 달하는 반면, 튀김유 화재는 1578건(23%)을 차지하고, 총 486억원의 재산피해와 181건의 인명피해를 냈다. 튀김유 화재는 음식물 화재에 비해 낮은 빈도에도 불구하고 재산피해는 17배, 인명피해는 2.2
-
[기고] 난방기구 사용 안전수칙을 지켜 따뜻한 겨울을
지난 20일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해 82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 2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주민 40여명이 대피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소방과 경찰은 충전 중이던 온열찜질기를 발화지점으로 추정하고 합동 감식을 진행중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화재 2만 3299건 중 주택화재는 4,686건으로 전체 화재 대비 차지하는 비율이 약 20%에 달한다. 겨울철 주택화재는 특히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난방기구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난방기구를 많이 사용하는 11월에서 2월에는 화재발생 빈도가 상승한다. 따라서 국민 여러분들께 겨
-
[기고] 겨울철 ‘산불 예방’우리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이유는?
겨울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산불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너무나도 클 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완전히 파괴시키는 무서운 재난이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산림이 차지하는 비율은 63% 정도 됩니다. 산이 많은 만큼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 또한 크며, 특히, 겨울철에는 낙엽 등이 쌓여 가연물 역할을 하며 바람의 영향에 따라 불씨가 최대 200m까지 날아가기에 산불 발생 전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산불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으로는 첫째, 산림 인접지 100m 내 고춧대 등 영농부산물 소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산림연접 지역에서 소각
-
[기고] 주택화재 예방으로 안전한 겨울맞이 준비
[로이슈 전용모 기자] 올해로 76회째인 ’불조심 강조의 달’은 매년 11월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겨울철 화재 예방과 범국민적인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국민들의 안전의식은 높아지고 있음에도 겨울철에는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8년~22년) 겨울철 평균 화재발생건수는 1만1천272건으로, 1일 화재 발생 건수가 다른 계절보다 15건, 사망자 수는 0.44명이 더 많이 발생했으며, 주요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49.5%로 가장 높았고 화재 발생 장소로는 주거시설 중 단독 주택의 화재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렇다면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
-
[기고] 건조기·세탁기 동시에 작동시킬 때 꼭 알아두세요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발생한 화재 중 전기적인 문제로 인한 화재 발생 건수(10,888건)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으며, 그중에서도 콘센트에서 발생한 화재(1,997건)로 13명이 사망하고, 6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러한 통계를 좀 더 살펴보면 콘센트의 용량을 초과하여 화재가 발생하는 과부하 화재는 175건이나 차지했다. 과부하 화재는 전기기기 또는 전기장치가 감당할 수 있는 정상적인 전기용량을 초과하여 사용하다가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말하며, 에어컨의 전원선을 전용 콘센트가 아닌 용량이 부족한 멀티탭에 연결하여 사용하거나, 문어발식으로 콘센트를 연장하여 사용하다가 발생한 화재가 그 사례에 해당한다.
-
[기고] 안전한 난방용품 사용으로 따뜻한 겨울나기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다. 해마다 이상기후 현상으로 혹한의 겨울이 되면서 난방용품은 가정, 회사 등에서 추위를 이길 수 있는 서민들의 겨울철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적인 겨울철 난방용품으로는 전기장판, 히터기, 전기난로, 전기열선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게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간편하게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편리한 난방용품도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사용한다면 화재가 발생하게 되어 많은 재산과 소중한 생명을 빼앗아 가게 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 3대 전기 난방용품 사용과 관련한 화재는 총 3,947건으로, 사망 114명 등 인명피해는 892명,
-
[기고] “방화문”잘 닫아 놓고 계십니까?
사계절이 뚜렷했던 우리나라의 날씨가 해가 거듭될수록 여름과 겨울로 단순화 되어져 가고 있다. 여름이 지나고 금방 추워져 전기장판 등 각종 난방기구의 사용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고 그에 따른 화재 빈도가 높아지는 시기이다. 우리 소방은 국민들의 안전불감증 해소 및 불조심 생활화 정착을 위해 본격적인 겨울을 맞이하기 전 불조심 강조의 달 기간(11.1~30)을 지정해 집중 홍보하고 있다. 그럼에도 화재는 어떠한 이유든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화재에 대응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중에 중요한 하나가 화재 발생 시 방화문을 닫는 것이다.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아파트 등 건물 계단에 방화문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