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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소형 가구화…‘오피스텔’ 대세 주거상품 자리

2021-12-21 11:39:54

속도내는 소형 가구화…‘오피스텔’ 대세 주거상품 자리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최영록 기자] 최근 소형 가구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며, 주택 시장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과거 아파트에 비해 관심이 적었던 오피스텔이 주거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실제로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30대 미혼 인구 비중은 지난해 42.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0년 미혼 인구 비중이 29.2%였던 것과 대비해 13.3%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3분기 기준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치인 0.82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으로 늘어난 미혼율과 감소한 출산율은 가구 구성에도 큰 변화를 불러왔다. 지난 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자료에 따르면 10월 기준 전국 1인 가구는 940만 907가구로 사상 처음으로 940만 가구를 넘겼으며, 전체 가구 수에서 40.15%의 비중을 차지했다. 2인 가구 비중도 23.5%를 차지했으며,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도 2.34명으로 줄었다.

이에 오피스텔이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주로 상업용지 또는 준주거지역에 들어서 교통·편의 인프라가 뛰어난 데다 소형 가구에 적합한 평면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4만8605건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올해에는 벌써 5만건이 넘는 매매 건수가 기록되며,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연간 기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오피스텔은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DL이앤씨가 12월 청약받은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은 420실 모집에 2126건이 접수돼 평균 5.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현대아산이 선보인 ‘동탄 현대 밀레마’도 평균 11.6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오피스텔 시장은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을 목적으로 내놓은 각종 규제에서 대다수 제외되고, 2인 가구가 거주하기에도 손색없는 평면과 편리성을 지닌 상품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내년부터 오피스텔에도 규제가 예고된 만큼 최근 마지막 물량으로 공급돼 규제를 피한 단지들에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까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 마포구 마포동 일대에서는 한토플러스와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범양건영이 시공하는 ‘마포 뉴매드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하이엔드 오피스텔 상품으로 실내 수영장, 입주민전용 고급라운지와 같은 수준 높은 커뮤니티와 주거 전반에 걸친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1개동 오피스텔 294실 전용면적 25~79㎡로 조성된다.

이밖에도 서울 중구 충무로 일대 고급 오피스텔 ‘버밀리언 남산’과 경기도 시흥 은계지구 주거형 오피스텔인 ‘힐스테이트 시흥대야역’도 분양 중이다. 주성종합건설도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공급하는 ‘테라팰리스 인덕원 2차’의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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