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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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올 추석 우리가족 안전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부터
어느덧 지속되는 무더위가 지나고 코로나19의 여파에도 추석 명절이 성큼 다가왔다. 요즘과 같은 다습한 날씨에 가족과 함께 쾌적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각 가정에 있는 에어컨과 선풍기는 여전히 쉴 틈 없이 돌아갈 듯이 보인다. 여름·가을 두 계절은 상대적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률이 27% 정도로 낮으나 무더위 속 사용하는 냉방기기로 크고 작은 화재 출동이 빈번히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17년~`21년)간 (공동)주택 화재는 55,494건으로 전채 화재(201,545건)의 27.5%인 반면, 사망자는 945명으로 전체 사망자수(1,640명)의 57.6%로 인명피해의 대부분이 주택화재인 것으로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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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이번 추석은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실천해 보세요!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코로나19 유행 후 3번째 맞이하는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인해 그동안 미뤄왔던 고향집 방문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오랜만의 고향집 방문에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를 추천해 본다.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소화기는 ‘화재 초기, 소방차 한 대의 위력과 맞먹는다’라고 말할 정도로 중요하며,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표적인 소방시설로, 화재 발생 시 경보음을 울려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거나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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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비응급119신고 자제는 다른 한 생명을 구합니다"
우리는 생활속에서 각종 사고와 질병으로 응급상황에 처하게 되면 가장 먼저 찾는 것이 119일 것이다. 그만큼 소방은 화재뿐만이 아닌 구조·구급 등 육상재난의 총괄 책임기관으로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있다는 증거이며 소방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위·중증 환자의 원활하고 신속한 이송을 위해 소방은 코로나19 의심 환자 전담구급대를 편성·운영하는 등 최근 폭증하는 응급환자 이송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또한 응급환자에 대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소방당국의 지속적인 대 시민 홍보와 과거에 비해 성숙해진 시민들의 양보 운전으로 "119 모세의 기적"을 만드는 등 긴급차량 출동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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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시기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불청객, 공사장 화재
화재는 지진이나 해일같은 자연재난과 달리 사전에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재난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무관심과 부주의로 끊임없이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특히 공사장의 경우 빈번한 화기취급, 다량의 가연성 자재 보관, 관계자의 안전의식 부족 등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 해마다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공사장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항을 준수해야 할 것이다. 먼저, 용접·용단 작업 시 초기 진화에 유용한 소화기 및 간이소화장치 등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공사장 특성상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진화가 매우 중요하다.다음은 화기를 취급하는 작업장에는 가연성 물질을 제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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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병원 화재 다시금 없도록 모두 가슴 깊이 새겨야
2022년 8월 5일 오전 10시 17분경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에 위치한 건물에서 화재로 인한 안타까운 인명피해(사망 5명, 부상 42명)가 발생했다. 당시 건물 4층 병원에는 움직이기 힘든 투석환자 33명과 의료진 13명 있었다.건물 3층 스크린골프장 내부 천정에서 발생한 화재는 4층 병원으로 다량의연기가 유입됐고 또한 혈액투석 전문병원이라 대피가 곤란한 피난약자(고령자) 다수가 치료를 위해 투석 중이라 긴급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판단된다. 화재 직후 비상벨이 울리는 등 자동화재탐지설비는 정상적으로 작동되었으나, 가장 중요한 스프링클러설비는 설치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2019년 8월 6일 공포된 법령인 “의료기관 스프링클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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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동주택의 소중한 인명·재산의 지킴이 스프링클러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전 국민이 혼연일체로 경제 진흥을 위해 국․내외에서 구슬땀을 흘린 결과 현재는 경제규모가 세계 10대에 이르는 부국이 됐다. 국민의 기본생활 수준이 향상됐고 특히 주거환경이 개선됐다. 하지만 지형이 고르지 못하고 인구대비 좁은 면적의 국토로 인해 현재에도 주택보급률은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공동주택의 건설과 공급이 급증하게 됐고 현재 전체 주택 중 공동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75%에 이르게 됐다. 이로 인해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도 증가추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 세대에 설치되는 스프링클러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화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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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동래소방서장, "응급환자를 위한 119, 비응급환자의 배려가 필요"
“팔에 피가 철철철 난다.” 다급한 목소리로 119신고 접수됐다. 구급차가 신속하게 출동했으나 도착해보니 간단한 찰과상이었다. 이 밖에도 “급체한거 같아요,이가 아파요. 술을 많이 먹었어요. 구급차 좀 불러주세요...” 등 다양한 비응급신고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119구급차가 비응급환자의 잦은 이송요청으로 인력과 장비가 낭비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꼭 필요한 응급환자들의 골든타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에 따라 119구급대는 비응급환자일 경우 구급차 이송을 거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신고내용만으로 응급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만약 이로 인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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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부산북부소방서장, 취약계층 집단거주시설에 대한 화재예방 경감식 고취
우리가 쉴 수 있는 곳, 한 가정의 구심점이 되는 곳이 주거시설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거시설의 화재는 매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의 주거시설에 관심이 필요하다. 지난 4월 11일 서울 굿모닝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당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소방시설의 적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대상 확대로 최근에 지어지는 건축물은 화재 위험성이 떨어졌지만, 오래된 건물이나 고시원, 쪽방 등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생활하는 취약계층에 대한 화재 경각심은 여전히 필요하다.고시원, 쪽방 등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는 꾸준히 발생됐다. 특히 이러한 사회 취약계층 주거시설의 경우 무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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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부산금정소방서장 "필로티 구조 건축물, 밝은만큼 어둠이 짙다"
2022년 충주산부인과 화재(부상 10명), 2018년 경남 김해 모던하우스 화재(사망 2명, 부상 8명), 2017년 제천스포츠센터 화재(사망 29명, 부상 40명)는 필로티 구조와 가연성 외장재 건축물의 대표적인 화재사례이다. 필로티 구조는 지상층에 면한 부분에 기둥, 내력벽 등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체 외의 외벽이나 설비 등을 설치하지 않고 개방시켜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는 구조를 말하며, 효율적인 공간활용으로 현 건축주들에게 인기가 높은 구조물이다. 하지만 필로티와 같은 개방 구조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 화재가 빠르게 확산되고, 가연성 천장재와 단열재 등의 열분해로 발생한 가연성 가스를 타고 확산하는 Outer Flashover 현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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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슬기로운 119응급신고, 비응급신고의 배려부터
현행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0조에는 단순 치통‧감기 환자, 만성질환자의 병원 진료, 외상이 없고 자극 반응 있는 술에 취한 사람 등과 같은 비응급 신고에 대해 ‘구급 출동 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현행법상 위와 같이 비응급환자의 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고 명확하게 명시해 놓았지만 환자가 느끼는 고통과 상태는 매우 주관적이고 변수가 많아 칼로 무 자르듯이 응급, 비응급환자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고 그에 따른 책임의 무게를 알기에 대부분 환자들의 구급 요청을 거절하기가 현실상 어렵다.“외래진료 때문에 병원까지 태워주세요”, “피가 나는데 밴드 좀 붙여주세요”, “이가 아파요”... 믿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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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 가족의 안전지킴이, 화재경보장치에 관심을 기울이자
최근 무더위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실내 에어컨 등 전자제품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 여름철이 되면 화재경보기 오작동 발생건수가 많아진다. 실제화재에 의해 경보설비가 작동하는 것이 아닌 냉난방기기·전열기구 사용, 조리, 흡연, 먼지, 분진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경보설비가 작동하는 것을 말한다. 오작동 발생 시 감지기 교체 및 수리 등으로 인해 관계인이 화재경보장치를 임시조작 하기도 한다.화재경보장치 임의조작 후 실제 화재가 났을 시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아 자칫 대형화재 및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지난달 27일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한 고층아파트에서 난 불로 일가족 3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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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말벌의 특성 및 벌쏘임 예방·대처법
계속되는 폭염으로 말벌의 먹이활동이 왕성해져 말벌 떼의 출현이 잦아지고 있다.말벌은 기온이 오르는 7월부터 벌집 내 일벌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8∼9월에 활동이 가장 왕성하다. 실제로 작년 항만소방서 벌집제거 출동의 74%가 7~9월에 집중됐다.7~9월은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로 여가활동이 증가한다는 걸 감안하면 벌 쏘임 사고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특히 말벌의 특성과 벌 쏘임 예방 및 대처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먼저 말벌의 특성은 검은색에 가장 강한 공격성을 보이고 그다음으로 갈색,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 순으로 밝은색 보다는 검고 어두운색 계열의 옷에 강한 공격성을 보인다. 또한 공격 부위는 머리 쪽으로 집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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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부산의 최대 피서지 해운대해수욕장의 또다른 얼굴 '이안류' 대처방법은?
여름하면 바다가 떠오르고 부산하면 해운대가 떠오르듯, 부산의 바다하면 해운대해수욕장이 제일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이렇듯 해운대해수욕장은 해마다 여름이면 전국에서 휴가객들이 모여드는 부산의 관광특구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을 관내에 두고 있는 우리 해운대소방서는 여름이면 여러 가지 바다의 안전에 대해 대비해야 하기에 더욱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바다의 안전 중에서도 해운대해수욕장에 자주 나타나는 이안류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이안류란 해안 가까이에서 파도가 부서지면서 바닷물이 특정 지점으로 모여들고 좁은 통로를 통해 빠르게 다시 바다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말한다. 흔히들 “역파도”라고 부른다.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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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스프링클러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공동주택의 화재예방대책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면서 전기 및 실외기에 의한 화재 위험성이 높아져 최근 공동주택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부산에서 화재 6,960건, 인명피해 463명이 발생했으며 그 중 공동주택에서는 화재 1,473건(21%), 인명피해 156명(33.7%)으로 집계됐다. 공동주택은 생활의 편리함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주거형태이지만 층수가 높고 다수의 인원이 거주하고 있어 화재 시 피난이 쉽지 않고 계단이나 승강기로 연기가 확산되면 피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공동주택에 스프링클러설비 설치가 의무화되기 이전에 지어진 오래된 아파트는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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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배려하는 당신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119구급대의 존재 이유는 위급상황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응급처치한 후 의료기관에 긴급히 이송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함이다. 여기서 우리가 지칭하는 응급환자는 위급한 상태로 즉시 응급처치를 받지 아니하면 생명을 보존할 수 없거나 심신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하는 상태이다. 살다 보면 언제든 누구나 아플 수 있다.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났을 때 옆구리에서 불편한 통증이 느껴질 수도, 유난히 기분이 좋은 날 주량을 초과해 술을 마셔 몸을 가누지 못할 수도, 심한 감기로 열이 38도가 넘을 수도 있다. 우리 119구급대는 이 같은 경우를 비응급환자라고 부른다. 비응급환자들은 언제라도 응급환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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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뜨거운 여름 시민들의 피서지…해수욕장 안전수칙
벌써 한해의 반이 지나가고 7월... 여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해수욕장들이 하나 둘씩 개장을 하고 시민들의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바다로 향하는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몇 년에 걸친 코로나 거리두기로 인해 여행을 자제했던 시민들이 올해 여름엔 산과 바다 등 어디든 떠나고파 할 것이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사고의 위험성도 높아질 것이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특구 해운대해수욕장을 포함하고 있는 우리 해운대소방서는 여름철 더욱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듯 뜨거운 여름 바다를 찾는 시민 분들께 더욱 안전하게 휴가를 즐기기 위하여 꼭 지켜주셔야 할 것을 몇가지 당부 드리고자 한다.첫째, 바다에 들어가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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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름철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에 효율적인 대응
기상청 기상전망에 의하면 22년 올해는 평년 기온이(23.6∼24.5℃)높고 6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기온이 상승하여 고온 현상이 나타나며 7∼8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울 전망이다.금년 폭염일수는 최대 25일 (평년 13일, ’21년 11.3일)로 예상되고 강수는 평년(6∼8월 654.1∼859.5㎜)과 비슷하고 지역 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도 있을 예정이다.지난해(21년) 장마철(7.3~7.19, 17일)은 평년(31.4일)보다 일찍 종료되었으나 7월 상순과 8월 하순에 정체전선과 남서기류의 유입으로 국지성 소나기로 인한 집중호우와 연이은 2차례(루핏, 오마이스)의 강력한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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