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대변인은 "정 후보가 출마의 변으로 '정의의 승리 윤과 함께'라며 탄핵 직전의 대통령과 함께하겠다는 것만으로 이미 충격이었다. 선거운동 팽개치고 대통령 관저 앞에서 ‘구속 취소’ 피켓을 들고 찍은 사진을 너무나 당당하게 공개할 땐 할 말을 잃었다"며 기이함을 넘어 엽기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국을 떠돌며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대통령을 구하겠다며 극우 집회를 열고 있는 목사와 함께한다고 하니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역사 강사 전한길 씨도 연사로 참여한다고 하니 이걸 대체 교육감 선거운동이라고 해야 할지, 태극기 집회라고 해야 할지 난감한 지경이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망일 정 후보 같은 사람이 교육감이 된다며 우리 아이들 모두 헌법은 아무렇게나 무시해도 되는 것으로 여기지 않을 지 우려되며, 말도 안 되는 역사관이 학교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더 이상 교육감 선거를 희화화하지 마시고 교육현장을 극단적 이념 논리로 물들이자 마시라. 대체 정 후보의 머릿속에 아이들이 있기는 한 것이냐"며 "이럴 거면 당장 교육감 후보직을 내려놓고 태극기 집회에 집중하시라"고 경고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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