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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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SK그룹, 주주 위해서라도 ‘노 관장 연구소 점유’ 막고 되찾아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이 대법원 상고심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노소영 관장의 SKT 연구소 무단 점유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노소영 관장이 속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미래회’ 주도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맹성현 명예교수의 강의와 미래회 회원들의 식사가 장충동 SKT 연구소에서 진행됐다. 문제는 해당 연구소가 SK그룹 소유지만 SK직원의 출입이 불가능한 곳으로, 사실상 노 관장의 사적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SKT는 지난 2012년 시가로 100억원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해 ‘UX HCI Lab’이라는 명칭으로 연구소를 개관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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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국감 앞둔 수자원공사, 많아도 너무 많은 논란
국정감사 시즌인 10월이 다가왔다. 국감은 입법부인 국회가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다. 그러나 국회 상임위원회 배분 등 원 구성이 완성된 게 지난 8월이다. 정권 교체에도 인사 과정에 잡음이 많았다.여야 간 정쟁, 기업인의 증인 신청 등 최근의 모습들 이전에 국정 운영의 투명성, 정부 정책의 효율성을 점검하는 자리다. 21대 마지막 국감인 만큼 엄중한 잣대와 산적한 현안을 과감하게 해결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그런 의미에서 피감기관 중 최근 다양한 논란을 수집 중인 수자원공사의 대처가 어떨지 눈길이 간다.수자원공사가 심혈을 기울인 부산에코델타시티사업단 비위는 지난해에 이어 추가로 적발됐다. 85억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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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건설 맏형’, ‘못 먹는 밥에 재 뿌리자’ 심보 버려야
‘건설 맏형’ 현대건설이 서울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에서 강력한 수주의지를 보이다 이달 초 전체 조합원에게 안내문을 보내 돌연 ‘불참’을 선언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조합을 공개적으로 비판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현대건설은 입찰포기를 공식화하면서 이같은 결정이 “공정성 잃은 조합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정건설사(포스코건설)가 사업지 인근에서 운영 중인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전시관을 사실상 방배신동아의 홍보관으로 활용하고 있는데도 조합이 이를 묵인하고 있어 이번 입찰에서는 불참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이를 두고 일각에선 ‘억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단순히 전시관을 사업지 인근에 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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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메타버스가 게임이라구요?
최근 게임업계에서 규제 이슈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규제 완화를 기대하고 있는 업계에서 이같은 정부 부처의 움직임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 2017년 가상화폐에 관련 강한 규제 의지를 드러내면서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겼던 아픈 기억을 되살아나게 만들고 있다. 한국은 반도체와 전기차 등 주력 산업 분야에서 강국의 이해관계로 인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야말로 위기의 상황 속에서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가상화폐, P2E 게임, 메타버스에 규제의 칼날을 겨누고 있다. 제대로 개화하지도 못한 시장에 선규제부터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까지 플랫폼으로 다뤄지면서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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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본질은 커뮤니티인데…강퇴 남발하는 NFT·디파이 채팅방
최근 클레이튼 가격이 떨어지고 투자자들의 원성이 커지자 클레이튼 팀은 채팅방 내에서 경고 및 강퇴 당했던 투자자들을 커뮤니티로 복귀시켰다. 일종의 투자자 민심잡기의 일환으로 보인다. 최근 이러한 일들은 클레이튼 뿐만 아니라 NFT와 디파이 디스코드 텔레그램 채팅 방에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다. 코인, NFT와 디파이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가상자산 사업의 근간은 결국 가상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홀더 커뮤니티다. 단단한 커뮤니티를 가지기 위해서는 가상자산을 가지고 있는 홀더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기본이다. 하지만 가상자산 프로젝트 홈페이지는 자신들의 업무 편의성을 위해서 소통할 수 있는 전화번호도 대부분 감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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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부동산 불법투기’, 예외 없이 엄정히 처벌해야
“한 가지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오늘 발표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총리로 있는 한 불법투기에 대해 기한을 두지 않고 성역 없이 조사하고 수사하겠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투기 조사 및 수사 중간결과’ 브리핑을 마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 중간발표”라며 이같이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초 내부 정보를 활용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확산하자 총리실 주도의 조사를 지시했다. 그러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꾸려졌고, 검찰도 수사협력단과 전담수사팀을 가동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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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반포3주구, 새 조합장 선출이 ‘급선무’
최근 반포주공1단지3주구 재건축사업의 현 상황은 ‘아비규환’ 그 자체다. ‘최대 악재’인 재건축부담금 쇼크에서 헤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조합이 무리하게 시공자 교체까지 시도한 탓에 결국 조합원들은 분열되고, 사업은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렇다보니 임기를 열흘 정도 앞둔 최흥기 조합장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반포3주구 최 조합장은 지난 2017년 2월 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선출됐다. 당시 최 조합장은 ▲조합장으로서의 책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이하 재초환) 면제 ▲최고의 시공자 선정 등 크게 세 가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단 한 가지도 이루지 못한 채 오히려 조합원들에게 피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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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최창희 대표 갑질 논란에 대응하는 공영홈쇼핑 홍보방법은?
"말한대로 기사가 나가지 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젠 서면으로 질의를 받고 말로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서면으로 보내주세요. 확인해서 답변할께요."특정업체의 방송편성 문제로 갑질 논란에 휩싸인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받고자 본지 기자가 전화를 걸자 받았던 응대다. 공영홈쇼핑 감사실은 관련 이슈가 최 대표의 의도를 확대 해석한 커뮤니케이션 오류라고 결론을 맺은 것으로 한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최 대표의 의도를 잘못 해석하고 방송편성을 변경한 직원이 잘못한 것이지 최 대표의 잘못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최 대표에게 일종의 면죄부를 준 셈이다.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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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1만번의 실패는 성공을 보장하는 훌륭한 밑거름
조선 최고의 과학자로 유명한 장영실. 그는 자격루와 같은 혁신적인 발명품을 만들며 노비 신분에서 종3품의 벼슬까지 올랐다. 엄청난 신분상승은 그가 연이어 만들어 낸 다양한 성공의 결과였다. 하지만 그는 단 한번의 실패로 역사에서 사라지고 만다. 자신이 만든 임금의 가마가 부서지자 곤장 80대를 맞고 궁궐에서 쫓겨난 것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속담이다. 하지만 정작 한국사회에서 실패는 용인되지 않는다. 조선 시대가 아닌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도 그렇다. 그러나 서구사회는 우리와는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 실패를 거듭해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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