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플주식회사는 공공운수노조와 기업노조로 구성된 복수노조 체계로 운영되어 왔으나, 사측의 소통 부재와 경직된 경영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면서 지난 5월 상급단체 전환 총회를 열었고, 조합원 82.6%의 찬성으로 민주노총 가입을 의결했다.
복수노조 체계인 에이플주식회사에서 제1노조인 에이플주식회사노동조합이 민주노총 가맹을 결정함에 따라, 향후 공공운수노조 소속 제2노조와의 통합 논의에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이 된 것을 환영한다. 노동조합은 노동자의 삶을 지키는 집단적 힘이다. '민주'라는 이름이 붙는 데에는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임금·단체협상을 통해 노동자들의 권리를 확장해 나가고, 장기적으로는 제2노조와의 통합도 함께 추진하겠다.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뒤에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당당히 활동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최완용 에이플노동조합 위원장은 "국내 최대 노동단체인 민주노총에 가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노동환경 개선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굳건히 연대하고 투쟁해 나가겠다. 앞으로 민주노총과 함께 종속적인 노사관계를 바꾸고, 노동자의 요구를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에이플주식회사노동조합은 오는 6월 18일 열리는 민주노총 서울본부 차기 운영위원회에서 가맹 인준을 받을 예정이다. 가맹 이후 현재 진행중인 임금 및 단체협상 투쟁을 민주노총과 함께 전개할 것임을 밝혔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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