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정원은 다음 달 10일 창설 60주년을 앞두고 원훈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의 현재 원훈은 '소리 없는 헌신, 오직 대한민국 수호와 영광을 위하여'이며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부터 5년간 사용해왔다.
이와 함께 현재 사용 중인 엠블렘도 바꿀 예정이다. 현재 엠블렘은 태극 문양 안에 횃불이 위치하고 그 주변을 청룡과 백호가 감싸는 모습이다.
새로운 원훈에는 박지원 국정원장이 지난해 7월 취임 이래 국정원의 정치개입 단절을 최우선 개혁 과제로 삼고 과학정보 역량 강화와 사이버 테러 대응 등을 강조해온 만큼, 개혁 후 국정원이 새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될 국정원 원훈은 5번째로 정권 교체에 따라 시대 상황과 조직에 요구되는 역할이 달라지면서 바뀌어왔다.
국정원은 전신인 중앙정보부가 1961년 창설된 이후 37년간 초대 중앙정보부장인 김종필 전 총리가 지은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를 원훈으로 사용했다.
이후 김대중 정부 들어 국가안전기획부가 국가정보원으로 새로 출발하면서 1999년 '정보는 국력이다'로 바꿨으며,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에는 '자유와 진리를 향한 무명(無名)의 헌신'을 새 원훈으로 채택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소리 없는 헌신, 오직 대한민국 수호와 영광을 위하여' 원훈과 새로운 엠블렘이 마련돼 지금까지 사용돼왔다. 당시 엠블렘 교체는 지난 1998년 이후 18년 만이었다.
안재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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