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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여행온 70대 노부부의 전재산 든 가방 찾아준 부산 기장 경찰

2025-05-20 15:00:57

(사진제공=부산경찰청)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부산경찰청)
[로이슈 전용모 기자] 택시에 두고 내린 70대 부부의 전재산이 든 가방을 무사히 찾아 안겨준 부산 기장 경찰이 화제다.

기장지구대 조성재 경위와 김가영 순경이 그 주인공이다.

부산기장경찰서(서장 권유현) 기장지구대는 지난 15일 오후 3시경, 여행차 서울에서 부산을 방문한 70대 노부부가 부산 기장경찰서 기장지구대에 다급하게 찾아왔다.

해당 노부부는 전 재산인 현금 천 만원과 금 2돈이 든 여행 가방을 택시에 놓고 내렸다며, 떨리는 목소리와 손으로 가방을 꼭 찾아달라며 거듭 부탁했다.

서울에 거주하며 평소 여행을 다녀본 적이 없는 이들 부부는 노년에 큰 마음을 먹고 부부여행을 떠나면서 불안한 마음에 전 재산을 캐리어에 담아 들고 떠나게 됐다고 한다.

이에 기장지구대 조성재 경위와 김가영 순경은 택시 하차 장소와 차종 등을 물었으나 당황한 노부부는 초행길이라 택시 번호와 하차 장소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요금 또한 현금을 지불한 터라 추적이 쉽지 않았다.

우선 112신고를 접수한 뒤 노부부를 순찰차에 태워 하차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 일대를 둘러보며 하차 장소를 특정, 인근 폐쇄회로(CCTV)와 톨게이트 비용을 지불했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장장 4시간여 만에 이들 부부가 하차한 장소와 택시를 특정할 수 있었다.

이후 경찰은 확인된 택시 회사를 통해 캐리어의 존재를 잊고 있었던 택시 기사의 연락처를 받을 수 있었다. 기장지구대에서 택시기사와 노부부를 만나게 해주어, 마침내 노부부에게 전재산을 안전하게 돌려줄 수 있었다.

이처럼 112신고가 집중되는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기장지구대 팀원들은 역할 분담과 팀워크로 다른 긴급신고 처리와 함께 노부부의 전재산인 현금 등을 찾아주었고, 노부부는 자신들을 위해 장시간 노력한 경찰관에게 감사하다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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