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 배역은 한 사람의 배우가 극 안에서 여러 배역을 맡아 장면마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각 역할을 마치 다른 배우가 연기하듯 만들어내는 배우들이 있다. 오는 12월 공연예정인 창작뮤지컬 세종대왕의 눈물에서 멀티 배역으로 캐스팅된 최예승, 권기은, 손서인, 백서유, 이청비, 김동환 배우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적게는 1인 4역에서 1인 12역까지 담당하고 있으며, 연령대와 인물이 살아가는 시대, 심지어는 성별까지 다양한 역할들을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의 멀티 배역들은 젠더 프리 캐스팅으로, 더블 캐스팅된 배우들의 성별이 다른 배역도 있다.
같은 배역에 캐스팅된 최예승, 김동환 배우는 젠더 프리 캐스팅이 된 만큼 관객 분들께 더 풍성하고 폭넓은 캐릭터해석과 서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멀티 배역 중 남성 캐릭터가 있는 손서인 배우는 자신이 그려내는 배역이 남성이라고 해서 오버스럽거나 유치하게 해석하지 않고, 누가 보아도 납득할 수 있는 타당성을 가진 인물을 그려내고자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뮤지컬 세종대왕의 눈물은 각종 신조어가 난무하여 우리 고유의 한글이 파괴된 현실을 보고 하늘에서 눈물을 흘리던 세종대왕이 현대의 한국으로 내려와, 한글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점점 늘어가는 신조어로 세대 간의 소통이 어려워진 요즘, 신조어는 한국사회의 큰 문제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이슈에 코믹적인 요소를 더하여 극을 어떻게 풀어낼지 벌써부터 많은 대중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청비 배우는 극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제작진과 출연진들 모두가 즐겁게 작업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에게도 밝은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 배역에 더블캐스팅이 된 권기은, 백서유 배우는 자신들이 맡은 배역들을 틀에 갇힌 전형적인 인물로 그려내지 않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배우들의 노력이 모인 뮤지컬 ‘세종대왕의 눈물‘은 12월 21일 스테이지무비의 형식으로 먼저 영화 촬영이 진행된다. 공연은 12월 22일 오후 3시와 7시에 성수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희원극단의 김세호, 최복순 이사의 제작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예술총감독 엄기영 감독의 지휘아래 작품이 만들어졌고, 세종대왕 배역인 탤런트 최령과 조연을 맡은 오우철이 드라마 트루기와 출연을 동시에 하며 극을 탄탄하게 구성하였다. 희원극단의 대표 김나윤이 극/연출/안무를 맡았다. 또한 작곡과 편곡은 최지혜 음악감독이, 안무는 강옥순 안무예술감독이 함께 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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