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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산업’ 수혜지 ‘아산·충주·화성’…4차 산업 ‘후광효과’ 기대

2022-03-22 13:22:37

‘BBC산업’ 수혜지 ‘아산·충주·화성’…4차 산업 ‘후광효과’ 기대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최영록 기자] 4차 산업 시대가 본격화되고 바이오(Bio)·배터리(Battery)·반도체(Chip) 등 이른바 ‘BBC산업’에 대한 정부의 첨단산업 지원이 가시화되면서 관련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투자 및 유치가 활발한 아산, 충주, 화성 등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2023년까지 반도체, 배터리, 백신 3대 국가전략기술과 시설에 2조원 이상 설비 투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도 대폭 상향한다.
새 정부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은 지속된다. 윤석열 당선인은 국무총리 직속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를 약속했으며, 오는 7월 반도체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반도체특별법은 반도체 연구개발에 투자·인력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계획이다. 아울러 초고속 백신 개발 제조 기술과 포스트 코로나 백신, 치료제, 디지털 방역 등에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처럼 정부의 BBC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면서 4차산업 후광효과가 부동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충남 아산, 충북 충주, 경기 화성 등이 꼽힌다.

먼저 아산은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 건립(2024년 완공 예정)을 통해 백신 산업을 포함한 바이오 연구개발과 시험·인증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한국자동차연구원 강소특구캠퍼스’를 중심으로 각 200억원 규모의 배터리 플랫폼 지원과 차세대 2차 전지 산업생태계 확대에 나설 예성이다.

충주도 충주기업도시를 중심으로 수소, 배터리(2차 전지),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몰리고 있다. 서충주 일대에 드림파크산업단지, 비즈코어신티산업단지,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등을 조성해 수소 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화성에 4차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인프라가 속속 구축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을 비롯해 현대기아차, 기아자동차, 두산중공업, LG전자 등 대기업 산단과 동탄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산업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다. 이밖에 ‘2020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선정돼 센터 유치에 성공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입지로 굳히고 있다.

이러한 미래산업 개발 기대감으로 집값도 탄력을 받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021년 1년 동안 충주는 31.7%로 가장 높은 상승치를 보였고, 그 뒤를 이어 화성 30.7%, 아산 24.5%를 기록했다.

이러한 개발 호재로 아산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신고가를 기록한 단지도 등장하고 있다.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전용면적 116㎡는 2월 17억8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져 신고가를 기록했다. ‘레이크 자연앤푸르지오’ 전용면적 84㎡도 3월 9억4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아산 배방읍에 위치한 ‘요진와이시티’ 전용 114㎡ 역시 올해 1월 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다. ‘배방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전용 60㎡ 역시 지난 2월 3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신고가인 1월 3억800만원보다 1700만원이 올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4차 산업시대가 도래하고 국가적으로도 반도체, 2차전지, 백신 등 BBC산업을 국가핵심전략기술로 삼으면서 이들 관련 산업들의 유치 및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거수요가 꾸준히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구매력 높은 대기업의 고소득 종사자들이 많아 지역 내 주요 도시들이 부촌으로 자리잡는 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첨단산업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지역 내 새 아파트 공급도 눈길을 끈다. 우선 아산에서는 KCC건설이 4월초 ‘아산 벨코어 스위첸’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산시 모종동에서 최고 46층, 아파트 전용 84㎡A~D, 92㎡A·B 299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84㎡ 20호실로 조성된다. 아산시는 삼성 디스플레이시티 조성에 이어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외 기업들이 약 15조 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도 잡혀 미래산업 개발의 핵심 지역으로 예견되고 있다.
같은 달 라인건설도 아산테크노밸리에 ‘아산테크노밸리 이지더원 8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 64·84㎡ 총 1054가구 규모다. 인근 ‘이지더원’ 아파트와 함께 총 8000가구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충북 충주에도 분양 소식이 있다. 충주기업도시 주상1블록에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4월 분양 예정이다. 아파트(전용 74~124㎡ 1029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전용 84㎡ 140실)을 합쳐 총 1169가구 대단지다. 충주기업도시는 20112년 기반조성공사를 마쳤으며, 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예정)을 비롯해 충주 드림파크 산업단지(예정) 등 5개 산업단지가 확충 중이다.

경기 화성에서는 우미건설이 비봉지구 B4블록에 ‘화성 비봉지구 우미린’을 이달 시장에 선보인다. 전용 84㎡ 단일면적에 총 798가구다. 비봉지구는 화성시 비봉면 삼화리·구포리 일대 약 86만2943㎡ 규모로 조성되는 공공택지로 계획 인구 1만 6천여 명에 달하는 미니신도시급 규모다.

이밖에 동양건설산업도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 A58블록에 ‘동탄2신도시 파라곤 2차’를 공급 예정이다. 총 1253가구며 전용면적 84~140㎡로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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