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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 2020년도 부산영상위원회 상반기 결산

2020-07-01 17:39:29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영상위원회
[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영상위원회(운영위원장 김인수)는 7월 1일 2020년도 상반기 결산을 발표했다. 지난 6개월간 부산영상위원회는 ‘코로나19 극복과 부산 영상산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사업’에 집중했다.

먼저 상반기 동안 총 24편(장편영화 8편, 기타 영상물 16편)의 영화·영상물이 부산에서 촬영을 마쳤다. <블랙콜(응징)><보호자><1984, 최동원> 등이 촬영을 완료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극장 수입 급감에 따른 투자제작 위축 및 현장 감염 우려로 영화 제작 자체가 전체적으로 취소되는 상황에서 부산은 코로나19 확산이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있어 촬영팀들이 큰 차질 없이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부산영상위원회와 부산시는 영화 <보호자> 촬영 현장을 방문해 촬영팀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며 앞으로의 추가적인 지원 대책을 논의하는 등 최대한 안전한 상황에서 촬영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도 상반기에 <야차>(가제), <한산-용의출현> 등 작품을 유치하며 공실 없이 전일 스튜디오를 운영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이어 장편영화 <대외비>, tvN 드라마 <루카(LUKA)>가 촬영 예정이며 JTBC드라마 <시지프스> 등도 촬영을 위해 부산을 찾는다. 특히 OTT(Over The Top,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플랫폼의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OTT플랫폼의 자체 제작 드라마 지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영화 기획·개발·제작 지원사업 선정작들도 상반기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먼저 ‘2018 부산지역 영화제작 지원사업’ 지원작인 <빛과 철>(감독 배종대)의 주연 염혜란 배우가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서 배우상을 수상했으며, ‘2019 부산신진작가 영화기획개발 멘토링 지원사업’ 지원작 <정순>(감독 정지혜)은 영화진흥위원회 ‘2020년 상반기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 장편부문에 선정됐다.

‘2020 부산제작사 영화·웹드라마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인 <성덕>(감독 오세연, 씨네소파)도 영화진흥위원회 ‘2020년 상반기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의 다큐멘터리 부문에 선정됐다. 하반기에는 ‘부산지역 영화기획개발 워크숍’, ‘부산제작사 매칭 드라마 시리즈물개발 지원사업’,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연계)부산영화영상콘텐츠 및 스토리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부산 지역 영화·영상 관련 창작자 및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키워나갈 예정이다.
6월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로 접어듦과 더불어 부산 촬영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자 ‘영화(드라마) 촬영 인센티브 지원사업’의 인센티브 조건을 확대했다. 부산 촬영 회 차 조건을 10회 차로 하향 조정해 지원팀들의 촬영 횟수에 대한 부담을 덜었으며, 부산영상위원회의 운영시설인 ‘시네마하우스 호텔 인 부산’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지원금을 최대 30%까지 증액 적용하기로 했다.

해당 지원은 사업비 조기 소진 시 완료될 예정이다. 또 ‘3D프로덕션센터-디지털베이’에서는 부산지역에서 제작되는 영화·영상물 중 실감형콘텐츠로 제작되는 작품을 대상으로 인건비 및 장비대여료 등 최대 1억 원을 지원하는 ‘2020 버추얼프로덕션 제작지원사업’을 추가 공고해 부산 영화·영상 제작 환경 활성화를 꾀했다.

이에 더해 부산영화·영상산업의 허브인 영상산업센터(영화·영상 기업 29개사 26개실, 창작자 18개팀 18개실)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상산업센터 입주기업의 유동성 경색 등 어려움 극복에 동참하고자 3개월간 한시적으로 관리비를 지원하고, 창작자 및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공용 전기료 50%를 감면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영화·영상업계 뉴노멀’ 좌담회를 개최해 입주업체 및 지역 영화·영상업계 관계자들과 당면한 과제를 논의하고 코로나19 이후 미래를 해석하는 자리를 마련해 부산뿐만 아니라 영화·영상업계에 유의미한 전망을 제시했다. 하반기에는 지역 영화·영상인을 포함한 입주 기업과 창작자의 역량 강화에 집중해 교육, 마케팅,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상별 총 30회의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해외와 연계된 사업은 대부분 취소·부분 운영됐다. 특히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국제 영화비즈니스아카데미의 경우, 학생 대부분이 해외에서 3회 개강 연기 후 교육생 및 교수진의 안전을 위해 개강 취소가 최종 결정됐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는 향후 이와 같은 경우를 대비해 온라인 원격교육 플랫폼 구축 계획을 수립했으며 하반기에는 원격교육 플랫폼용 동영상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설립, 동영상 콘텐츠 제작 등 구체안을 실행 예정이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는 ‘맞춤형 영화·영상 전문인력 양성 워크숍’ 교육 중 ‘수중촬영 커리큘럼’이 영화진흥위원회 지역영화인 특화 전문교육 지원 사업에 선정돼 7월부터 부산지역에서도 수중촬영 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특수 촬영 교육을 통해 지역영화인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역 내에 제작되는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부산영화·영상인력DB(BMDB)는 플랫폼 리뉴얼을 마치고 인명DB 검색과 구인·구직 활동에 집중해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2019년부터 실시한 부산광역시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의 ‘일자리 르네상스「부산」’의 차세대 융합형 콘텐츠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지속사업으로 선정돼 영화·영상·애니메이션·게임분야의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부산기업을 대상으로 고용기반 사업화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20명(15개 기업)의 취업을 목표로 상반기에 21명(14개 기업)에 대한 선정을 마쳤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취업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적극적인 기업매칭을 통해 이 중 85%인 17명(14개 기업)이 취업했다.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은 지난 5월 영화진흥위원회 공모사업인 15억 규모의 ‘지역영화후반작업시설 구축지원사업’에 부산영상위원회가 부산시와 공동주관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시설 내 사운드스튜디오 구축을 후반작업시설의 장기적인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부산영상부산작업시설 내 사운드믹싱, 후시녹음, 폴리녹음, 편집실, 교육실 등 총 220평 규모의 (가칭)부산사운드스튜디오 구축을 준비하고 개소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영상위원회는 7월 2일 정책기획 소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중장기 발전 계획을 논의한다. 촬영지원·관광콘텐츠·지역제작사 및 창작자 등 지역 여건을 고려한 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OTT시장 확대에 따른 미래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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