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기고]3대 전기제품 안전사용으로 화재없는 겨울나기
며칠 사이 급감하는 기온과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전기용품 등 난방기구 사용 빈도 또한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고 화재도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각 가정에서는 전기제품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 12,290건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6,886건(56%)으로 가장 높았고, 그 외 전기적 요인 2,904건(23.6%), 원인 미상 1,055건(8.6%)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작은 부주의가 큰 피해를 줄 수 있는데 특히, 겨울철 자주 사용하는 3대 전기제품인 전기장판・히터, 전기열선은 우리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이지
-
[기고]안전한 연말연시를 위해 화재 예방에 관심을
성탄절이 지나가고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날씨는 추워지지만 길거리는 연말연시 분위기로 달아올라 마음이 들뜬다. 하지만 우리는 잠시 들뜬 마음을 뒤로하고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고 있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국가화재통계시스템에 의하면 겨울철 화재 발생률은 전체 연간 화재 중 28.4%를 차지하며 더불어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22명으로 봄철 시기와 함께 가장 많다.겨울철이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가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 무엇보다 춥고 건조한 날씨가 화재 발생에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발화요인은 우리들의 부주의다. 특히 따뜻하고 분위기 있는 연말을 맞이하려다 불조심을 하지 않아 변을 당한다면 이보다 더
-
[기고]적재적소에 적절한 소화기로 안전지키기
인재등용 뿐 아니라 소화기도 때와 장소,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엔진과열・빙판길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차량 화재에 사용하는 소화기와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음식점 화재에 사용하는 소화기 등 적재적소에 적절한 소화기 비치는 의무이자 필수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부산 내 화재 12,290건(사상자 727명) 중 음식점화재는 1,174건(사상자53명), 자동차화재는 750건(사상자31명)으로 사망자는 5명이나 된다. 자동차는 휘발유, 경유 등을 포함한 위험 물질과 내장재에 사용되는 가연물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화재 시 연소 확대가 빠르고 순식간에 대형화재로 번질
-
[기고] 안전한 연말연시를 위해 필요한 것
매년 찾아오는 12월, 이번 성탄절과 연말연시는 코로나19 방역 정책완화 이후 맞는지라 많은 이들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 그리고 미뤄왔던 직장 회식을 통해 회포를 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식당, 호프집,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업소에 대규모 인파가 유동하게 되는데 이러한 장소에서 술과 담소를 나누는 사이 긴장이 풀리고 흥겨움에 취하게 되어 화재 등 재난에 대한 경각심은 온데 간데 없어지고 사고의 위험성은 높아지게 된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3년간 다중이용업소 화재건수는 연평균 568건이며 이 중 75%이상이 11월과 12월에 발생하였다. 이와 같이 연말 연시 모임 시 많은 이들이 찾는 다중이용업소는 불특정
-
[기고]행복한 우리집, 불은 그 행복을 빼앗아 갈 수도...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내 집 마련이 우선이다. 그만큼 내 집이 있다는 것은 전ㆍ월세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안락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며, 내 집 마련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비상구가 될 수 있다. 좋은 옷이 아니더라도 내 스타일에 맞으면 그만이고 맛있는 음식은 아니더라도 내 입맛에 맞으면 만족할 수 있겠지만, 폭풍우와 눈보라를 막아주고 가족의 사생활 보호와 안락함을 제공해 주는 집은 우리의 삶 속에서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공간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화재는 언제 어디서든 우리를 찾아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앗아갈 수도 있다. 2022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2~2021) 발생한 전국 주택화재(아파트 및 기숙
-
[기고] "가상자산 과세, 법도 없는데 세금부터?"
지난 5월 전 세계 70조원의 투자자 피해를 유발한 루나테라 대폭락, 지난 달 세계 3위 거래소 FTX 파산, 지난 8일 시총 4조원까지 했던 국내 대표 코인 위믹스 상장폐지 등으로 인해 코인 투자자들은 패닉 상태에 빠져 있다.더구나 지난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경찰 발표 투자자 피해만도 4조 8000억원이며, 이는 빙산의 일각일 정도로 다수 국민들이 가상자산 투자 피해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더불어 요즘 국회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및 법인세 인하에 대한 여야의 첨예한 이견으로 내년도 예안안 부수법안인 가상자산 과세 소득세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서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혹 불과 10일도 남지 않은 내년 1월 1일부터
-
[기고] 요양병원 화재, 인명피해 제로를 위한 부산진소방서의 노력
지난 13일 오후 12시경 부산 부산진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5층 창문으로 검은 연기가 분출하고 내부에는 자력 대피가 어려운 수십명의 환자가 있었다. 요양병원은 거동이 어려운 환자가 대부분이라 많은 인명피해가 예상되기에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해여 소방력을 총동원했다.신속히 출동하여 현장 활동을 시작했을 땐 다행히 소방공무원과 함께 병원 관계인들이 침착하고 분주히 환자를 대피시켰고 적극적 화재진압으로 인명피해를 막고 재산피해 최소화 시켰다. 이에 소방서는 지난 15일 요양병원 관계자들에게 인명대피와 화재진압에 대한 유공으로 표창했다.올해 이천 요양병원 화재,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같은
-
[기고]응급환자 골든타임, 비응급신고 자제로 부터
‘119구조 ‧ 구급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20조에는 단순 치통 ‧ 감기환자, 만성질환자의 병원 진료, 외상이 없고 술에 취한 사람 등과 같은 비응급 신고에 대해 ‘구급 출동 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현행법상 위와 같이 비응급환자의 신고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고 명확하게 명시해 놓았지만, 환자가 느끼는 고통과 상태는 매우 주관적이고 변수가 많아 응급, 비응급환자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그에 따른 책임의 무게를 알기에 대부분 환자들의 구급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신고만으로는 상황을 판단할 수 없어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 출동을 거절할 수 없고, 구급대가 출동할 수밖에
-
[기고]겨울철 3대 전기제품 안전사용으로 안전한 겨울나기
예전 시골집에는 구들장에서 등을 지질 수 있는 따뜻한 아랫목이 있었습니다. 그 구들장 아랫목에서 온 식구가 한 이불을 덮고 서로의 몸을 비비던 기억이 납니다.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되면 그때가 그립기만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구들장 아랫목을 이젠 전기장판, 전기히터와 같은 전기제품들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심과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하기 쉽기때문에 반드시 올바른 사용방법과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최근 3년간(2019~2021)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 중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는 1,769건으로 전체 화재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명피해 85명(사망 4명, 81명), 재산피해는 43억
-
[기고]"작은 불티가 맵다, 작은 불티라도 무시하지 말자"
공사현장에서의 용접 작업 중 작은 불티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작디작은 불티가 큰 폭발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작은 불티인데 어떻게 큰 화재로 이어질까? 공사현장에는 스티로폼 단열재 등 화재 시 다량의 화염과 유독가스를 발생시키는 가연성 자재를 많이 사용하고, 용접 작업 시 발생하는 불티는 약 1,000~2,000도씨의 고온으로서 단열재 등에 접촉하면 착화되기 쉽고 진화가 어렵다. 또한, 진화되더라도 상당시간 경과 후에 재 발화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공사현장의 용접 불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첫째, 용접 작업 중 불티같은 점화원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 작업
-
[기고]"비응급신고 자제로 소중한 생명을 구합시다"
어느덧 날씨가 꽤 쌀쌀해져 한 낮에도 한 자리대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요즘같이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급성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질환환자가 급증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면서 심혈관계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심·뇌혈관 질환은 심정지만큼이나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단순 복통이나 치통 같은 비응급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구급대원들이 정작 도움이 필요한 응급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지키기가 힘들어지고 있다.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0조 2항에 따르면 ▲단순 치통환자 ▲단순 감기환자 ▲생체징후가 안정된 타박상 환자 ▲술에 취한 사람 ▲만
-
[기고]주택용 소방시설로 안전한 겨울 보내기
조금은 따스했던 가을이 지나고 어느덧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찾아왔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다시금 외부활동이 감소하고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만큼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발생 위험 또한 증가하고 있다.부산소방본부 자료에 의하면 주택화재는 최근 10년간 전체 화재의18.6%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172명의 사망자 중53.5%인 92명이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례로 2022년 2월 9일 저녁 부산진구 전포동 소재의 한 단독주택 3층에서 애완동물을 위해 전기난로를 켜 놓고 외출한 사이 화재가 발생하여 물을 뿌렸으나, 불길을 제대로 진압하지 못하고 주택 내부를 태운 후 10여분이 지나
-
[기고]화재피난시설 안전한공동주택생활을 위한 필수조건
우리나라 국민의 51%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고 공동주택 착공 현황도 2021년 기준 전년 대비 8.9% 증가하고 있다. 최근 2021년 화재 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의 약 27%가 주거용 건물에서, 그중 약 12%가 공동주택에서 발생하였고, 최근 4년 동안 공동주택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3,607명으로 해마다 증가추세이다. 이처럼 공동주택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법으로 규정된 공통주택은 흔히 아파트, 연립주택을 말하며, 일반 주택과는 달리 높은 주거 밀집도로 양 방향 피난이 어려운 구조 및 건축 구조물 내 수많은 가연물로 인해 화재 시 많은 유독가스 발생으로 다수의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공동주
-
[기고]소방차 길터주기, “나의 배려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출동하는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를 한번쯤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긴급하게 출동하는 소방차 안에는 누군가의 가족이 될 수 있는 사람의 생명을 구하러 가는 소방대원들이 타고 있다. 이 출동에 도움을 보탤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소방차 길 터주기이다. 나에게는 작은 배려일 수 있는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생사를 다투는 귀한 기회가 될 수 있다. 날씨가 건조한 겨울철은 특히 화재 및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화재 현장에서의 ‘골든타임’은 7분으로, 신속히 인원과 장비가 투입돼야 연소 확대 및 인명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심정지 환자는 심정지 후 4~5분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뇌손상을 방지할 수
-
[기고]겨울철 난방용품, 안전하게 사용하는 TIP
11월 22일은 소설(小雪)이었다. 24절기 중 하나로 이때부터 바람이 심하게 불고 날씨가 추워지며 얼음이 얼고 첫눈이 내리는 등 첫겨울의 징후가 보인다고 한다. 한 겨울에 든 것은 아니고 아직 따뜻한 햇살이 비치기 때문에 소춘이라고도 부른다.11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한 낮에 반팔을 입은 젊은이들을 간간히 보게 된다. 그렇지만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난방용품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기상청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부터 기온이 하강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아침 저녁 기온 차이가 커지면서 난방용품의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은 난방용품 사용 증가는 자칫 화재로 이어질 위험성이 커진다.소방청 통계에
-
[기고]화재예방과 함께하는 안전한 겨울나기
요즈음 기온이 영하권 가까이 내려가고 벌써 얼음이 언 곳까지 있다고 하니 한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것을 실감한다. 겨울철을 맞아 화재와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주변의 안전에 좀 더 관심을 가져, 올겨울도 가족들과 행복하고 안전한 겨울나기가 되었으면 한다. 11월은 전국적으로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소방서에서는 대대적으로 화재예방 캠페인 등 소방안전 분위기 조성을 하고 각 관공서 및 주유소와 공장 등에 플래카드를 설치하여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있다. 겨울에 기온이 급강하하는 날에는 주택 및 공장이 화재에 취약하다. 주택의 경우 보일러, 히터, 전기장판 등 난방 기구가 화재 발화원이 되므로 사용 전 사전 점
-
[기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고통 곁에 선다는 것
“내가 조금만 다르게 행동했더라면 그 친구가 죽지 않았을까요?”그녀는 여행 중에 교통사고로 친한 친구를 잃었다. 사고 이후, 그녀의 머리 속은 마치 고장 난 라디오처럼 그날 하지 말았어야 했던 행동과 했어야 했던 행동을 떠올리고 또 떠올렸다. 사고가 난 지 십 년이 지났지만, 그녀는 ‘생존자의 죄책감(Survivor’s guilt)’으로 고통받고 있다. 지난 30일 새벽 이태원 참사에 대한 속보를 보며 나는 진료실에서 만났던 그녀를 떠올렸다. 소중한 친구를 잃어버린 사람, 정신없이 몇 시간 동안 CPR(심폐소생술)을 하고도 죽음을 허망하게 목도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대원들과 시민들, 그저 멍한 채로 얼어붙어 꼼짝달싹하지 못한 채 그 광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