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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도 ‘Eco(숲세권)·Size(대단지)·Growth(호재)’ 단지가 대세

2021-12-21 09:49:45

부동산시장도 ‘Eco(숲세권)·Size(대단지)·Growth(호재)’ 단지가 대세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최영록 기자] 최근 주식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부동산시장에서도 통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대한 관점이 바뀌면서 쾌적한 자연환경을 비롯해 모든 것을 집 근처에서 해결하려는 올인빌(All in Village) 주거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주거지 주변에서 휴식, 쇼핑, 취미생활 등 원스톱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올인빌 단지 중 분양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단지의 경우 보통 ESG요건을 충족했다.
산, 공원과 가까운 숲세권(E, Eco) 입지에 풍부한 커뮤니티를 갖춘 1,000가구 이상 대단지(S, Size)로 구성돼 단지 내에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 단지 주변으로 개발호재(G, Growth)도 가지고 있어 향후 미래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 보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일례로 지난 9월 인천시 서구 경서3구역 도시개발지구에 공급된 ‘경서 북청라 푸르지오 트레시엘’은 4만건 이상의 청약이 몰리며 최고 42.9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됐다. 단지는 대규모 공원으로 조성될 연희공원(예정)과 느티나무숲길이 계획된 공촌천과 가까우며(Eco), 1,522실 규모의 초고층 브랜드 대단지(Size)로 지어질 예정이다. 스타필드 청라, 의료복합타운,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등의 개발호재(Growth)도 품었다.

매매시장에서도 ESG단지는 억대의 프리미엄이 붙으며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2019년 11월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의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는 입주 초기 전용면적 84㎡ 기준 5억2830만~5억6830만원 수준이었으나, 지난 6월엔 동일 면적이 16억3000여만원에 매매되며(25층) 1년 반 사이 세 배 가량 치솟았다. 이 단지는 매봉산·학의천을 품은 그린인프라(Eco)와 1,77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Size), 인근 인덕원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확정돼 교통호재(Growth)까지 누리게 된 ESG 단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이 ESG를 신경쓰지 않으면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거나 주주들에게 큰 반발을 사는 등 투자 시 고려해야할 중요한 사항 중 하나가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올인빌 주거 트랜드가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나오는 ESG단지들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말 분양시장에서도 ESG조건을 충족한 단지가 분양에 나서 주목된다.

한화건설이 12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 공급하는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는 노태근린공원과 인접한 단지로 전용면적 84~114㎡ 총 1,608가구(Size)로 조성된다. 단지 주변으로 산업단지 개발도 속속 이어지고 있어 향후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또 충북 청주시 모충동 일원에 청주 첫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인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도 여의도공원 1.3배 면적에 달하는 매봉공원(예정)과 인접하고, 전용면적 74~104㎡ 총 1,849가구 대규모에 인근 오창테크노폴리스 등의 첨단산업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밖에 제일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에 공급에 나선 ‘제일풍경채 검단 1차’는 금정산, 고산, 배매산 등 녹지에 둘러싸인 숲세권 단지로, 1,425가구 대규모로 조성된다. 도보 거리에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이 개발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이달 충북 음성에 공급하는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단지 인근으로 자연녹지가 인접해 있어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기준 74~110㎡ 총 1,048가구 중대형 대단지로 구성된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물류센터가 음성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배후주거단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아이에스동서(IS동서)가 울산 울주군 덕하지구에 분양 중인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는 바로 앞에 청량천이 흐르고 이를 따라 수변공원과 산책로가 있으며, 전용면적 84·99㎡, 총 96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여기에 인근에는 동해선 덕하역이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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