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대통령실·국회

이정현 전 홍보수석 고향 곡성에 주소이전…보궐선거 출마 전망

2014-06-14 18:36:42

[로이슈=신종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내각 개편을 며칠 앞두고 청와대를 나온 이정현 전 홍보수석이 7ㆍ30 재보궐 출마설이 나도는 가운데 자신의 고향인 전남 순천ㆍ곡성 지역에 출마할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전남 순천ㆍ곡성은 김선동 통합진보당 의원의 지역구였다. 그런데 김선동 의원은 지난 12일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해 7ㆍ30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이 됐다.

대법원 제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이른바 ‘국회 최루탄’ 사건으로 총포ㆍ도검ㆍ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국회회의장소동, 정치자금법위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ㆍ흉기 등 폭행) 혐의로 기소된 김선동 의원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최측근인 이정현 홍보수석의 사표를 지난 8일 수리했다. 이렇게 청와대를 나온 이 전 홍보수석은 당초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국회의원직을 내놓은 정몽준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이정현전홍보수석이19대총선서광주서구을에출마했을때의모습(사진=블로그)
▲이정현전홍보수석이19대총선서광주서구을에출마했을때의모습(사진=블로그)


그런데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이 고향인 이정현 전 홍보수석은 김선동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상실하자, 곧바로 곡성 목사동면에 전입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7.30 보궐선거에서 순천ㆍ곡성 지역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정현 전 홍보수석은 정치권에 발을 들어 놓으면서 박근혜 의원의 그림자 수행으로 눈에 띠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의 비공식 대변인 역할을 해오다 제18대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제17대 대통령 선거 한나라당 경선 당시에도 박근혜 후보의 대변인을 맡았다.

국회에 입성한 이정현 의원은 한나라당 내에서 인재영입위원회, 정치선진화특별위원회, 쇄신특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광주 서구을에 출사표를 던져 비록 낙선했으나,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39.7%라는 높은 지지를 받아 주목을 받았다. 2012년 6월에는 새누리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며 영역을 점차 넓혔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 직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비서실 정무팀장을 맡았고,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자리를 꿰차며 입지를 굳혔다. 그러다 2013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에 터진 윤창중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으로 물러난 이남기 홍보수석을 대신해 청와대 홍보수석을 맡아 왔다.

한편, 이정현 전 홍보수석은 특히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한 KBS 사태가 벌어지자 야권으로부터 언론장악 의혹을 받으며 청와대 인적쇄신 대상으로 지목됐다.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