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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비규제지역, 아파트값 치솟으며 유례없는 ‘호황세’ 지속

2021-11-04 17: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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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오랜 기간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의 그늘에 가려 부동산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던 지방 중소도시들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6.17대책에 이어 12.17대책까지 잇따라 발표하면서 지방 중소도시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고 있다. 수도권 전역은 물론 지방광역시까지 규제지역에 포함되면서 규제의 칼날을 피한 지방 중소도시에 주택수요가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 중소도시(비규제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올해 들어 크게 늘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37만3,014건으로 지난 해 상반기(45만2,123건)보다 17.5% 감소했다. 반면, 전남 나주시(570→1330건)와 충남 서산시(962→1,892)경북 김천시(978→1,822건) 등의 거래량은 2배가량 늘었다. 이 외에도, 경남 거제시(1,578→2,654건)와 충남 아산시(3,769→5,903건), 전북 군산시(2,506→3,771건) 등 지방 주요도시의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주택수요가 늘면서 지방 중소도시(비규제지역)를 중심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아파트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자료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에 ‘요진 와이시티’ 전용 84A㎡형이 지난 7월 7억2,000만원(15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었다. 지난해 7월 동일 주택형이 5억4,000만원(15층)에 거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1년새 33.3% 오른 가격이다.

장기 미분양으로 인해 오랜 기간 몸살을 앓던 양산시 아파트가격도 껑충 뛰었다. 경남 양산시에선 ‘양산물금 대방노블랜드6차 더클래스’ 전용 84B㎡형이 지난 7월 7억4,800만원(32층)에 팔렸다. 지난해 7월엔 동일 주택형이 3억9,000만원(33층)에 거래됐었다. 아파트가격이 1년 새 무려 두배 가량 오른 셈이다.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데다가 매물품귀현상마저 지속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가고 있다.

지난 2월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했던 ‘아산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124가구 모집에 4만7,925명이 몰리며 1순위에서만 평균 38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아산시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전북 군산시에서도 역대 최고경쟁률이 나왔다. 올해 2월 포스코건설이 군산에서 분양했던 ‘더샵 디오션시티 2차’는 1순위에서 462가구 모집에 2만7,150명이 몰려 평균 5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규제를 피한 지방 중소도시 분양시장의 호황세가 계속되면서 건설사들도 앞다퉈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금성백조는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에 짓는 ‘탕정역 예미지’를 11월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1~지상 최고 32층, 8개동, 791가구 규모(전용면적 74~102㎡)로 건립된다.

GS건설은 11월 전남 나주시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는 대표적인 비규제 수혜 단지로 꼽히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8개동 전용면적 59~179㎡ 총 1,55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밖에 대방산업개발은 11월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포항펜타시티 대방 엘리움 퍼스티지 I·II’ 1,328가구를, 서한은 11월 대구 중구에 ‘대봉 서한이다음’ 54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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