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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선호현상’ 증가에 올해 전국 미분양 주택 ‘역대 최저’

2021-12-20 15: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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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올해 미분양 주택 물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입주 물량이 줄어들고, 신축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10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은 1만4,075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해당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이 나왔던 해는 2008년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분양이 대거 발생했다. 이후, ▲2009년 12만3,297가구 ▲2010년 8만8,706가구 ▲2011년 6만9,807가구 ▲2012년 7만4,835가구 ▲2013년 6만1,091가구 등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전국적으로 집값이 급등하고 분양 시장이 활기를 보이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1만 가구대로 내려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가장 적은 미분양을 보인 곳은 광주(33가구)였다. 이어 ▲서울(55가구) ▲세종(129가구) ▲전북(171가구) ▲충북(307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신축에 대한 선호 현상이 짙어지면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는 강력한 대출 규제가 적용되는 만큼 연말까지 미분양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입주 물량이 줄어든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입주 물량 감소는 집값과 전셋값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전국 입주 물량은 총 28만4,32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입주 물량(36만1,646가구)보다 약 21% 감소한 것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주택 수요가 많다고 볼 수 있다”며 “때문에 미분양이 적은 지역에서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 역시 크고, 수요가 뒷받침 되는 만큼 집값 상승에도 유리해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올 연말까지 미분양이 적었던 지역 곳곳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미분양 물량이가장 적었던 광주에서는 현대건설이 펜트하우스급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고급 주거공간 ‘라펜트힐’을 선보인다. 이달 22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2개동, 전용면적 201~244㎡ 총 72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두 번째로 적은 미분양 수치를 기록했던 서울에서는 GS건설이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15개동, 전용면적 38~112㎡ 총 1,045세대 규모다. 이 가운데 327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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