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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조, ‘홈플러스 살리기 서명운동’ 10만 돌파

투기자본 MBK 규탄과 기업회생 철회 촉구 목소리 전국에서 터져 나와

2025-05-28 16: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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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마트노조)
[로이슈 전용모 기자]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5월 1일 ‘홈플러스 살리기 국민대회’ 이후 시작된 전국 서명운동이 5월 28일,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최종 103,465명 오프라인 89,213명, 온라인 14,252명).

안수용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의 무기한 단식과 함께 시작된 ‘홈플러스 지키기 서명운동’은, 노동자‧입점 업주‧시민들이 함께한 전국적 행동이었다. 5월 1일부터 27일까지 27일간 전국 100여 개 홈플러스 매장에서 진행된 오프라인 서명은 무려 9만 명에 이르렀으며, 온라인 서명까지 합산하면 10만 명을 훌쩍 넘는 시민들의 뜻이 모였다.

각 점포의 직원 및 입점주들은 고객 한명한명 만나면서 홈플러스의 온전한 회생을 위한 서명을 진행했고, 각 점포마다 1천명 이상의 서명이 이뤄졌다. 10만의 국민 목소리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노동자, 입점업주, 시민이 함께 지켜낸 ‘삶의 공간’ 홈플러스를 위한 사회적 연대의 증거이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뒤 막대한 배당금과 자산매각을 통해 수익을 챙긴 후, 기습적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고 철수하려는 행태는 ‘먹튀’이자 ‘사회적 약탈’이라는 규탄의 목소리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시민들의 분노와 연대는 단순한 경제문제를 넘어, 투기자본의 무책임한 행태로부터 일터와 지역사회를 지켜내야 한다는 절박한 사회적 외침이기도 하다.

이는 반복되고 있는 투기자본의 “이익은 사유화, 손실은 사회화”하는 구조에 대한 국민적 문제 제기이며, 반복되어온 투기자본의 약탈 행태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는 경고이다.

공동대책위는 10만 시민 서명과 함께 다음과 같은 요구를 정치권 및 대선후보 및 캠프, 사법부에 공식 전달하고 입장을 공개 촉구키로 했다.

△폐점매각, 사업부 분할매각 없는 회생방안 마련 △홈플러스 10만 노동자 및 입점상인의 고용 및 생계 보장 대책 수립△MBK파트너스의 1조 투자 약속 이행 및 자구노력을 통한 기업회생 △홈플러스 사태 청문회 개최 및 조속한 수사와 관련자 처벌 △노동조합·입점업주·MBK·정부 4자 협의체 구성 △투기자본 규제개혁 입법이 그것이다.

공동대책위는 이 서명을 토대로 새롭게 선출될 정부와 회생법원에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해 나가기로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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