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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선택한 ‘新재테크’ 문화, 트렌드 주도하다

2022-01-18 18:53:14

[로이슈 편도욱 기자]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 변화에 유연하고 모험심이 강한 MZ세대가 재테크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저축으로 차곡차곡 돈을 모으던 부모 세대와 달리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이들은 태블릿PC, 모바일 플랫폼 안에서 편리하게 투자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찾아 기존 재테크의 지형도를 바꿔 놓고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발표한 ‘MZ세대가 기대하는 금융의 모습’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재테크에 대한 높은 관심 △다양한 투자 방식 리딩 △투자 정보 취득의 다양화 등의 특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은 과감한 투자 유형으로, 영끌(영혼을 끌어모은)대출로 주식과 암호화폐 상승장을 주도하기도 했다.
앞으로 베이비붐 세대 비중이 줄고, 다가오는 2040년에는 세계인구의 50%를 MZ세대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것을 알면 미래의 재테크 변화도 예측 가능한 일이다. 그럼 지금부터 이들의 특성에 맞춰 임인년엔 어떤 재테크 방법이 각광받을지 신(新) 트렌드를 알아보자.

■ 실전 노하우 찾아서 배운다! 재테크 지식 쌓기에 열중인 MZ세대들

빠르고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는 MZ세대는 학교에서 배우는 획일화된 경제수업보다 실제로 재테크에 성공한 전문가의 노하우에서 더 큰 교훈을 얻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은 재테크 실전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찾아온 MZ세대들로 때아닌 호황을 누렸다. 실제로 클래스101 머니, 재테크 클래스는 올해 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클래스101은 취미 카테고리뿐 아니라 재테크 클래스의 수요 증가에 따라 미주부, 소수몽키, 신사임당, 부읽남 등 유명 크리에이터가 알려주는 전문 클래스를 만들어 머니, 재테크 분야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가장 인기 있는 재테크 클래스는 ▲코린이 유치원의 ‘4천만 원으로 100억을 만든 고수에게 배우는 '암호화폐 디파이(DeFi)' 입문하기’, 창업/마인드 카테고리의 ▲김주하의 ‘말 한마디로 평범한 사람도 월 1,000만원 달성! 돈도 얻고 사람도 얻는 말센스’, 부동산 부문에서는 ▲세빛희의 ‘생애 첫 부동산 투자, 3천만원 투자로 수익률 200%이상 버는 방법’ 등 전문가에게 배워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이다.

또한,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 관련 클래스도 인기다. 시한책방의 ▲10년 전에 애플 투자했다면 어땠을까? 수익률 급행버스 <베타버스>에 탑승하자라는 클래스를 듣고 있는 20대 초반의 A씨는 “30대에는 여유로운 자산을 마련하고자 탐색하던 중 메타버스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다”며 “유수의 기업에서도 투자할 만큼 거대한 돈의 흐름으로 다가오고 있는 메타버스를 공부해 효율적으로 투자하기 위한 방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클래스101은 다양한 재테크 분야에 관심을 갖는 MZ세대의 취향을 고려해 예술 및 라이브커머스 등 재테크 카테고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나는 샤넬백 대신 그림을 산다’의 저자 윤보형 크리에이터가 진행하는 ‘12만원에 산 그림이 2,000만원까지? 샤넬백 사지말고, 똑똑하게 ‘아트테크’하세요!’ 클래스는 이달 중 오픈 예정이며, 그 외에도 ▲네이버 1호 전속 쇼호스트 리코의 라이브커머스 클래스 등 다채로운 재테크 클래스를 준비중에 있다.

더현대서울의 스니커즈 리셀 매장 브그즈트랩이미지 확대보기
더현대서울의 스니커즈 리셀 매장 브그즈트랩

■ 관심사로 돈을 버는 MZ세대, 아트테크부터 리셀테크까지 신개념 재테크 플랫폼 각광

MZ세대를 중심으로 등장하고 있는 재테크 방법 가운데 예술품을 활용한 ‘아트테크(Art-Tech)’가 급성장하고 있다. 아트테크란 유명 작가의 그림이나 디자인 등의 미술 작품을 구매해 차익을 얻는 방식의 투자다.

▲테사(TESSA)는 미술투자 플랫폼으로 모바일 앱 기반의 미술품 조각투자 서비스를 활성화한 서비스다. 테사의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글로벌 미술시장에서 검증된 고객의 미술품을 최소 1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4월 서비스 런칭 이후 뱅크시, 앤디 워홀, 마르크 샤갈을 비롯한 글로벌 200위 블루칩 아티스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미술작품에 대한 조각투자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데, 테사는 블록체인 분산 원장 특허 기술로 해킹 및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하고, 작품의 소유권 현황과 거래이력 등을 블록체인 상에 투명하게 공개, 관리하고 있다.

글로벌 NFT 거래소 ▲엔버월드(Nvirworld)도 디지털 아트 시장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엔버월드는 세계 최초로 레이어2 하이브리드 탈중앙화 기술을 도입한 NFT 마켓플레이스로, 다양한 NFT를 판매할 수 있는 오픈 마켓과 큐레이팅 마켓이 공존하는 신개념 NFT 플랫폼이다. ‘NEW Play to Earn(P2E)’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유저가 즐기는 모든 것들이 돈이 되는, 누구나 꿈꾸는 새로운 디지털 세상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김병종 작가의 ‘서설(瑞雪)의 서울대 정문’이 NFT 온라인 경매를 통해 1억327만7700원에 낙찰됐다. 이번 온라인 경매는 엔버월드를 통해 한국 외에도 중화권, 영국, 미국, 카타르 등 총 22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디지털 아트 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정판이나 명품 등 희소성이 있는 제품을 구매한 후 차익을 얻는 ‘리셀테크(Resell-Tech)’도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스니커즈 리셀 시장 점유율 1위 플랫폼 ▲크림(KREAM)은 2020년 3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로부터 분사해 나온 네이버 손자회사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크림 앱의 일사용자수(DAU)는 13만4100명에 달할 만큼 사용자 수도 급증했다. 한 예로 버질 아블로가 디자인한 ‘조던1X오프화이트 레트로 하이시카고 더 텐’ 운동화는 루이 비통의 첫 흑인 수석 디자이너자 오프화이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그의 유작을 소장하려는 이들로 인기를 얻으며 발매 당시 190달러(한화 22만원)에 불과했던 285사이즈의 운동화가 11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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