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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모병원, 외국인 환자 진료 지원 솔루션 개발

2025-05-16 17:24:49

국제성모병원, 외국인 환자 진료 지원 솔루션 개발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전여송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고동현 신부)이 외국인 환자 진료의 효율성을 높이는 다국어 의료 통역 솔루션 ‘MedicaVox’를 자체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MedicaVox는 라틴어 Medica(치유·의료)와 Vox(목소리)를 결합한 명칭으로 ‘치유의 목소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솔루션은 의료 현장에서 외국인 환자와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다국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인공지능 기반 번역 플랫폼이다.

MedicaVox는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의 최신 인공지능 대규모 언어모델인 라마4(LlaMa4, Large Language Model Meta AI 4)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지난 달 출시된 라마4는 텍스트, 비디오, 이미지, 오디오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통합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시스템이다. 특히 다국어 번역 성능을 갖춘 고성능 AI 언어모델로 문맥 이해력이 높아 의료, 과학, 법률 분야와 같은 정밀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되는 환경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MedicaVox는 영어, 러시아어, 인도네시아어 등의 언어를 높은 정확도로 번역해 의사가 외래 진료 현장에서 외국인 환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 외국어 확대, 외국어 번역 시 실제 의료진의 음성으로 구현되는 기능과 대화 기록이 차트와 연동되는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솔루션 개발은 외국인 환자 임상 진료 경험과 언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제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가 참여해 주도했다.

국제성모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MedicaVox는 의사와 외국인 환자 정교한 소통을 지원한다”며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나아가 K-의료의 위상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진료센터장 김혜윤 교수(신경과)는 “향후 MedicaVox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해외 의료기관 또는 협력기관으로 확대 적용해 글로벌 헬스케어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는 MedicaVox의 상표권을 출원하며, 본격적인 실증 및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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