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지난 3월 25일 경북 영덕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두 시간만에 경정3리 해안마을까지 급속도로 번지는 위급한 상황 속에서 마을 어르신 등의 대피를 도와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인명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지역사회는 물론 전 국민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법무부는 이들의 숭고한 공로를 인정해, 현재 체류 중인 비자(E-9-4, 고용허가제 어선원)를 거주(F-2)자격으로 변경해 대한민국에서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박성재 법무부장관은 “인도네시아 세분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많은 분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으며, 산불로 인하여 국가적 재난이라는 힘든 시기에 국민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었고 큰 위로를 주었다”며 “이분들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표창을 수여받은 수기안토씨는 “이 동네 노인분들은 나의 가족이나 다름 없고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 것이다. 언젠가는 한국에서 성공해서 선장이 되는 것이 꿈이다”라고 했다.
이번 수여식에는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 대사대리, 한국해양구조협회 영덕구조대장 등이 참석해 이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