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시장은 24일 시청에서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시의회를 찾아가 추경예산 통과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한창 회의 중인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잠깐 방문해서 위원님들과 대화를 나눴다"며 "민주당 의원님들이 주로 계시는데,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는 총 110석 중 101석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시의회는 최근 서울런 예산 58억원, 헬스케어 예산 47억원 등 주요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나섰다. 예결위 심의가 남아 있지만 통과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 시장이 공개적으로 나선 이유다.
그는 추경에 포함한 교육 플랫폼 '서울런', 서울형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맞춤형 1인 가구 지원, 공유 어린이집, 공공 키즈카페 등은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을 위해 꼭 필요하고, 더불어민주당의 가치와도 상통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국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에 빠져 있어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이야말로 지금 필요한 정책적 담론"이라며 "교육, 복지, 일자리, 주거 등 크게 4가지 사다리가 맞물려 돌아갈 때 비로소 시민들이 희망을 품고 미래를 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사다리와 직결된 것이 서울형 교육 플랫폼"이라며 "사교육비 절감, 교육격차 해소, 교육 사다리 복원은 한 묶음이고, 모두 민주당의 가치와도 매우 잘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계층 이동이 작동하는 사회만이 성장하는 사회"라며 "계층 이동 사다리의 복원이 가능한 서울을 만들려면 의원님들과 시민의 적극적 성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안재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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