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TS, 이사장 정용식)은 연일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자동차 안전 확보를 위한 안전운행 및 화재예방 수칙을 발표하고, 국민 모두가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당부했다.
여름철 자동차 화재는 평소보다 10~20% 가량 증가하며, 이번 여름은 평년보다 무더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폭염 속 차량 내부, 화재·폭발 위험성 급증
여름철 직사광선에 노출된 차량의 실내 온도는 90℃까지 치솟을 수 있다. 이러한 고온 환경에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일회용 라이터 및 음료수 캔 등을 방치할 경우 폭발하거나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매우 크다. 특히 전자기기의 경우 배터리의 손상과 더불어 화재 위험성으로 인해 실내에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TS가 실외 주차 시 실내온도를 낮추는 방법을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창문을 약간 열어놓는 경우, 대쉬보드 온도는 6℃, 실내온도는 5℃ 감소하였고, 햇빛 가리개를 사용한 경우는 대쉬보드 온도는 20℃, 실내온도는 2℃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전체에 동일한 직사광선을 노출했을 때, 유리창의 면적이 적은 뒤쪽 면의 온도가 약 10℃ 정도 낮게 나타났기 때문에, 주차 시 한쪽면만 햇빛에 노출되는 경우라면 차량 앞쪽보다는 뒤쪽을 비추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장시간 실외 주차로 이미 실내온도가 높아진 경우에는 조수석 창문을 열고 운전석 도어를 여러번 열고 닫는 것이 효과가 있다. 3회 열고 닫았을 경우 대쉬보드 온도는 8℃, 실내온도는 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전석 창문과 뒤쪽 대각선 창문을 열고 주행하면 실내의 뜨거운 공기가 바깥으로 보다 빨리 빠져나가게 할 수 있었다.
◆ 장거리 운행 전 냉각계통과 타이어 공기압 점검은 필수
엔진과열은 차량의 성능저하 뿐만 아니라 심각한 기계적 손상과 안전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가스켓류 손상 등에 의해 엔진오일이 누유되는 경우 화재 위험성이 매우 높으므로, 여름철 장거리 주행 전에는 엔진오일 누유와 냉각계통의 이상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 점검은 시동을 끄고 엔진이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냉각수 보조탱크의 양이 ‘Full-Low’ 또는 ‘MAX-MIN’ 사이에 있는지 확인하고, 색깔의 변화나 이물질 혼입 여부를 점검하도록 한다. 또 주행 중 냉각수 온도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즉시 서행하고 안전한 위치에 정차한 뒤 점검·정비를 받아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 점검은 펑크 등 심각한 사고예방을 위해 필수적이다. 특히, 여름철 장거리 고속주행 시 타이어가 적정 공기압보다 낮을 경우 지면과의 마찰로 인한 타이어 팽창 및 파열이 자주 발생한다.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빗길에서 수막현상을 일으켜 사고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타이어 마모 한계선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 졸음운전 주의…에어컨 내기순환 모드 사용 시 주기적인 환기는 필수
내기 순환모드로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에는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거나 배기가스의 오염물질이 실내로 유입될 수 있다. 이는 운전자의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사고 유발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에어컨 작동 시에는 외기순환 모드를 사용하거나, 장시간 주행 시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주는 것이 좋다.
◆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 차량용 소화기 비치
만일의 차량 화재에 대비해 운전자는 소화기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소화기가 없는 경우 접근이 용이한 위치에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화재 초기에는 소화기 하나가 대형 피해를 예방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소화기를 트렁크에 비치하는 것은 비상 시 접근이 어려울 수 있어 권장되지 않으며, 반드시 차량의 진동·충격 및 고온 환경을 고려해 제작된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여름철은 폭염과 잦은 기상 변화로 인해 자동차 안전관리에 특히 신경써야 할 계절”이라며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의 장거리 운행에 앞서 꼼꼼히 차량을 점검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여름철 자동차 화재는 평소보다 10~20% 가량 증가하며, 이번 여름은 평년보다 무더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폭염 속 차량 내부, 화재·폭발 위험성 급증
여름철 직사광선에 노출된 차량의 실내 온도는 90℃까지 치솟을 수 있다. 이러한 고온 환경에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일회용 라이터 및 음료수 캔 등을 방치할 경우 폭발하거나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매우 크다. 특히 전자기기의 경우 배터리의 손상과 더불어 화재 위험성으로 인해 실내에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TS가 실외 주차 시 실내온도를 낮추는 방법을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창문을 약간 열어놓는 경우, 대쉬보드 온도는 6℃, 실내온도는 5℃ 감소하였고, 햇빛 가리개를 사용한 경우는 대쉬보드 온도는 20℃, 실내온도는 2℃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전체에 동일한 직사광선을 노출했을 때, 유리창의 면적이 적은 뒤쪽 면의 온도가 약 10℃ 정도 낮게 나타났기 때문에, 주차 시 한쪽면만 햇빛에 노출되는 경우라면 차량 앞쪽보다는 뒤쪽을 비추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장시간 실외 주차로 이미 실내온도가 높아진 경우에는 조수석 창문을 열고 운전석 도어를 여러번 열고 닫는 것이 효과가 있다. 3회 열고 닫았을 경우 대쉬보드 온도는 8℃, 실내온도는 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전석 창문과 뒤쪽 대각선 창문을 열고 주행하면 실내의 뜨거운 공기가 바깥으로 보다 빨리 빠져나가게 할 수 있었다.
◆ 장거리 운행 전 냉각계통과 타이어 공기압 점검은 필수
엔진과열은 차량의 성능저하 뿐만 아니라 심각한 기계적 손상과 안전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가스켓류 손상 등에 의해 엔진오일이 누유되는 경우 화재 위험성이 매우 높으므로, 여름철 장거리 주행 전에는 엔진오일 누유와 냉각계통의 이상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 점검은 시동을 끄고 엔진이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냉각수 보조탱크의 양이 ‘Full-Low’ 또는 ‘MAX-MIN’ 사이에 있는지 확인하고, 색깔의 변화나 이물질 혼입 여부를 점검하도록 한다. 또 주행 중 냉각수 온도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즉시 서행하고 안전한 위치에 정차한 뒤 점검·정비를 받아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 점검은 펑크 등 심각한 사고예방을 위해 필수적이다. 특히, 여름철 장거리 고속주행 시 타이어가 적정 공기압보다 낮을 경우 지면과의 마찰로 인한 타이어 팽창 및 파열이 자주 발생한다.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빗길에서 수막현상을 일으켜 사고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타이어 마모 한계선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 졸음운전 주의…에어컨 내기순환 모드 사용 시 주기적인 환기는 필수
내기 순환모드로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에는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거나 배기가스의 오염물질이 실내로 유입될 수 있다. 이는 운전자의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사고 유발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에어컨 작동 시에는 외기순환 모드를 사용하거나, 장시간 주행 시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주는 것이 좋다.
◆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 차량용 소화기 비치
만일의 차량 화재에 대비해 운전자는 소화기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소화기가 없는 경우 접근이 용이한 위치에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화재 초기에는 소화기 하나가 대형 피해를 예방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소화기를 트렁크에 비치하는 것은 비상 시 접근이 어려울 수 있어 권장되지 않으며, 반드시 차량의 진동·충격 및 고온 환경을 고려해 제작된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여름철은 폭염과 잦은 기상 변화로 인해 자동차 안전관리에 특히 신경써야 할 계절”이라며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의 장거리 운행에 앞서 꼼꼼히 차량을 점검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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