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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 영덕군 산불 현장서 마을 주민 구조한 인도네시아 선원들 표창 수여

체류가 가능한 특별기여자 거주(F-2) 체류자격 부여

2025-04-18 17:43:15

(사진왼쪽부터) 수기안토, 법무부장관, 비키, 레오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법무부)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왼쪽부터) 수기안토, 법무부장관, 비키, 레오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법무부)
[로이슈 전용모 기자] 박성재 법무부장관은 4월 18일 최근 경북 영덕군 산불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다수의 마을 주민을 구조한 인도네시아 수기안토(31), 레오(24), 비키(24)에게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이들의 공적을 기려 안정적으로 체류가 가능한 특별기여자 거주(F-2) 체류자격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25일 경북 영덕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두 시간만에 경정3리 해안마을까지 급속도로 번지는 위급한 상황 속에서 마을 어르신 등의 대피를 도와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인명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지역사회는 물론 전 국민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법무부는 이들의 숭고한 공로를 인정해, 현재 체류 중인 비자(E-9-4, 고용허가제 어선원)를 거주(F-2)자격으로 변경해 대한민국에서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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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법무부)

박성재 법무부장관은 “인도네시아 세분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많은 분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으며, 산불로 인하여 국가적 재난이라는 힘든 시기에 국민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었고 큰 위로를 주었다”며 “이분들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표창을 수여받은 수기안토씨는 “이 동네 노인분들은 나의 가족이나 다름 없고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 것이다. 언젠가는 한국에서 성공해서 선장이 되는 것이 꿈이다”라고 했다.

이번 수여식에는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 대사대리, 한국해양구조협회 영덕구조대장 등이 참석해 이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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