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일반사회

비규제지역 내 분양단지, ‘입지’ 따라 ‘희비’ 교차

2022-03-24 11:06:01

더 트루엘 포항 주경 투시도이미지 확대보기
더 트루엘 포항 주경 투시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올 초 전국 비규제지역 내 분양단지 조사결과, 입지환경에 따라 분양 성적에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규제 강화와 대출금리 상승에 지난해 승승장구를 이어가던 비규제지역 분양단지에도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옥석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양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자료를 분석한 결과 1월부터 3월 중순까지 비규제지역 내 분양에 나선 단지들은 총 23개 단지다. 이 중 10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으며, 5개 단지가 미달 없이 청약을 마쳤다. 8개 단지는 잔여 가구가 남았다.
주목할 점은 입지환경에 따라 분양성적이 크게 엇갈렸다는 점이다. 비규제지역 내 분양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포항자이 디오션’(평균 124.02대 1)는 영일대 해수욕장과 중앙동의 풍부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입지환경을 갖췄다. 두 번째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포항자이 애서턴’(29.76대 1) 또한 편리한 생활인프라와 포스코 및 인근 산단으로의 직주근접성을 갖춰 두자릿 수 경쟁률로 1순위 청약마감에 성공했다.

이밖에 KTX나주역 초역세권 단지인 ‘나주역자이 리버파크’(22.16대 1), 수도권 비규제단지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1블록’(19.77대 1),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 40블록’(19.37대 1), ‘김해 장유역 한라비발디 센트로’(18.25대 1) 등이 두 자릿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반면 미달 가구가 발생한 단지는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미흡한 지역에서 나타났다. 실제로 경주 중심가와 다소 거리가 있는 경주 외곽지역에서 분양된 ‘경주 엘크루 헤리파크’를 비롯해 전남 장흥군 ‘장흥 줌파크 더 센트로’ 등에서 미달 가구나 나왔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 나오기만 하면 우수한 분양성적을 기록했던 비규제지역 내 분양단지가 올해는 생활환경이 좋은 핵심 입지에 나온 단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주거여건이 미흡한 외곽지역의 경우 미달 가구가 등장하고 있는 만큼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점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 달에도 비규제지역 내 분양 단지가 잇따라 주목된다.

일성건설은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구정리에 ‘더 트루엘 포항’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4개동, 전용 59~84㎡ 총 255가구로 조성된다. 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한신공영은 경상남도 양산시에 ‘양산 한신더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 전용 70·84㎡, 총 405가구 규모다. 단지는 올 상반기 예정된 ‘부울경 메가시티’의 직접 수혜가 기대되는 입지로 이마트 트레이더스 양산점과 롯데마트 웅상점, 평산중심상업지구, 웅상체육공원 등도 가깝다.

신안건설산업은 경기도 이천시에 ‘이천 신안실크밸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1층, 11개동, 전용 70㎡~84㎡, 총 880가구다. 수도권 내 희소성 높은 신규 택지지구인 백사지구에 들어서 쾌적한 주거여건이 전망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