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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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대상포진인 줄 알았는데 단순포진?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입 주변에 수포가 여러 개 생겨 말하거나 먹을 때 불편함이 들었다. 피곤하면 생기는 수포일거라며 시간이 지나면 호전된다는 주변 동료들의 말을 듣고 A씨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통증만 심해지자 A씨는 얼마 전 TV 광고에서 봤던 대상포진이 아닐까 의심이 되어 급하게 병원에 방문했다. 다행히 대상포진이 아닌 단순포진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 중이다.단순포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Human Herpes Viruses) 중 단순포진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가 우리 신체인 피부와 점막에 감염되어 수포가 생기는 질환이다.단순포진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의 신체 접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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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한국풍력산업협회 “해상풍력 특별법, 되레 국내 발전사업 지연시킬 것…재검토해야”
한국풍력산업협회와 해상풍력발전업계는 해상풍력 활성화 지원을 위해 발의된 ‘해상풍력 특별법’의 일부 내용이 오히려 국내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추진을 지연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소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시장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줄 것을 요구한다.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 발표에 따라 국내 및 해외 풍력발전사업자 모두가 탄소중립 실현 등 정부 목표 달성에 부응하기 위해 해상풍력사업에 적극 진입하면서 복잡·다단한 인허가 협의 및 수많은 민원 대응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장 적합한 해상풍력 입지를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국회에서는 이러한 업계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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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재난없는 부처님 오신 날을 대비한 안전수칙
5월 27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다. 해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소방서에서는 전통사찰 등에 대한 예방 활동을 강화해 유사시 문화재 등 시설물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정소방서에서도 주요 사찰 총 48개소(전통사찰 4, 목조문화재 4, 일반사찰 40)에 대하여 화재 안전조사 및 관계자 소방교육 등을 실시했다.특히 범어사(금정구 청룡동)는 많은 인원이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소방서장이 현장 방문하여 안전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사찰화재 및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불이 쉽게 나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는 부처님 오신 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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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소년원 교사의 다짐, '아버지 같은 사람이 되어줄게'
복도 창문 너머로 시험장 안을 들여다보며 안타까움에 발을 동동 구르며 소리 없이 응원하는 사람이 있었다. 미용기능사 실기시험에 응시한 소년원 아이들을 지도한 담당 교사였다. 마치 아이가 투정 부리는 듯한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무언의 외침으로 시험에 열중하는 아이들을 격려하는 스승의 모습이었다. 지난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었다. 소년원에는 스승은 있고 제자는 없다고 한다. 소년원 교사는 제자를 밝힐 수도 없다. 따라서 영광도 없다. 재비행 없이 잘 살아가는 그 자체에 만족한다. 건강한 사회인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가는 것에 감사한다. 그리고 새 출발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보살피고 교육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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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행복한 가정의 달 5월, 우리 가정을 지켜주는 주택용 소방시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가정의 달 5월이다. 포근한 날씨와 함께 가족끼리 나들이나 여행을 다니는 모습이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신호탄 같다.하지만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주택화재 발생의 위험이 우려되는 시기이다. 화재는 초기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화재 초기 신속한 대응과 대피로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구할 수 있는 것이다.최근 10년간 강서구 단독주택 등의 화재는 전체 화재(2,431건)의 18.2%를 보여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를 보여준다. 이런 주택화재의 피해가 계속되는 이유는 주택은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화기를 자주 사용하고 냉·난방기를 상시 사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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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병원만 오면 떨려서 혈압이 올라...백의고혈압
주부 A씨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고혈압을 오래 앓았던 이유로 평소 집에서 생각날 때마다 혈압을 측정해 정상 범위 내로 꾸준히 혈압을 관리하고 있었다. 얼마 전 아이가 아파서 인근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혈압을 측정했더니 혈압이 높게 나타나 걱정이 앞섰다. A씨는 집에 비치해 둔 혈압계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고민하며 내과 진료를 보았고 혈압은 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백의고혈압'일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백의고혈압'은 혈압 치료를 받지 않는 사람이 가정 등 편안하고 익숙한 환경에서 혈압을 측정했을 때 정상 혈압이 나오지만 흰 가운을 입은 의료진이 있는 환경이나 긴장된 상황에서 혈압을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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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이유 없는 어지러움, 빈혈 느꼈다면 참지 마세요!
판에 박은 듯한 문구 또는 진부한 표현이나 장면 등을 가리켜 클리셰라고 한다. 특히 한국 드라마에는 빼놓을 수 없는 클리셰가 많은데 그중 인물의 갈등장면에서 흔히 등장하는 것이 머리가 아프다며 빈혈을 이유로 드는 장면이다. 이처럼 드라마에 자주 등장할 만큼 우리에게 이유 없이 어지러움을 느끼면 흔하게 ‘빈혈인가?’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어지러움을 느끼는 질환은 다양하지만 빈혈이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빈혈 환자 수 통계를 살펴보면 2018년 60만 4834명에서 2022년 67만 5747명으로 11.72% 올라 증가 추세이다.빈혈이란 적혈구 숫자 및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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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5월 가정의 달 야외 활동 시 주의해야 할 유형별 안전 수칙
5월은 따뜻한 날씨와 더불어 어린이날, 어버이날, 석가탄신일 등 많은 기념일이 있고 지역 축제도 많이 열려 가족 단위의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이런 시기일수록 유형별 안전 수칙을 잘 지키고 사고를 예방하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이다.첫째, 5월에 이용객이 급증하는 캠핑장에서의 안전 수칙이다. 캠핑장에서는 모닥불이나 숯을 사용한 후 뒤처리를 잘하고 잠들어야 하며, 텐트 내에는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하거나 지속적으로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과도한 전기 사용은 자제하며 텐트 고정줄에 야광 표시를 하거나 야광 테이프를 붙이면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둘째, 요즘 이동 수단으로 많이 사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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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청렴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청렴은 사전적 의미로 “성품과 행실이 높고 탐욕이 없는 것이다.”라고 정의되어 있는데 이는 곧 일상생활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공무원이 갖춰야할 제일 중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다.소방관이 되기 전에는 청렴이란 단어는 너무 생소한 단어였다. 그러나 국민에게 봉사하는 소방관이 되고 나서부터는 청렴이란 단어는 꼬리표처럼 늘 따라다니는 말이다. 필자는 청렴과 반부패 교육을 받으면서 한 번도 청렴하지 않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기고문을 적으면서 청렴이란 단어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고 과연 나 자신 스스로가 청렴하게 생활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돌이켜 보는 계기가 됐다.연일 계속되는 뉴스나 언론을 통해 공무원의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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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소방시설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알고 있나요?
화재현장에서 화염으로 인한 사망보다, 연기에 의한 질식으로 더 많은 사람이 사망한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비상구의 관리 소홀이다. 그럼 우리가 방문한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가정해보자. 순식간에 확산된 화염과 검은 연기는 우리의 시야를 좁게하고 익숙지 않은 현장에서 극도의 긴장과 패닉상태에 빠지게 한다. 이때, 비상구가 폐쇄되어 있거나 피난통로에 장애물이 쌓여있는 경우 과연 우리는 무사히 대피할 수 있을까? 소방서에서는 소방시설 차단 및 비상구 폐쇄·훼손 등 위반행위에 대한 신고포상제도를 운영하여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힘쓰고 있다. 소방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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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농민·전문가·소비자가 함께 공유하고 상생하는 기장 스마트팜
부산 기장군 정관읍 소재 “기장 스마트팜”은 부산경상대학교에서 개발한 스마트팜 시설을 설치하여 버섯 재배를 하고 있다. 스마트팜이란, ICT와 자동화 기술을 융합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농사 환경과 상태를 관측하고, 정보를 계량화해 농업 생산 및 유통과 농촌 생활에 적용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더욱 지능화되고 고효율을 지향하는 농업 형태로 노동력은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은 높인다. 스마트팜은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인력난, 기후변화, 생산면적 감소 등 지속 가능한 농촌을 위한 대안으로 연구와 기술보급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팜을 통해 재배된 버섯은 설백 향 품종으로 송고 버섯, 송화 버섯이라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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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모르고 당하는 E형 간염, 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매우 다양하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E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E virus, HEV)는 A형, B형, C형 등 다른 간염 바이러스에 비해 덜 알려져 있는 편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매년 2,000만 명이 E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이 중 16.5%는 증상을 동반한 급성 간염으로 이어졌으며 2015년 기준 44,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비교적 뒤늦은 2020년부터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관리를 시작했다. E형 간염 환자는 2020년 191명, 2021년 494명, 2022년 528명으로 집계되었으며 2022년 기준 날씨가 따뜻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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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사소한 듯, 사소하지 않은 “부주의”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부주의(不注意)”란 조심을 하지 아니함을 말한다. 즉, 조심하면 별 일이 없다는 뜻이다. 이런 사소한 듯한 부주의가 사소하지 않은 화재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1년간 전국 화재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40,348건)에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 건수(19,848건)는 전체 화재의 49.2%를 차지한다. 화재의 절반 정도가 부주의로 인한 화재이다.부주의의 세부 원인을 살펴보면, 담배꽁초(6,502), 불씨방치(2,617), 음식물 과열(2,597), 쓰레기 소각(2,379) 등으로 다양하다.이런 부주의한 행동들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주범인데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거나 감소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어떠한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인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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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청명 깊어가는 봄 안전한 산행을 위해
24절기 다섯 번째 절기인 청명(4월5일)이 다가 오면서 따뜻한 날씨와 봄의 정취를 느끼고자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산악 안전사고가 발생이 예상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봄철 산행은 겨울철 산행보다 더욱 어렵다. 산의 높은 곳 응달은 잔설과 얼음이 남아있고, 낮은 곳 양달은 땅이 녹아 매우 미끄러워 한순간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산행해야 한다. 2022년 부산소방재난본부의 산악사고로 인한 구조출동 건수는 총 350건으로 주요사고 원인은 일반조난 187건(53.4%), 실족추락 79건(22.6%), 개인질환 32건(9.2%), 기타 52건(14.8%)이며, 일반조난과 실족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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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무릎 관절 사용 적은 젊은 사무직, 오히려 ‘무릎 연골연화증’ 발생 위험 높아
#직장인 A씨(30대·여)는 며칠 전부터 업무 중 무릎이 시큰거리고 쿡쿡 쑤시는 통증이 나타나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평소 의자에 앉아 업무를 하기 때문에 무릎관절을 쓰는 일이 거의 없는데도 무릎을 굽히고 있을 때 통증이 있고 펴고 있을 때는 오히려 괜찮아져 한동안 다리를 펴고 업무를 볼 정도였다. A씨는 오랫동안 서서 일하거나 움직임이 많은 업무가 아닌지라 며칠 지나면 괜찮을 거라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가까운 병원 관절센터를 방문한 결과 ‘무릎 연골연화증’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무릎 관련 질환은 흔히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이나 과다한 관절 사용, 외상 등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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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암 예방의 날, 생활 속 1군 발암요인 피하세요!
오는 21일은 매년 증가하는 암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암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예방 등을 알리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암 예방의 날’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를 세포라고 부르는데 정상적인 세포는 분열 및 성장 등을 통해 세포 수의 균형을 유지한다. 하지만 여러 원인으로 세포의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 비정상적으로 세포가 변하거나 과하게 증식하는 경우를 흔히 암이라고 한다.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암 사망 요인에 따르면 흡연 30%, 식이 요인 30%, 만성감염 10∼25%로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뿐만 아니라 국제암연구소는 사람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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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봄철 안전의식 깨우자"
희망의 기운이 가득한 봄이 찾아왔다. 길게만 느껴졌던 겨울을 지나 따뜻해진 봄 햇살 아래 모두의 마음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일반적으로 화재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요즘 같은 봄철에 발생건수가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계절별 화재 발생률은 봄철 29%, 겨울철 28%, 여름철 22%, 가을철 21% 순으로 사계절 중 봄철에 전국적으로 화재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뜻해진 기온으로 몸과 마음의 긴장이 풀린 탓과 기상학적으로 봄철은 사계절 중 습도가 가장 낮고 다른 계절에 비해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화재 위험에 많이 노출되는 계절이다.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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