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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부산기장소방서장 "작은 실천으로 화재없는 안전한 겨울을 만들자"

2022-01-06 16:08:36

부산 기장소방서장 하종봉.(사진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 기장소방서장 하종봉.(사진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로이슈 전용모 기자] 쌀쌀했던 초겨울을 지나 어느새 한겨울의 추운 날씨가 우리의 일상과 함께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화재가 급증하고 그만큼 인명피해 우려도 높아진다. 화재통계에 의하면 1년 중 화재건수가 11월에서 3월까지 약 40%이상 차지할 만큼 겨울철 화재는 다른 계절에 비해 빈번하게 일어난다.
겨울철이 되면 기온이 낮아지고 수증기의 양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대기가 나날이 건조해져 스파크나 불씨 하나로도 걷잡을 수 없는 큰 화재로 발전하기도 한다.

특히 기장군과 같이 곳곳에 임야가 위치한 지역에서는 농막, 비닐하우스 화재에 각별히 유의하여야 한다. 한해 농사가 마무리된 농촌에서는 농산폐기물 등 많은 생활 쓰레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 쓰레기들을 처리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불법소각이 많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겨울철 농막화재는 건조한 바람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어 자칫 대형산불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와 같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농막, 비닐하우스에도 필히 비치하여야 한다. 부득이 소각행위가 필요할 경우 공동소각을 해야하고 반드시 해당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

그리고 농촌 주택에서 많이 사용하는 화목보일러의 화재 위험성 또한 각별히 유의해야할 부분이다.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면 다소 저렴하게 난방을 할 수 있지만, 화재발생 시 인명피해 우려가 높아 올바른 사용법 숙지와 화재예방에 대한 안전의식이 필요할 것이다.
겨울철 3대 전기제품인 ‘전기장판, 전기히터, 전기열선’ 또한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며칠간 동장군이 위세를 부리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편안할 때 위태로움을 잊지않는 안불망위[安不忘危]의 자세로 화재예방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내 가정과 이웃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부산기장소방서장 하종봉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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