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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주근접’을 넘은 ‘직주일치’ 수준 주거상품 ‘대세’

2022-02-25 12: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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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직주근접을 넘어 직주일치가 가능한 업무지구 내 주거상품이 강세다.

지난해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출퇴근거리 스트레스와 업무 영향’에 대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8%가 ‘평소 출퇴근시간에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다.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은 ‘대중교통 혼잡’(27.4%)이 1위를 자치했으며,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수면부족’(15.6%), ‘교통체증’(15.6%) 등 먼 거리 이동을 통한 스트레스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지구 내 주거지가 있으면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하거나 대중교통 혼잡, 장거리 이동 부담, 교통 체증 등의 어려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또 여유로운 아침과 저녁시간이 보장돼 개인 또는 가족과의 시간을 넉넉하게 활용하고, 개인 업무효율도 높일 수 있다.

특히 업무지구의 경우 백화점은 물론 마트, 영화관, 관공서, 대형병원 등 편리한 생활인프라까지 갖춘 곳들이 많아 안정적인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시세자료에 따르면 광화문중심업무지구(CBD) 도보 출퇴근이 가능한 서울 종로구 평동 ‘경희궁자이’ 3단지 전용 84㎡의 경우 2월 현재 평균매매가가 20억750만원으로, 1년 전(18억1000만원) 대비 2억원 가까운 시세 상승을 보였다. 입주 초기인 지난 2017년 3월 시세(10억원)와 비교해 5년새 2배가 오른 것이다.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역세권 단지인 ‘더샵스타시티’ 오피스텔 전용 116㎡도 1년 전 시세가 15억원 수준이었지만 2월 현재 17억4000만원이 형성됐다. 이 단지는 성수IT밸리를 도보 이용 가능하고, 서울 대표 업무지구인 을지로와 강남을 지하철로 10분대 도달할 수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업무단지 내 주거상품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시 중구 묵정동 일원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남산’은 광화문중심업무지구(CBD)와 가까워 시청, 광화문, 종로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평균 59.52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다.

또 지난해 6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공급된 ‘르피에드 in 강남’도 강남역 일대 강남업무지구(GBD)와 가까운 입지적 장점이 큰 관심을 끌며 단기간에 140실 모두 분양 완료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개인 여가시간과 삶의 질, 워라밸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직장과 가까운 주거지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며 “업무단지 내 주거상품은 출퇴근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개인시간을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데다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에도 직주일치 수준의 업무지구 내 주거 상품 분양 소식이 잇따르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서는 한토플러스와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범양건영이 시공하는 ‘마포 뉴매드 오피스텔’이 분양 중에 있다. 전 호실이 복층형 구조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마포-공덕 업무지구 내에 조성돼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하며, 마포역 4번출구 바로 앞 5호선 초역세권 입지로 광화문, 여의도 등 중심업무지구로의 이동도 쉽다. ㅇ비ᅟᅡᆩ에 단지 내에는 실내 수영장을 비롯해 와인 라이브러리, 선큰가든 등의 커뮤니티와 룸 클리닝, 조식제공과 같은 수준 높은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주)메종에떼르넬이 시행하고, (주)DKY종합건설이 시공하는 ‘잠실 에떼르넬 비욘드’ 오피스텔이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다양한 기업체가 입주한 잠실 오피스타운과 롯데타운까지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플랜잇건설이 시행 및 시공하는 ‘포도더블랙’도 이달 분양에 나선다. 강남업무지구가 조성된 도산대로의 중심에 위치한 포도더블랙은 전용면적 115㎡ 이상 준대형급 오피스텔로 조성된다. 동호대교, 성수대교, 한남대교 진출입이 쉽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진입도 편리하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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