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통화를 마친 뒤 SNS를 통해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첫 미중 정상회담이 한국에서 열릴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영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중간) 합의에 매우 가깝다"고 말했으며,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실용적·긍정적·건설적"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초 집권 2기 첫 중국 방문을 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힌 만큼 이번 APEC 계기 미중정상회담은 내년 중국에서 열릴 회담으로 가는 '징검다리' 성격 내지 분위기 조성 성격의 회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국 정부는 미중 정상의 방한을 계기로 미중 양국의 공조가 절실한 북핵 문제에서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중국과 각각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7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 간담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APEC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크다고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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