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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壬寅年), 부동산 시장 열기 이어갈 지역은?

기대감 높은 지역, 상승력 여전…광역시 제외 지방도시 ‘주목’

2022-02-28 16:18:10

아산 벨코어 스위첸 투시도이미지 확대보기
아산 벨코어 스위첸 투시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올 들어 부동산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만 해도 수십대 일에서 수백대 일까지의 청약률이 속출하며 경쟁이 치열했던 도시들에 냉기가 돌고 있지만,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지방도시들의 약진이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말부터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원에서 조사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를 살펴보면 지방 8개도는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웃도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방 8개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5대 광역시 상승률을 넘어선 지 4개월 만이다.
새해 들어서도 지난해 말과 같은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인기 지역이었던 세종(-0.99%), 대구(-0.34%), 대전(-0.15%) 등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하락으로 전환된 것과 달리 충남(0.33%), 전북(0.37%), 제주(0.33%) 등은 상승폭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부동산 불패가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았던 수도권 지역(0.02%)도 전국 평균(0.08%)에 못 미치며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수요자들의 매수심리는 신규 주택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1순위 청약에서 해당지역 마감을 기록했던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리치’와 ‘송도 자이더스타’는 계약 포기자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분위기를 두고 정부의 규제에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신규 주택청약에 ‘선당후곰(당첨 후 고민)’을 일관하기 보다 차가운 부동산 시장 속에서도 우상향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높은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자 각종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대규모 개발호재가 예고된 지역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여기에 청약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비교적 각종 규제가 적고 대출 등이 수월한 비규제 지역 조건까지 갖춘 곳에서는 꾸준히 1순위 마감 단지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수요자들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규제 강화로 수도권에서도 마이너스피가 붙은 분양권이 거래되고 있어 기존 인기 지역에 대한 관심보다는 인접한 비규제 지역에 더 관심을 둬야 한다”며 “투자와 실거주 구분 없이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호서, 호남 등 지방 부동산 시장을 공략해야 하는 시기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각 건설사가 연내 분양 신규 주택 공급을 예고하고 나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청남도 대표 비규제지역인 아산시에는 KCC건설이 ‘아산 벨코어 스위첸’을 3월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파트 전용 84㎡A~D, 92㎡A·B 299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84㎡ 20호실로 다채롭게 조성될 예정이라 수요자의 입맛에 따른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거 밀집지역에 들어서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인근 지역에 대규모 개발 계획이 예정돼 있어 직간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충주기업도시에서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오는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전용 74~124㎡ 1029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 140실 규모다. 충주는 비규제 지역인데다 기업도시는 전국구 청약 지역이다. 특히 충주기업도시는 기업이 몰리고 기반시설이 탄탄한 자족도시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일성건설이 포항시 남구에 ‘더 트루엘 포항’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255세대로 우수한 직주근접을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동해고속도로(울산·포항)가 인접해 울산까지 30분이면 이동 가능하며, 단지 인근 해병로와 냉천로를 통해 시내로 이동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충북 청주시에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1849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74~104㎡로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됐다. 내달 14일부터 26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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