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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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제3세계 전통요리 ‘에스닉 푸드’
최근 국내 외식 업계에 제3세계 전통요리를 의미하는 '에스닉 푸드(Ethnic Food)'가 화두다. 남미, 동남아시아, 중동 등 이국적인 맛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서울 이태원, 한남동 등 일부 지역에서 주로 접할 수 있었던 에스닉 푸드는 최근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점차 시장을 넓히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소비 트렌드로 심리적 만족감을 중시하는 '가심비'가 떠오르며, 이색적인 공간에서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에스닉 푸드' 열풍은 꾸준히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요리를 중심으로 에스닉 푸드 열풍을 일으킨 가운데, 최근에는 남미 문화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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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더라인] 이명박은 그때 왜 그랬을까
다방면에서 조여 오는 수사의 결말은 모른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전개만 봐도 그의 인생에서 굳이 겪지 않아도 될 일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얘기다.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청와대는 이 수사망의 뒤편에 자신들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한다. 검찰에서 알아서 하는 일이란 식이다. 하긴 영화 <더 킹>처럼 검사 집단을 권력의 동맹자로 보는 시선에서 보더라도 그런 일은 가능하다. 좀 더 자세한 사정은 훗날 후일담을 통해서야 흘러나올 것이다.문제는 이 일련의 상황을 이명박 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아무 감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냉소주의적 시선으로 볼 때, 사람들은 이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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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돌이 코인story③] Crypto Government(가상의 정부)를 세우면?
암호화폐가 미래 금융 시스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정책 방향 설정에 신중한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찬반진영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정책 방향 설정이 지연되는 것은 물론, 암호화폐 본질에 대한 이해마저도 흐려지게 만들고 있다. 이에 로이슈는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부의 신속한 정책 마련을 지원하고자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담는 인터넷 지면을 마련했다. 해당 지면은 기고자의 요청으로 필명을 사용했으며 지면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알린다.정부의 입장에서는 시장의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 해외에서도 쉽게 거래가 된다는 점, 세금을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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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더라인] 미국 ‘코피 전략’ 앞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일은?
요즘 언론들, 특히 보수언론들을 보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미국의 의중과 맞지 않다는 식의 비난이 많다. 먼저 짚고 넘어가자면 정부가 평창올림픽을 통해 펼치려는 대화 국면에서 무리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석을 유도하는 것만 해도 커다란 성과였다. 그런데 욕심으로 그 이상을 원했던 것인지, 여성 아이스하키 대표팀 단일팀 논란 등 오히려 국민정서에 반하는 일들까지 추진되다가 말이 생겼다. 예술단 공연 같은 것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느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그러나 이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그리고 큰 틀에서 살펴보자면 이런 종류의 소소한 문화적 이벤트가 대북정책이나 한미공조를 좌지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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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돌이 코인story②] ICO는 획기적인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방식
암호화폐가 미래 금융 시스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정책 방향 설정에 신중한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찬반진영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정책 방향 설정이 지연되는 것은 물론, 암호화폐 본질에 대한 이해마저도 흐려지게 만들고 있다. 이에 로이슈는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부의 신속한 정책 마련을 지원하고자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담는 인터넷 지면을 마련했다. 해당 지면은 기고자의 요청으로 필명을 사용했으며 지면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알린다.ICO는 매우 획기적인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방식이므로 막아서는 안된다.젊은이들에게 창업을 하라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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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돌이 코인story①] 암호화폐는 투기가 아니다
암호화폐가 미래 금융 시스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정책 방향 설정에 신중한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찬반진영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정책 방향 설정이 지연되는 것은 물론, 암호화폐 본질에 대한 이해마저도 흐려지게 만들고 있다. 이에 로이슈는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부의 신속한 정책 마련을 지원하고자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담는 인터넷 지면을 마련했다. 해당 지면은 기고자의 요청으로 필명을 사용했으며 지면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알린다. 나날이 오르는 부동산 가격은 그저 내 집 하나 마련해보고자 하는 일반 국민들의 희망을 빼앗고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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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의 미래
개인의 영양 문제에 관한 한, 만병통치약과 같은 모델은 없다. 우리 모두 먹기만 하면 날씬하고 건강한 몸이 장기간 유지되는 기적적인 식이 요법이 있었으면 하고 바라지만, 각 뉴트리션 프로그램의 효과는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사람의 유전적 구성과 라이프 스타일, 식습관, 개인적인 영양 목표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개인에게 잘 맞는 다이어트 방식이 따로 있다. 탄수화물을 줄이는 애트킨스 다이어트(황제 다이어트), 지중해식 다이어트 등 수많은 식이 요법이 있지만 충분한 영양분을 신체에 공급하면서 건강하게 체중을 관리할 수 있는 영양학적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드물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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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더라인] 팬덤정치가 문제는 아니라지만
지난 1월 24일은 문재인 대통령의 66번째 생일이었다. 현임 대통령은 우리 민주주의 공화국의 헌법적 절차를 통해 문제없이 선출된 사람으로, 시민들이 그의 생일을 축하하는 것이 문제될 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서울 광화문 등지 광고 전광판에 축하 사진과 영상이 붙자 약간의 논란이 있었다. 아이돌 팬덤 문화에서 흔한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사생팬’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꼭 자유한국당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팬덤정치의 폐해’를 경계하는 이들이 있었다.먼저 가치평가를 한다면, 2018년의 대한민국에서 ‘팬덤정치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정치평론의 입장에선 지나치게 안이한 자세다. 한국 정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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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마크 “한국에 진짜 델리미트 소개하고 싶어 왔죠”
1980년대까지 한국은 육함량보다 전분이나 다른 성분의 함량이 높은 분홍소시지, 어육소시지가 육가공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이른바 '육가공 시장의 암흑기'였다. 그로부터 40여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육제품을 모방한 가짜제품들과 저질의 육가공제품들이 소비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고 있는 상태다. 이에 로이슈는 에쓰푸드 '존쿡 델리미트'의 육가공 마이스터 존 마크 스티븐슨을 만나 가치있는 육가공제품이 무엇인지 물었다. 존 마크 스티븐슨는 2005년 존쿡 델리미트 런칭 당시 에쓰푸드와 함께 정통 델리미트를 국내에 선보이기 위해 합류해 제품을 공동 개발한 육가공 마이스터다. 미국내 다수의 경연에서 수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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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망] 탄핵 1주년, 아직 갈 길이 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된 지 1년이 지났다. 시쳇말로 문재인 정부는 잘 나가고 있고 야당들은 계속 죽을 쑤고 있다. 정치는 생물(生物)이라고들 하니 부침이 있기 마련이지만 지금의 흐름은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좋지는 않다. ◇공학적으로 유리한 여권, ‘역-시너지’ 주의해야박 전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된 지 1년이지만 헌법재판소가 명확한 판단을 내린 것은 9개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는 7개월 남짓 됐다. 전반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흔적은 빨리 사라지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그 직에서 완전히 내려온 것은 올 3월이지만, 따지고 보면 지난해 10월부터 통치불능 상태였기도 했다. 현 정부의 정책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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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칼럼] 스타트업 동반성장에 나서는 이유
여기어때에서 스타트업 상생 프로젝트 ‘스업’을 운영한지 1년이 지났다. ‘스업’은 스타트업과 ‘업(UP)’’의 합성어로, 업계가 동반성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오프라인 스타트업 연합 설명회 ‘여기모임’과 온라인 스타트업 홍보 플랫폼 ‘두나방:두 여자가 나오는 라이브방송’, 스타트업 종사자를 위한 연합 혜택 바우처 ‘올인원', 스타트업 워크숍 장소로 호텔 파티룸을 제공하는 ‘파스타' 등으로 구성됐다. 스업을 통해 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대외채널을 통해 소개할 기회를 가졌다. 언론, 대중과 소통할 창구를 가진 것뿐 아니라 다른 스타트업들과 교류하며 성장을 도모했다. 이를 기획하며, 홍보에 별도의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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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이 지난 지금, 미디어 시민은?
*촛불혁명 1주년이라 한다. 지난해 10월말 최순실 게이트 정국이 본격적으로 점화된 후 시민들은 거리로 나왔고, 12월의 국회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올해 3월의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결정을 이끌어냈다. 1주년을 맞아 이 사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진행 중이다. 로이슈는 그중에서 ‘미디어 시민’이란 개념으로 지난 이십여 년을 반추한 한윤형 저 <미디어 시민의 탄생>의 후반부를 그간 소개했다. 박근혜 정부 탄생에서 몰락까지를 다룬 3개장을 9회에 걸쳐 연재했다. 끝으로 일 년이 지난 시점에서 저자에게 소회를 물어보았다. 지난 연재에서 일부 소개한 《미디어 시민의 탄생》(시대정신연구소, 2017년)은 졸저 《안티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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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시민, 민심을 천심으로 만들다
*촛불혁명 1주년이라 한다. 지난해 10월말 최순실 게이트 정국이 본격적으로 점화된 후 시민들은 거리로 나왔고, 12월의 국회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올해 3월의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결정을 이끌어냈다. 1주년을 맞아 이 사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진행 중이다. 로이슈는 그중에서 ‘미디어 시민’이란 개념으로 지난 이십여 년을 반추한 한윤형 저 <미디어 시민의 탄생>의 후반부를 소개한다. 박근혜 정부 탄생에서 몰락까지를 다룬 3개장을 9회에 걸쳐 연재한다.22장 2016년, 네 번째 대규모 광장 촛불이 끌어내린 보수정부 (3)또한 이들은 철저하게 ‘미디어 시민’이었다. 가령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들을 놀라게 한 ‘백만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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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망] 자유한국당,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팀 윤석열’의 본질이 정의의 화신이건 검찰주의자 집단이건과 무관하게 업무적/정치적 부하가 가중됐고 여권과도 미묘한 균열의 기류가 엿보였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구원투수’로 나서는 형국이다. 여권-여론-‘팀 윤석열’의 연대는 당분간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개혁이라는 본질적 목표를 동시에 성취하기 위해서는 청와대와 여당의 정교한 계획과 실천이 더 필요하게 됐다.두 가지 문제점, 한 가지는 자유한국당이 해결현재 ‘적폐청산’의 컨트롤 타워는 분명히 서울 중앙지검이다. 청와대나 국정원 개혁 TF에서 수사의뢰의 형식으로 많은 재료를 보낸 것은 부인할 순 없다. 하지만 요리는 모두 검찰에 맡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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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광장에선 촛불시민과 운동 세력이 융합했다
*촛불혁명 1주년이라 한다. 지난해 10월말 최순실 게이트 정국이 본격적으로 점화된 후 시민들은 거리로 나왔고, 12월의 국회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올해 3월의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결정을 이끌어냈다. 1주년을 맞아 이 사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진행 중이다. 로이슈는 그중에서 ‘미디어 시민’이란 개념으로 지난 이십여 년을 반추한 한윤형 저 <미디어 시민의 탄생>의 후반부를 소개한다. 박근혜 정부 탄생에서 몰락까지를 다룬 3개장을 9회에 걸쳐 연재한다.22장 2016년, 네 번째 대규모 광장 촛불이 끌어내린 보수정부 (2)대중이 거리에 거리낌 없이 나올 수 있게 되자 시위의 양상이 변하게 됐다. 꼭 촛불시위가 아니라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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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거리 응원이 광장 촛불의 기원이었다?
*촛불혁명 1주년이라 한다. 지난해 10월말 최순실 게이트 정국이 본격적으로 점화된 후 시민들은 거리로 나왔고, 12월의 국회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올해 3월의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결정을 이끌어냈다. 1주년을 맞아 이 사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진행 중이다. 로이슈는 그중에서 ‘미디어 시민’이란 개념으로 지난 이십여 년을 반추한 한윤형 저 <미디어 시민의 탄생>의 후반부를 소개한다. 박근혜 정부 탄생에서 몰락까지를 다룬 3개장을 9회에 걸쳐 연재한다.22장 2016년, 네 번째 대규모 광장 촛불이 끌어내린 보수정부 (1)촛불시위는 그렇게 특이하거나 희소한 형태의 시위는 아니다. 세계 역사나 한국 현대사에서도 그러한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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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의 스파이크, ‘박근혜 권력’이 무너지다
*촛불혁명 1주년이라 한다. 지난해 10월말 최순실 게이트 정국이 본격적으로 점화된 후 시민들은 거리로 나왔고, 12월의 국회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올해 3월의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결정을 이끌어냈다. 1주년을 맞아 이 사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진행 중이다. 로이슈는 그중에서 ‘미디어 시민’이란 개념으로 지난 이십여 년을 반추한 한윤형 저 <미디어 시민의 탄생>의 후반부를 소개한다. 박근혜 정부 탄생에서 몰락까지를 다룬 3개장을 9회에 걸쳐 연재한다.21장 SNS·언론 연합군, 박근혜를 쏘다 (3)이제 여론은 폭발하기 시작했다.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언론 연합군이 SNS 시민들의 지원과 격려를 받으며 전진하기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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