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9분께 연수구 선학동 대선 투표소에서 70대 여성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신고자는 "할머니가 쓰러졌는데 의식이 없고 신음을 내면서 숨만 쉬고 있다"고 119에 연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소방 당국자는 "A씨는 남편과 함께 투표소에 왔다가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10분께에는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투표소에서 투표 업무 종사자인 30대 남성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부터 오후 8시까지 인천에서 경찰에 접수된 대선 투표 관련 112 신고는 모두 58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형별 신고 건수는 투표 방해·소란 17건, 교통 불편 2건, 벽보 탈락 1건, 오인 신고 등 기타 38건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27분께 인천시 중구 신포동 투표소 앞에서 장애인용 경사로를 가로막은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차량 이동 조치를 했다.
오후 4시 9분께 미추홀구에서는 "사망자가 선거 명부에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나 확인 결과 사망자가 아닌 동명이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투표와 관련해 형사 입건된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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