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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고공농성 승리! 서울지역 공동대책위 발족

2025-05-26 17: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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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민주노총 서울본부)
[로이슈 전용모 기자] 5월 26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 앞에서 '모두의 노동기본권 쟁취!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고공농성 승리!'를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서울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 발족을 알리는 자리이자, 한화 자본의 470억원 손해배상 소송에 맞서 투쟁 중인 노동자들과의 연대를 선언하는 자리였다.

기자회견은 민주노총 서울본부 김호정 사무처장의 여는 발언으로 시작됐다.

김호정 사무처장은 “고공농성 투쟁이 단지 한 사업장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드러내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장이 열리고 선거가 진행 중이지만, 권력의 교체만으로 행복해질 수 없다”며 “차별과 착취의 구조를 뿌리 뽑는 사회 변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고공농성장에서 발언에 나선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김형수 지회장은 73일째 고공에서 이어지는 농성의 배경을 알렸다.

김형수 지회장은 “한화는 노동자 죽음에 무관심하고 경영권 세습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이런 기업이 국가와 거래한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한화의 탐욕은 국민 모두가 비판해야 한다”며 투쟁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너머서울 최형숙 상임대표는 협상조차 시도하지 않는 한화의 태도에 분노를 표했다.

최 상임대표는 “노동자들이 언제까지 고공에서 죽음을 감수해야 하느냐”며 “노조법 2·3조 개정을 통해 최소한의 권리 보장을 시급히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시민사회단체들은 이 문제를 대선 이후에도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비정규직 이제그만 김주환 소집권자는 “윤석열 정부는 계엄을 선포하고 가장 먼저 비정규직 투쟁을 진압했다”며 “광장의 목소리가 사그라들지 않도록 비정규직 100만이 다시 싸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지역 대학인권연합동아리 박가현 운영위원은 “사회 대개혁을 가로막는 것은 단지 윤석열만이 아니라 친자본 세력과 구조이다. 우리는 이대로가 아니라 대전환을 요구한다”면서 “청년들이 조선하청 노동자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청년세대의 연대를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기자회견문 낭독 후 카드섹션 퍼포먼스와 항의서한 전달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노동자와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고공에서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이 반드시 땅을 딛고 승리의 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끝까지 연대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이날 공대위는 오는 28일과 29일 시청 플라자호텔 앞과 김승연 회장을 비롯한 한화일가가 모여사는 가회동 일대를 에워싸는 1,2차 규탄행동 계획을 밝히며 한화 규탄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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