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일반사회

‘수도권 초역세권’ 단지 강세…일반 역세권과 가격차 ‘수억원’

2022-02-15 12:44:05

마포 뉴매드 오피스텔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마포 뉴매드 오피스텔 조감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최근 수도권 부동산시장에서 역세권 단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역과의 거리가 300m 이내, 도보 3분 이내로 도달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초역세권 단지는 대중교통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하철을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타 단지 대비 수요층이 두텁다. 또 출퇴근과 역 주변 상권으로 인해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이로 인해 같은 역세권이더라도 역과 거리에 따라 집값이 많게는 수억원 이상 차이 나는가 하면 신규분양 아파트의 청약 성적도 크게 갈리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이 지나는 강남역 바로 앞에 위치한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전용 24.63㎡의 1월 일반평균매매가는 3억1000만원이다. 반면 강남역에서 도보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오피스텔 ‘강남역 서희스타힐스’ 전용 24.56㎡의 시세는 1억9750만원 수준에 불과해 1억원 넘는 시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상황도 비슷하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에서 불과 75m 거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기흥’ 전용 84㎡A타입의 경우 지난 1월 일반평균매매가가 10억6000만원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흥역세권에 다소 거리가 있는 ‘기흥역파크푸르지오’ 전용 84㎡A타입 시세는 9억4000만원에 형성돼 1억2000만원의 가격차를 보였다.

분양시장에서도 초역세권 단지는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더 운정’ 주거형 오피스텔은 경의중앙선 운정역 초역세권이란 입지가 주목을 받으며 파주시 역대 최고 경쟁률(청약홈, 오피스텔 기준)인 평균 10.1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달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공급된 ‘제일풍경채 검단 1차’도 인천 1호선 연장(2024년 예정) 신설역(102역) 초역세권 아파트라는 사실이 관심을 끌며 1순위 평균경쟁률 43.4대 1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타 지역과 달리 도로 교통체증이 심한 만큼 정시성이 높은 초역세권 단지에 대한 인기가 꾸준할 수 밖에 없다”며 “초역세권 여부에 따라 시세는 물론 청약성적까지 차이가 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수도권 각지에서 초역세권 단지들이 공급에 나선다.

우선 마포구에서 한토플러스와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범양건영이 시공하는 ‘마포 뉴매드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1개동, 전용면적 25~79㎡, 오피스텔 294실 규모이며, 전 호실이 복층형 구조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마포역 4번출구 바로 앞 5호선 초역세권 입지로 광화문, 여의도 등 중심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하며, 한강도 인접해 중층 이상 호실의 경우 한강 조망을 갖췄다.

서울시 관악구에는 동부건설이 ‘센트레빌335’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면적 51~62㎡ 총 335실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신림역 6번 출구와 지하도로 직통 연결되며, 지하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궂은 날씨에도 무리 없이 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밖에 신영건설은 서울 구로구에 주상복합아파트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20층 1개동, 전용면적 39~59㎡ 총 122가구와 상업시설 31실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개봉역 2번 출구와 불과 50m 떨어진 초역세권 입지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