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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현대중공업지부, 사상 첫 ‘원·하청 공동총회-총투표’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무효투쟁승리, 하청노동자 요구안 쟁취

2019-07-08 16:17:46

박근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민주노총울산본부)이미지 확대보기
박근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민주노총울산본부)
[로이슈 전용모 기자] 민주노총울산본부, 금속현대중공업지부·사내하청지회는 7월 8일 오전 울산시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무효투쟁승리, 하청노동자 요구안 쟁취를 내걸고 7월은 파업투쟁과 함께 사상 첫 ‘원·하청 공동총회-총투표’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부(지부장 박근태)는 지난 7월 4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조합원 총회 및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더불어 하청노동자 총투표를 동시에 실시할 것을 공식 결정했다.

현중지부와 하청지회는 2018년 9월부터 하나의 노동조합, 소위 1사1조직 체계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6월 11일에는 하청조합원 조직확대 투쟁을 선포한 바 있다.

하청노동자들은 꾸준히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있지만, 아직 모두를 포괄하지는 못하고 있다. 따라서 원·하청 공동투쟁을 이어가는 의지의 표명이자 책임을 지는 구체적인 행위로서 사상 첫 ‘하청노동자 요구안 총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이번 하청노동자 총투표 역시 원청 현대중공업에게 사용자로서의 책임을 묻는 투쟁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조합원 총회는 노동조합의 가장 최상위 의결기구다. 이번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 총회에는 1사1조직 통합 이후 처음으로 하청노동자 조합원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는 하청노동자들의 의사가 지부의 정책에 반영되는 순간으로서 1사1조직의 진가를 확인하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총회 상정의 의미는 현재 법인분할 저지투쟁 과정에서 4명의 해고자가 발생했고, 앞으로도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잘못된 역사를 바로 세워 노동탄압으로 인해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현중지부는 지난 5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이 마무돼 2019년 임·단협 승리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시켜 실질적인 교섭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역사바로세우기 총회, 하청노동자 요구안 총투표를 통해 민주노조의 정신을 올곧게 세우고 더 강력한 투쟁을 만들어 반드시 법인분할 무효투쟁을 승리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했다.

하청노동자 요구안 총투표는 6개항목(하청노동자 임금 25% 인상/ 정규직과 동일한 학자금, 명절귀향비, 휴가비, 성과금 지급/정규직과 동일한 유급 휴가 및 휴일 실시/불법 무급휴업 중단 및 휴업수당 지급/일당제 8시간 1공수, 퇴직금·연차 적용/연장·야간·휴일 가산수당 똑바로 지급)일괄 찬반투표 형식으로 노조가입여부와 무관하게 하청노동자 전체대상이다.

7월 15일 오전 6시30분부터 7월 17일 오후 1시30분까지 정규직 조합원 총회 투표 및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동시 진행한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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