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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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을철 등산 계획, 무릎 관절 관리부터
가을의 두 번째 절기 처서가 지났다. 더위가 한 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등산을 계획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마음만 앞선 무리한 등산은 오히려 독이 된다.특히 폐경기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근육과 인대가 약해 부상을 입기 더 쉽고, 반월상 연골 파열 등으로 인해 기존 무릎 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다.우선, 등산으로 운동 효과를 얻으려면 즐길 수 있는 몸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울퉁불퉁하고 가파른 악산이 많으므로, 무방비 상태로 등산에 임했다가는 무릎 연골에 안 좋은 스트레스만 가해준 셈이 된다.여름 동안 더위를 피해 운동을 하지 않아 체중이 늘었다면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 체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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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은 개인의 소송 청구권을 막고 있을까?
최근 대법원이 일본에 의한 강제징용에 대해 개인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국내의 일본기업에 대해 압류를 실시하였다. 이에 일본은 한일간의 문제는 1965년 한일기본조약과 청구권협정을 근거로 이미 해결된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일본은 우리나라를 압박하기 위해 일본의 수출규제와 백색국가 제외라는 조치를 취하였고 국내에서는 민간차원의 일본제품불매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일청구권협정 뿐 아니라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까지 관심을 받고 있다. 2차대전과 관련해 개인의 소송청구권 포기를 언급하고 있는 조약이 바로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이다.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는 1951년 연합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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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간다?
어느 날 한 지인이 7살짜리 아들의 키가 걱정이라며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아이의 성장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다 “아이 키가 얼마나 작길래 그런 고민까지 하시느냐”고 물었습니다. 답을 듣는 순간 한동안 말문이 막혔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유치원에서 가장 키가 컸는데, 올해 들어 두세 번째로 밀렸어요.”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지인이 말을 이었습니다. “내 키도 작은데, 남편도 키가 작은 편이라 이제 시작인가 싶어서요.”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성장에 관심이 높다. “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간다”는 말이 있다. 이 때문인지 우리 아이의 키가 또래보다 작으면 뭔가 큰일이 날 것처럼 하다가도, 뚱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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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실리콘밸리의 헬스케어 전쟁, 가장 합리적인 무기는 ‘블록체인’
요즘 필자가 한국에서 블록체인 관련업에 종사한다고 이야기하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상대방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게 된다. 그동안 실현 가능성도 수익 구조도 없는 엉터리 ICO프로젝트들이 예견된 실패를 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혔기 때문인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한국과는 다르게 지금 실리콘밸리는 기술적으로 검증된 블록체인을 활용해 실제 사용 가능한 서비스(Use Case)를 찾으려고 전 세계에서 모인 수재들의 열띤 경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유튜브의 창업자이자 실리콘밸리의 구루(guru)중 한사람인 스티브 첸이 최근 국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5G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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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베이스 인천점주 “본사의 일방적인 계약 종료 부당하다”
애플의 대표 공인 서비스센터인 유베이스가 대리점주 개인에 일방적 계약 종료와 지속적인 금품요구 등 갑질을 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점주는 공정위 제소와 변호사 선임 등에 나선 가운데 본인이 운영하는 대리점을 일방적으로 직영점으로 전환하려 한다며 이 과정에서 개인 점주들의 피해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베이스 인천점의 상황과 점주 나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Q: 유베이스의 직영점 방침이 어떠한 이유로 바뀌었는지?A: 유베이스에서 방침의 정확한 내용을 공유하지는 않는다. 기존에는 직영화 얘기가 없다가 어느 순간부터 애플에서 직영화하라는 요구가 있었던 것 같다. 다른 공인 서비스업체와 달리 유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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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더 건강하고 생산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방법
최근 직장 내 건강 및 복지는 단순한 직원 혜택이 아니라 기업의 전략적 우선순위로 부상하고 있다. 건강한 근무환경은 직원들의 의료비를 절감하고 결근율을 낮춰 경제적 손실을 줄일 뿐만 아니라, 일에 대한 집중력과 생산성을 높여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변화하는 근무환경은 기업 복지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한다.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밀레니얼 세대의 직장생활’ 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은 기업 문화 중 웰니스 제도가 있다면 보다 활기찬 근무에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답했다. 이들은 오는 2020년 가장 주요한 생산가능인구로 자리잡고, 2025년에는 세계 노동력의 75%를 차지하게 된다. 건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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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블록체인을 통한 오픈소스 라이선스 관리방안 제언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라면, 이를 뒷받침하는 실무적 요소는 ‘오픈소스’이다. 4차산업 시장규모는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오픈소스 시장규모는 연간 15.2%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시장 확대와 함께 기술개발 및 상용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오픈소스 시장 또한 지금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정밀기기 설계에 비할 만큼 복잡하다. 모바일, 냉장고, TV, 자동차 등 친근한 백색가전 또한 최소 열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들이 결합하여 작동된다. 각각의 소프트웨어 또한 수십, 수백가지의 개별 소프트웨어들의 집합체이며, 이 또한 수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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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4가 재개발] 신길철 예비 추진위원장 "문래동의 새 랜드마크를 만들겠다"
잠자고 있었던 문래동의 대형 정비사업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약 1200세대가 건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4가 도시환경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문래동 4가 재개발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2월 1일 기준으로 전체 조합원 617명 중 45.79%가 추진위설립승인 동의서 징구에 성공, 설립 승인 동의율(50%) 달성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해당 사업지는 문래 자이를 제외하고는 소규모 아파트 단지가 주로 건립돼 있는 문래동에 보기드문 1000세대 이상 대형단지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문래동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폐공장 카페촌이라는 컨셉으로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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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한국 고미술시장의 역할과 전망
고미술품은 희소가치가 있거나 유서 깊은 오래된 기물(器物) 또는 서화(書畵) 등의 미술품을 의미한다. 이에 각 시대를 대표하는 고미술의 장르를 구분하면, 삼국시대는 고분미술의 금속공예와 벽화, 통일신라시대는 불상과 탑, 고려시대는 청자와 불화이다. 조선시대에는 회화와 도자기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긴 세월을 의연하게 품은 고미술품의 제작자와 제작연도를 정확히 밝혀내기는 어렵지만, 시대를 뛰어넘는 미적 가치와 의미를 지녔기에 고미술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거래되고 있는 미술시장의 흐름을 읽어내는 것은 현대인의 몫이다. 여전히 고미술품과 관련해 위작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본고를 통해 고미술시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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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리대응, 모순점 인지해야
블록체인은 되고 암호화폐는 안된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이 나온다. 현재 정부의 스탠스는 암호화폐 관련된 ICO의 행위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블록체인은 장려를 하고 싶어한다.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는 보호하고 싶고, 블록체인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장려를 하고 싶기 때문인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모순적인 부분이 많다. 블록체인은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퍼블릭 블록체인은 암호화폐와 분리가 힘들고 프라이빗은 분리가 가능하다. 정부의 블록체인 장려 대책대로라면 퍼블릭 블록체인만 살아남는 구조가 될 것이다. 블록체인을 운영하려면 N명의 서드파티가 참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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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세 명 중 한 명, 커피가 잘 안 맞는 유전자다?
피곤한 아침을 깨울 때도, 대화를 나눌 때에도 커피는 꼭 빠지지 않는다. 필자의 한 지인은 카페에서 커피를 시킬 때마다 늘 ‘연하게’로 주문하곤 한다. 커피를 마시면 심장이 빨리 뛰고, 밤에 잠이 잘 오지 않기 때문이다. ‘카페인이 잘 받지 않나 보다’ 정도로 생각했던 그는 소비자 직접 의뢰(Direct to Customer, 이하 DTC)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받은 뒤 본인의 카페인대사 관련 유전자에 위험유전변이가 있음을 알게 됐다.이 달 시장조사기관 닐슨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은 일주일 평균 9.31잔의 커피를 소비할 정도로 커피사랑이 대단하다. 반면 한국허벌라이프의 유전자 분석 서비스 ‘젠스타트’ 검사자 데이터 통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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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숨고르기 들어간 ICO 시장, 안전한 투자를 위한 체크포인트는?
과거 스타트업들은 재원 확보를 위해 각종 IR 자료를 만들고 수많은 투자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설득했다. 그리고 여러 번의 라운드를 거듭해야만 충분한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 이후 등장한 개념이 바로 킥스타터, 인디고고와 같은 크라우드펀딩 시스템이다. 스타트업들은 이러한 크라우드펀딩 시스템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의 투자를 받고, 동시에 홍보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암호화폐가 등장하고 곧 ICO가 탄생했다. 이는 크라우드펀딩의 블록체인 진화형 모델이라 할 수 있다. ICO의 가장 큰 특징은 지분을 포기하지 않고 신속하게 글로벌 투자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투자자가 자금지원의 역할과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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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당뇨 예방, 과학기술과 지역공동체를 적극 활용하라
11월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아시아 당뇨 예방 기구(Asian Diabetes Prevention Initiative, ADPI)에 따르면 전세계 당뇨병 인구의 60%가 아시아에 포진해 있다. 2018년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병 팩트 시트 2018’에 따르면 한국인의 당뇨병 유병률 수치는 14.4%로,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 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에 해당되는 사람도 4명 중 1명 꼴인 25.3%인 것으로 나타나 당뇨가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게 된지 오래다. 지난 2016년부터 설탕 과다 섭취를 줄이기 위해 한국 정부에서 ‘제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내놓은 이래 최근 몇 년 새 당 섭취가 건강에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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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음원시장 불균형 해결하는 ‘블록체인 음악 플랫폼’
올 초,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청회를 통해 음원 창작자의 저작권 수익 분배 구조 개선을 위한 ‘음원 전송사용료 징수규정 개정 방향’을 발표했다. 해당 개정안으로 음원 스트리밍 상품의 경우 기존 60(권리자):40(사업자)에서 65:35로 분배 비율이 변경됐다. 즉, 권리자들의 수익을 정당한 수준까지 증대키 위한 개정안인 셈이다. 여기서 말하는 권리자란 작곡・작사・아티스트는 물론 제작사 및 각종 유관 사업자를 총칭한다. 한 음원 수익에서 유통사, 협회 및 각종 권리자의 몫을 떼 내면 실제 아티스트(실연자)의 몫은 약 5~10% 정도 수준에 그치게 되는 것이다. 빌보드차트를 휩쓸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경우 순수 음원 스트리밍 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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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잔잔한 시장에서의 고무적 파장 ‘리버스 ICO’란?
얼마 전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자체 플랫폼인 클레이튼의 초기 서비스 파트너사 9곳을 공개했다. 모두 기존 사업에서 경쟁력이 있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중 6곳이 리버스(Revers) ICO를 진행하는 블록체인 기업이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AB180(에어블록), 해먹남녀(힌트체인), 후이서울(코스모체인), 핀다(레이온), 베틀엔터테인먼트(픽션네트워크) 등은 이미 블록체인 시장이나 소비자들 사이에도 친숙한 프로젝트들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블록체인 기업들이 토큰을 공개 세일하는 ICO를 진행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가 다소 하락하면서 자금 모으기가 어려워졌다. 그 가운데 선전하고 있는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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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맞춤형 건강관리 위한 DTC 유전자 검사의 필요성과 활용법
멀게만 느껴졌던 유전자 검사가 최근 소비자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섰다. 소비자 직접 의뢰(Direct to Customer, 이하 DTC) 유전자 분석 서비스는 건강관리의 지표로 삼을 수 있는 다양한 항목에 대한 40여 개 유전자 검사를 병원 등 의료 기관을 거치지 않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소비자가 직접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 허용된 DTC 검사 항목은 비만,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혈압, 혈당, 카페인 대사 등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항목들이다. ‘갑자기 몸이 무거워진 것 같아서’, ‘쉽게 피곤해져서’ 건강 상태를 개선하고 싶지만, 무엇부터 실천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DTC 검사 결과를 생활 속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지표로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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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바뀌는 '결혼문화' 변화하는 '예단 이불'
최근 결혼에 대한 견해가 다양해지면서 결혼 문화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합리적이고 격식이 없어지고 있는 결혼식 문화에 따라 결혼을 두고 부모와 자식 간의 세대 간 갈등이 불거지기도 한다. 결혼이 가족 간의 ‘집안 행사’에서 개인 간의 만남으로 변하면서 부모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로이슈는 전통적인 결혼과 변화하는 결혼 문화 간의 적절한 합의점을 찾기 위한 장을 마련했다. 가을 결혼 성수기를 앞두고 준비에 한창인 예비신부들이 눈에 띈다. 준비할 것이 많은 신부들에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예단이다. 예단이란 본래 신부가 시댁에 드리는 비단을 말한다. 요즘은 시댁에 첫 인사로 드리는 선물을 총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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