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중부소방서에 따르면 2월 24일 오후 8시 31분경 양수가 터졌다는 A씨(40대)의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5분 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자택 욕실에서 아기가 나올 것 같다며 위태롭게 서 있는 A씨를 발견, 출산이 임박함을 직감적으로 느꼈고 병원 이송 시 자칫 산모와 아기가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구급대원들은 지체없이 욕실 문 앞 통로에 산모를 눕힌 후 분만구급장비 세트로 출산을 유도했고, 오후 8시 41분경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이후 아기의 이물질 흡인, 탯줄 절단, 정상 맥박 확인, 보온조치를 하며 병원으로 이송해 산모 A씨와 아기 모두 안정을 되찾았다.
구급대원(박수란 소방관, 전광성 소방관, 임의준 소방관)은 “긴박한 순간에도 평소 장비 점검과 훈련의 결과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으며, 산모와 소중한 새 생명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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