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27일 SNS에서 "문 전 대통령과의 회동은 취임 직후부터 추진해 왔다"며 "숨 가쁜 국정 일정 속에서 그동안 성사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속적으로 일정을 조율해 왔으며 마침 7월 1일 두 분의 일정이 맞아 성사됐다"며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전직 대통령의 고견을 듣고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3일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 마주한 이후 39일 만에 재회한다. 김정숙 여사는 해외 일정으로 불참하며, 김혜경 여사도 이에 따라 배석하지 않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회동이 단순한 예우 차원을 넘어선다는 분석이 나온다.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가 당권을 두고 격돌하는 가운데, 친문 진영이 어느 한쪽 편을 들지 못한 채 관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면서 친문 표심을 끌어당기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에 친문 인사가 거의 기용되지 못하면서 양측 갈등이 이어져 왔고, 지난 19일엔 이 대통령이 "죽일 듯이 싸우다 진짜 죽이면 어떻게 하느냐"고 우려할 만큼 갈등이 격화됐다.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회동이 전당대회 판도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xzvc@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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