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전 총리는 11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광화문포럼 첫 공개 행사에서 '담대한 회복,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여권 내 친위조직인 광화문포럼에 정 전 총리가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송영길 대표 등 당내 의원 약 60명이 자리해 두터운 지지세를 과시했다.
정 전 총리는 연설에서 "금전적 어려움 없이 직업능력을 평생에 걸쳐 개발할 수 있도록 '국민 능력개발 지원금' 제도를 도입하자"며 "국민 1인당 평생 2000만원, 연 최대 500만원을 지급하자"고 말했다.
앞서 내놓은 '사회 초년생을 위한 1억원 통장',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지식재산처 설립 제안에 이은 세 번째 정책 공약이다.
한편 정 전 총리의 이번 제안을 계기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등과의 소위 ‘현금 공약’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에서 대학을 안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하는 안을 언급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5일 유튜브 대담에서 20대 남성에 대한 지원방안으로 군 제대할 때 사회출발자금으로 3000만원 지원하는 제도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구체적인 정책 고민보다 현금성 공약이 경쟁하듯 나오게 되면 자칫 선심성 포퓰리즘 공약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재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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