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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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러, 우크라전쟁 놓고 군사적 긴장감 고조 … '핵 위협'까지 주고받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놓고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관세 제재 카드'를 내민 미국의 종전 압박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는 가운데, 급기야 양측은 '핵 위협'까지 주고받았다.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핵위협에 맞서 핵잠수함 2대를 적절한 지역에 배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의 도발적인 발언에 따라 핵잠수함 두 대를 적절한 지역에 배치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혹시라도 이런 어리석고 선동적인 발언이 단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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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관계자, 주한미군 역할 변화 가능성 언급... 국제정세 변화 등 요인 분석
정부 고위 관계자는 31일(현지시간) "주한미군의 역할과 성격은 여러가지 요인 때문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미간 외교 협의에 정통한 이 고위 관계자는 이날 워싱턴의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변화의 요인으로 "국제정세 변화, 기술적 변화, 중국의 전략적 역할 확대" 등을 언급했다.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 가능성을 직접 거론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앞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 주한미군 일부를 괌 등으로 재배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실제 관련 변화에 대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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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미관세협상 결과에 "큰 고비 넘어…주요국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여건"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한미관세협상 결과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며 "이번 협상으로 정부는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미국 관세를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춤으로써 주요국들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여건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과의 협상은 국민주권정부의 첫 통상 분야 과제였다. 큰 고비를 하나 넘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합의는 제조업 재건이라는 미국의 이해와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 확대라는 우리의 의지가 맞닿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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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 최종 타결... "자동차 포함 관세 15%로… 쌀·소고기 시장 추가개방 않기로"
한미 관세협상이 31일 최종 타결됐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한국에 8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예고한 상호관세 25%는 15%로 낮아진다"며 "또한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관세도 15%로 낮췄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추후 부과가 예고된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다른 나라에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과 협의 과정에서 농축산물 시장 개방에 대한 강한 요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식량 안보와 농업의 민감성을 감안해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현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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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무역협상 임박 정부 총력... 美, 韓에 '최선의 최종안'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제시한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8월 1일)이 29일(현지시간)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미국 측을 상대로 막바지 무역협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날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미국으로 급파했다. 구 부총리는 관세 시한 하루 전인 31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미국 측이 "최선의, 최종적인 협상안을 테이블에 올려달라"고 한국 측에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등 협상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측이 사실상 추가 양보를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이미 미국 출장 중인 김정관 산업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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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에 서한 전달... "한일수교 60주년 행사참석 감사"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게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해줘 감사하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한일 정상은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우호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긴밀히 소통해나가고 있다"며 "이번 서한도 그러한 노력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일 양국은 올해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해 각 상대국 대사관 주최로 행사를 개최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캐나다 G7 정상회의에서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서울에서 열린 주한 일본대사관의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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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美, 관세협상 농축산물 요구 사실…양보 최소화 노력"
대통령실이 28일 미국과 진행 중인 막바지 관세 협상과 관련해 농축산물 요구 등 압박이 크다는 사실을 전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세 협상과 관련해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미국 측 압박이 매우 거센 것은 사실"이라며 "구체적으로 농축산물에 대한 요구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가능한 한 국민 산업 보호를 위해 양보 폭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협상 품목 안에 농산물이 포함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우 수석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의 주례 회동에서도 관세 협상에 관한 의견이 오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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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베트남 특사 박창달 前의원으로 교체…"건강 문제"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베트남 특사단장을 이인기(72) 전 새누리당 의원에서 박창달(79) 전 한나라당 의원으로 교체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이인기 베트남 특사단장의 건강 사정으로 출장이 어렵게 돼 특사단장을 박창달 전 의원으로 교체 임명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박 단장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원로로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고 새 정부의 국정철학 및 대외정책을 잘 설명할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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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국에 수십조원 규모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제안
우리 정부가 미국에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라는 이름을 붙인 수십조원 규모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 하워드 러트닉 장관의 자택에서 진행된 한미 산업장관 협상에서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의 'MASGA 프로젝트'를 핵심으로 한 우리 정부 차원의 한미 조선 산업 협력 구상을 미국 측에 설명했다. 한미 양국이 8월 1일을 시한으로 두고 막판 관세 협상을 진행중인 가운데 조선업 강국인 한국이 조선업 재도약을 노리는 미국에 대한 효과적이 협상 카드가 될지 주목된다. 이 프로젝트는 도널드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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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여정 ‘부정적 담화’에도 "평화에 필요한 행동 일관되게 취할 것"
대통령실이 28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유화 제스처에 부정적 담화를 발표한 것에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북 고위 당국자의 첫 대남 대화를 통해 표명된 북측 입장에 대해 유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인 평화 정착은 이재명 정부의 확고한 철학"이라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적대와 전쟁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일관되게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부부장은 이날 '조한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완전히 벗어났다' 제목의 담화에서 "우리는 서울에서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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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워싱턴서 외교장관회담 개최 가닥… 관세 협상 평가 공유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양국의 관세 협상 시한 종료 직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전망이다. 한미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한국시간으로 31일 자정쯤 회담하는 방안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21일 취임 이후 8월 1일이 시한인 관세 협상 이전에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었다. 이 시점에 예정대로 회담이 열린다면 양국 간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을 경우 두 장관이 양국 간 최대 현안인 관세협상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미정상회담 개최 일정을 비롯한 양국 간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 조율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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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방문 與의원들 "李정부, 한미전략동맹 통해 단계적 北비핵화 추진"
미국을 방문한 한미의원연맹 소속 여당 의원들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의회에서 재미단체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대표 최광철) 주최로 열린 한국전쟁 정전협정 72주년 및 '한반도 평화 포럼'에 참석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서울 성북갑)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재명 정부의 전략은 한미가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진화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면서 평화 분위기를 조성한 뒤 포괄적·단계적 비핵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키워드는 회복, 성장, 실용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며 "개성공단 사례나 문재인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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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00일 앞둔 경주 APEC 홍보 본격화... 전국 돌며 '경주 간식' 선보여
정부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본격 홍보에 돌입했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오는 10월 31일∼11월 1일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알리기 위해 '찾아가는 APEC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푸드트럭은 이날 서울 명동예술극장 앞 광장을 시작으로 3개월간 전국을 누비면서 개최도시 경주의 특색을 살린 '경주 얼굴빵', '경주 쿠키' 등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100인의 인터뷰 챌린지', CNN 등 해외 유력 매체 광고 등도 이뤄진다. 아울러 가수 지드래곤이 APEC 정상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사실도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를 통해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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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EU의 'AI 실천 규약' 서명 거부
타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은 내달부터 적용되는 유럽연합(EU)의 범용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한 규정에 서명하지 않기로 했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메타 글로벌 정책 책임자인 조엘 카플란은 이날 "유럽은 AI에 대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 규정은 AI 모델 개발자에게 법적 불확실성을 제공하고 AI 법의 범위를 훨씬 넘어서는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른 기업(ASML과 에어버스 등)이 제기한 우려에 동의한다"며 "이 규정은 유럽에서 첨단 AI 모델의 개발과 활용을 위축시키고, 유럽 기업들의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EU는 지난해 AI 기술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목표로 하는 AI 법을 통과시켰다.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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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중인 테슬라, 판매 책임자 빈자리에 기술직 출신 선정
테슬라에서 핵심 요직을 맡았던 임원들이 최근 줄줄이 회사를 떠난 뒤 기술직 출신 임원이 판매 부문을 이끌게 됐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동안 외부에 그리 알려지지 않은 기술직 출신 임원인 라즈 제가나탄이 최근 판매 책임자 역할을 맡았다고 전했다.제가나탄은 지난 13년간 테슬라에서 기술 관련 역할을 맡아 왔으며, 판매를 담당하기 전에는 정보기술(IT)과 데이터 관련 업무를 관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테슬라가 최근 차량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해당 분야의 경험이 없는 인사가 판매 부문을 맡게 된 것.현재 테슬라의 차량 판매 부문을 이끌던 핵심 인사들은 최근 줄줄이 퇴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때 머스크의 최측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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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뒤통수 맞나…트럼프의 EU 최저 관세율은 '15∼20%' 주장 제기돼
유럽연합(EU)이 현재 진행중인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기대와는 크게 어긋나는 결과를 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진행중인 유럽연합(EU) 상대 관세 협상에서 최저 관세율을 15∼20%로 설정토록 요구하고 있다이는 EU산 상품에 미국이 부과할 최저 관세율을 현행 임시 세율과 똑같이 10%로 유지하려 노력해왔던 EU의 기대와는 어긋나는 것이다.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4월부터 교역 상대국들과 협상을 진행하면서 일부 국가와 품목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경우의 '상호관세율'을 90일간 임시로 10%로 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동차 부문의 품목 관세율을 인하해 달라는 EU의 요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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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크라이나 복구회의 참석
정부는 지난 10∼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복구 회의에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이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권 조정관은 회의에서 "한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경제 발전과 회복력 있는 민주주의를 달성한 국가로서 우리의 경험을 토대로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위해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에너지, 건설 등 강점을 기반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 적극 참여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권 조정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폴란드와 양자면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또 '우크라이나 공여자 플랫폼'(UDP) 장관급 회의에도 참석해 재건 과정에서 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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