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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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부산강서구선관위 이용미 "새는 한 쪽 날개로 날 수 없다"
2019년 새해를 맞이해 교수들은 올 해의 사자성어로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의미의 임중도원(任重道遠)을 꼽았었다. 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12월이다. 한 해를 마무리할 때마다 다사다난(多事多難)하지 않은 해가 없었던 것 같다.몇 달째 계속되고 있는 광화문 집회와 서초동 집회를 통해 보수와 진보로 나누어진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우리는 얼마만큼의 길을 지나왔는지 돌아보게 된다. 다가오는 12월 17일은 2020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총선 1년 전까지 선거구를 획정해야 함에도 시한을 넘긴지 오래고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은 언제 통과될지 미지수다.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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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문상모 "대한민국에서 중장년으로 산다는 것"
대한민국 중장년이 고달프다. 40~50대 가장으로 산다는 게 녹녹치 않다. 하물며 실직한 중장년이 겪는 심리적 압박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가정과 직장(직업)은 사람이 공기와 물 없이 살 수 없듯 불가분의 관계다.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는 데 있어 직장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과거 1950~60년대는 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었다.많은 자녀를 두었더라도 그저 배만 굶기지 않았다면 그것으로 만족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1970년~80년대 이후부터는 산업화로 인해 직장이 생겨나면서 생활수준은 나아졌지만, 자녀 교육과 뒷바라지로 가장은 항상 희생의 삶을 살았다.이 시절 가장은 새벽부터 밤까지 열심히 일해 돈만 갖다 주면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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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척추관 협착증 원인과 진단, 증상과 치료법까지
◆척추관 협착증이란척추관 협착증은 척수에서부터 신경이 척추뼈 사이를 통해 나오는 공간, 즉 척추관(spinal canal)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좁아져서 신경을 압박하고 신경의 허혈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고령의 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퇴행성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가 노화 과정을 거치며 앞쪽에서는 퇴행성 변화를 일으킨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고, 뒤쪽에서는 신경을 싸고 있는 황색인대가 두꺼워지고 딱딱해져서 신경을 누르며, 척추관의 후방에 위치하는 후관절이 비대해지고 척추뼈의 마찰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자라나온 뼈(골극)에 의해 척추 신경이 눌리게 되어 발생한다.◆척추관 협착증과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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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루이스 이그나로 박사
한국이 고령사회로 접어들며 ‘헬시 에이징’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건강하게 잘 늙는 것은 이제 노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노년층을 부양할, 또 100세 시대를 살아갈 젊은 세대의 고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노년을 보다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만 78세의 나이에도 전 세계를 누비며 건강하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전파 중인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이자 글로벌 뉴트리션 기업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의 자문위원, 루이스 이그나로 박사의 건강 관리 비결을 들어본다. Q:1998년 산화질소에 대한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산화질소는 우리 몸에 왜 중요한가? A:공해 물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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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담석증 예방, 콜레스테롤은 줄이고 규칙적으로 식사하세요!
우리 몸에 생기는 대표적인 돌이 담석이다. 담석은 담즙을 구성하는 성분들이 딱딱하게 돌처럼 굳은 것을 말하는 데, 담석증은 소화과정 중 생기는 질환으로 식이요법만 주의해도 예방할 수 있다. 담석 예방을 위한 식이요법열량이 높은 음식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의 지나친 섭취에 주의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한다면 담석으로 부터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담석 환자는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피하기보다 그 양을 줄이는 것이 좋다. 식사를 하면 단백질이 많건 지방질이나 당질이 많건 간에 담즙분비를 자극하게 된다. 특히 식사량이 많거나 섭취한 식품에 지질량이 많을 때는 담즙이 더 많이 분비되며 담낭, 담관의 수축이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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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을철 등산 계획, 무릎 관절 관리부터
가을의 두 번째 절기 처서가 지났다. 더위가 한 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등산을 계획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마음만 앞선 무리한 등산은 오히려 독이 된다.특히 폐경기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근육과 인대가 약해 부상을 입기 더 쉽고, 반월상 연골 파열 등으로 인해 기존 무릎 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다.우선, 등산으로 운동 효과를 얻으려면 즐길 수 있는 몸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울퉁불퉁하고 가파른 악산이 많으므로, 무방비 상태로 등산에 임했다가는 무릎 연골에 안 좋은 스트레스만 가해준 셈이 된다.여름 동안 더위를 피해 운동을 하지 않아 체중이 늘었다면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 체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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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은 개인의 소송 청구권을 막고 있을까?
최근 대법원이 일본에 의한 강제징용에 대해 개인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국내의 일본기업에 대해 압류를 실시하였다. 이에 일본은 한일간의 문제는 1965년 한일기본조약과 청구권협정을 근거로 이미 해결된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일본은 우리나라를 압박하기 위해 일본의 수출규제와 백색국가 제외라는 조치를 취하였고 국내에서는 민간차원의 일본제품불매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일청구권협정 뿐 아니라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까지 관심을 받고 있다. 2차대전과 관련해 개인의 소송청구권 포기를 언급하고 있는 조약이 바로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이다.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는 1951년 연합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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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간다?
어느 날 한 지인이 7살짜리 아들의 키가 걱정이라며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아이의 성장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다 “아이 키가 얼마나 작길래 그런 고민까지 하시느냐”고 물었습니다. 답을 듣는 순간 한동안 말문이 막혔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유치원에서 가장 키가 컸는데, 올해 들어 두세 번째로 밀렸어요.”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지인이 말을 이었습니다. “내 키도 작은데, 남편도 키가 작은 편이라 이제 시작인가 싶어서요.”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성장에 관심이 높다. “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간다”는 말이 있다. 이 때문인지 우리 아이의 키가 또래보다 작으면 뭔가 큰일이 날 것처럼 하다가도, 뚱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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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실리콘밸리의 헬스케어 전쟁, 가장 합리적인 무기는 ‘블록체인’
요즘 필자가 한국에서 블록체인 관련업에 종사한다고 이야기하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상대방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게 된다. 그동안 실현 가능성도 수익 구조도 없는 엉터리 ICO프로젝트들이 예견된 실패를 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혔기 때문인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한국과는 다르게 지금 실리콘밸리는 기술적으로 검증된 블록체인을 활용해 실제 사용 가능한 서비스(Use Case)를 찾으려고 전 세계에서 모인 수재들의 열띤 경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유튜브의 창업자이자 실리콘밸리의 구루(guru)중 한사람인 스티브 첸이 최근 국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5G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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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베이스 인천점주 “본사의 일방적인 계약 종료 부당하다”
애플의 대표 공인 서비스센터인 유베이스가 대리점주 개인에 일방적 계약 종료와 지속적인 금품요구 등 갑질을 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점주는 공정위 제소와 변호사 선임 등에 나선 가운데 본인이 운영하는 대리점을 일방적으로 직영점으로 전환하려 한다며 이 과정에서 개인 점주들의 피해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베이스 인천점의 상황과 점주 나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Q: 유베이스의 직영점 방침이 어떠한 이유로 바뀌었는지?A: 유베이스에서 방침의 정확한 내용을 공유하지는 않는다. 기존에는 직영화 얘기가 없다가 어느 순간부터 애플에서 직영화하라는 요구가 있었던 것 같다. 다른 공인 서비스업체와 달리 유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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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더 건강하고 생산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방법
최근 직장 내 건강 및 복지는 단순한 직원 혜택이 아니라 기업의 전략적 우선순위로 부상하고 있다. 건강한 근무환경은 직원들의 의료비를 절감하고 결근율을 낮춰 경제적 손실을 줄일 뿐만 아니라, 일에 대한 집중력과 생산성을 높여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변화하는 근무환경은 기업 복지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한다.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밀레니얼 세대의 직장생활’ 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은 기업 문화 중 웰니스 제도가 있다면 보다 활기찬 근무에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답했다. 이들은 오는 2020년 가장 주요한 생산가능인구로 자리잡고, 2025년에는 세계 노동력의 75%를 차지하게 된다. 건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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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블록체인을 통한 오픈소스 라이선스 관리방안 제언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라면, 이를 뒷받침하는 실무적 요소는 ‘오픈소스’이다. 4차산업 시장규모는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오픈소스 시장규모는 연간 15.2%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시장 확대와 함께 기술개발 및 상용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오픈소스 시장 또한 지금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정밀기기 설계에 비할 만큼 복잡하다. 모바일, 냉장고, TV, 자동차 등 친근한 백색가전 또한 최소 열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들이 결합하여 작동된다. 각각의 소프트웨어 또한 수십, 수백가지의 개별 소프트웨어들의 집합체이며, 이 또한 수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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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4가 재개발] 신길철 예비 추진위원장 "문래동의 새 랜드마크를 만들겠다"
잠자고 있었던 문래동의 대형 정비사업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약 1200세대가 건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4가 도시환경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문래동 4가 재개발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2월 1일 기준으로 전체 조합원 617명 중 45.79%가 추진위설립승인 동의서 징구에 성공, 설립 승인 동의율(50%) 달성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해당 사업지는 문래 자이를 제외하고는 소규모 아파트 단지가 주로 건립돼 있는 문래동에 보기드문 1000세대 이상 대형단지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문래동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폐공장 카페촌이라는 컨셉으로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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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한국 고미술시장의 역할과 전망
고미술품은 희소가치가 있거나 유서 깊은 오래된 기물(器物) 또는 서화(書畵) 등의 미술품을 의미한다. 이에 각 시대를 대표하는 고미술의 장르를 구분하면, 삼국시대는 고분미술의 금속공예와 벽화, 통일신라시대는 불상과 탑, 고려시대는 청자와 불화이다. 조선시대에는 회화와 도자기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긴 세월을 의연하게 품은 고미술품의 제작자와 제작연도를 정확히 밝혀내기는 어렵지만, 시대를 뛰어넘는 미적 가치와 의미를 지녔기에 고미술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거래되고 있는 미술시장의 흐름을 읽어내는 것은 현대인의 몫이다. 여전히 고미술품과 관련해 위작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본고를 통해 고미술시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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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리대응, 모순점 인지해야
블록체인은 되고 암호화폐는 안된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이 나온다. 현재 정부의 스탠스는 암호화폐 관련된 ICO의 행위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블록체인은 장려를 하고 싶어한다.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는 보호하고 싶고, 블록체인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장려를 하고 싶기 때문인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모순적인 부분이 많다. 블록체인은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퍼블릭 블록체인은 암호화폐와 분리가 힘들고 프라이빗은 분리가 가능하다. 정부의 블록체인 장려 대책대로라면 퍼블릭 블록체인만 살아남는 구조가 될 것이다. 블록체인을 운영하려면 N명의 서드파티가 참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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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세 명 중 한 명, 커피가 잘 안 맞는 유전자다?
피곤한 아침을 깨울 때도, 대화를 나눌 때에도 커피는 꼭 빠지지 않는다. 필자의 한 지인은 카페에서 커피를 시킬 때마다 늘 ‘연하게’로 주문하곤 한다. 커피를 마시면 심장이 빨리 뛰고, 밤에 잠이 잘 오지 않기 때문이다. ‘카페인이 잘 받지 않나 보다’ 정도로 생각했던 그는 소비자 직접 의뢰(Direct to Customer, 이하 DTC)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받은 뒤 본인의 카페인대사 관련 유전자에 위험유전변이가 있음을 알게 됐다.이 달 시장조사기관 닐슨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은 일주일 평균 9.31잔의 커피를 소비할 정도로 커피사랑이 대단하다. 반면 한국허벌라이프의 유전자 분석 서비스 ‘젠스타트’ 검사자 데이터 통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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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숨고르기 들어간 ICO 시장, 안전한 투자를 위한 체크포인트는?
과거 스타트업들은 재원 확보를 위해 각종 IR 자료를 만들고 수많은 투자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설득했다. 그리고 여러 번의 라운드를 거듭해야만 충분한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 이후 등장한 개념이 바로 킥스타터, 인디고고와 같은 크라우드펀딩 시스템이다. 스타트업들은 이러한 크라우드펀딩 시스템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의 투자를 받고, 동시에 홍보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암호화폐가 등장하고 곧 ICO가 탄생했다. 이는 크라우드펀딩의 블록체인 진화형 모델이라 할 수 있다. ICO의 가장 큰 특징은 지분을 포기하지 않고 신속하게 글로벌 투자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투자자가 자금지원의 역할과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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