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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산업 거점 ‘서충주’…기업 몰려 부동산 ‘후끈’

주변 5개 산업체 추가 확충으로 산업 인프라 확장 지속
브랜드 대단지 공급 앞둬…전매제한 없고 전국 청약 가능

2022-02-25 12: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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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서충주가 중부권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지역 부동산도 달아오르고 있다.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몰리고, 산업단지가 확장돼 충주 서부권이 신(新)도심이자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서충주지역 산업은 여의도 면적의 약 24배 규모(약 700만㎡)에 달하는 ‘충주기업도시’가 리딩하고 있다. 주덕읍 일원에 들어서며, 계획인구는 2만8400명에 달한다. 공장만 밀집한 일반적 산업단지와 달리 주거·교육·편의시설은 물론 쾌적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자족도시인 점이 특징이다.
2021년 기준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모비스, 롯데칠성음료, 코오롱생명과학 등 18개 업체가 자리 잡았다. 아파트는 2015년~2017년까지 4개 단지에서 총 4000여 가구가 공급됐으며, 지난해 약 5년만에 ‘한화 포레나 서충주’가 공급에 나서 단기간 완판됐다.

충주기업도시 주변으로 산업단지가 들어선데다, 추가 조성도 앞뒀다. 충주기업도시 바로 옆에는 첨단산업단지(199만㎡, 53개사)와 메가폴리스 산업단지(180만㎡, 49개사)가 들어섰고, 추가로 드림파크 산업단지,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비즈코어시티 등 5곳의 산업단지가 확충 중이다.

산업 인프라 덕에 서충주 부동산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충주기업도시가 포함된 중앙탑면은 올 1월 2억9210만원으로 충주 내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7년 입주한 ‘충주시티자이’ 전용면적 84㎡는 작년 11월 4억1000만원에 거래돼 1년전 보다 1억원 넘게 상승했다. 서울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점도 특징이다. 충주는 작년 서울 거주자 아파트 매수 비율이 12.9%에 달해 충북 평균(7.8%)을 웃돈다.

충주기업도시 내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호재에 비해 아직 저평가 됐다는 인식이 강하고 비규제지역이라 취득세, 대출 부담이 적어 서울을 비롯한 타지역에서도 문의가 꾸준하다”며 “특히 전세가도 아파트 매매가의 70%로 높은 편이라 집값을 더 밀어 올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충주기업도시 집값 상승률이 충주 도심권을 웃돌고 있어 기업이 추가로 들어서면 충주의 새로운 중심 역할도 기대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탑면 아파트 값은 36.8% 올라 도심권 대표 거주지역인 연수동(33.1%)을 웃돌았다.

충주기업도시 내 막바지 아파트 분양에도 관심이 쏠린다. 충주기업도시 주상복합 1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4월 분양 예정이다. 아파트(전용 74~124㎡ 1029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전용 84㎡ 140실)을 합쳐 총 1169가구 대단지다. 기업도시는 전국구 청약 지역인 데다 비규제 지역이라 유주택자는 물론 세대주, 세대원 모두 청약 가능하다. 전매 제한이 없고,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성남도 판교 내 첨단산업 인프라와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지역의 중심이 서쪽으로 이동한 사례이며, 충주 역시 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충주기업도시의 성공 개발은 지역균형개발 측면도 있어 향후 국가나 지자체 단위의 투자도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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