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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부동산시장, 월판선 따라 ‘들썩’…새 분양 단지는?

2022-02-16 15:45:59

시흥 메트로 디오션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시흥 메트로 디오션 조감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올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상승세가 주목된다. 월판선 수혜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치 상승이 뚜렷해지면서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월판선은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줄임말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인 시흥, 광명, 안양, 성남 판교신도시를 동서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경기 시흥 월곶역을 시작으로 판교역까지 약 34km 규모로 조성된다.
주요 노선은 △수인분당선 월곶역 △서해선 시흥시청역 △1호선 광명역 △4호선 인덕원역 △신분당선·경강선 판교역 등이다. 오는 2026년 모든 구간이 개통할 것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일부 구간이 착공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월판선이 개통 시 시흥시 월곶역부터 판교신도시까지 이동 시간은 약 30분대로 단축된다. 현재 월곶역부터 판교신도시까지 걸리는 소요 시간은 약 2시간이다. 또 현재 개발 중인 인천과 강릉을 잇는 경강선의 모든 구간이 개통되면 월판선은 경강선과 연계가 가능하게 돼 강원도까지의 교통 편의성도 개선된다.

◆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같은 지역 평균보다 최대 10% 이상 높아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도 월판선 상승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월곶역이 위치한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억8749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5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경기도 시흥시 전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46.7%보다 약 10%가 높은 수치다. 월판선에 대한 기대심리가 매매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곳도 비슷한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8억6147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약 33%가 올랐다. 월판선이 지나는 4호선 인덕원역이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 반면 같은 시기 안양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7억6499만원으로 28.5% 오르는데 그쳤다.

◆ 월판선 인근 신규 분양단지 어디?

경기 시흥시에서는 2월 중 역세권 주거용 오피스텔 ‘시흥 메트로 디오션’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월곶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월판선 개발 완료 시 판교까지 30분대면 이동이 가능하다. 수인분당선을 포함해 2개 이상의 지하철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의 조건을 충족하게 되는 것으로 서울, 성남, 수원 등을 환승 없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면 주거편의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 메트로 디오션’은 100실 미만으로 분양권 전매 제한을 적용받지 않으며, 전국 만 19세 이상 누구나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접수가 가능하다. 전용 84㎡ 단일 타입 총 99실 규모다.

경기 성남시 판교대장지구에서는 안강건설이 ‘판교 디오르나인’ 오피스텔을 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월곶-판교를 잇는 월판선 서판교역(예정) 호재를 품고 있다. 해당 노선은 업무 단지가 밀집한 판교까지 이어진 만큼 신분당선 판교역 환승도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총 144실 규모다.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서 동우개발이 2월 ‘과천 중앙하이츠 렉서’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26~50㎡, 오피스텔 136실과 생활형숙박시설 92실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 지하철 4호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역(가칭)이 신설 예정으로, 1정거장 거리의 월판선 인덕원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흥·광명·성남 등 수도권 서남부 주요 지역을 빠르게 이동 가능할 전망이다.

SCG이테크 건설은 경기 안양시에서 ‘인덕원역 더리브 디하우트’를 2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일대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다. 이 단지는 월판선 노선이 지나는 4호선 인덕원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 약 3만6115㎡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262호실 △지원시설 94호실 △근린생활시설(상가) 14호실 등으로 구성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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