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너무 길다면 끌어내면 그만
순발력이 좋고 승부욕이 강한 마크 선수가 초주선행을 배정받을 경우 삼복승에서 선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치고 나설 선행 선수가 확실하고 그 선행 선수를 활용할 강자가 한 명일 경우 마크 선수들의 집중력은 최고치에 닿을 수 있다. 흐름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가 있고 본인이 마크할 타깃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선행 선수가 완급조절에 어느 정도 익숙한 선수라면 내선을 먼저 선점하고 받아 가기를 노릴 수 있는 4번에게 더욱 유리한 전개가 나올 수 있다. 편안하게 초주 축 선수를 마크한 중상위급 선수가 내선을 선점한 4번의 터프한 운영에 마크 자리를 빼앗기면서 나오는 좋은 배당은 덤이다.
◆ 위기의 남자들
보통 득점 상위자나 인지도에서 앞선 강급자들은 초주선행을 배정받는다 하더라도 도전선수들에 의해 초주선행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종합득점이 아무리 높아도 추입형 선수라면 초주선행이 해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 대부분의 팬들과 예상 전문가들이 이 선수라면 충분히 인정받을 것 같다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초주선행이 해제되지 않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나오기 때문이다. 인지도 하위의 선행 선수도 타이밍만 잘 잡는다면 추입형 강자를 따돌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주 패턴은 특히 일요경주에 잘 나오게 되고 초주선행을 배정받은 강자를 위협할 수 있는 선행 선수를 중심으로 이변 전략을 세운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 경륜지사 새옹지마
초주선행이 언제나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결승전 경주에서 라인 구도가 나올 경우 초주선행인 선수를 포함한 쪽이 경주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도 있다. 3:4로 양분된 구도 / 2:2:3으로 삼분된 구도 모두 초주선행을 포함한 라인이 대열 앞선을 차지해서 타 선수들 보다 짧은 동선으로 체력을 덜 소비하며 경주를 풀어갈 수 있다. 특선급의 S급 강자들이 모인 결승전 같은 경우 편성의 모두가 한 바퀴 반 이상의 선행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초주선행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라인의 선두에선 선행 선수가 타종 전후로 상대 라인의 선행 선수가 치고 나올 틈도 주지 않은 채 빠르게 치고 나서서 3, 4코너까지 부근까지 시속을 유지하며 아군의 승리를 견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륜뱅크의 배재국 예상팀장은 “초주선행은 불리하다는 인식이 크게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대열 선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자칫 너무 긴 거리 승부가 될 수도 있고, 때릴 타이밍을 재고 있다가 뒤에서 갑자기 치고 나오는 선수에게 덮이면서 내선에서 고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편성의 전개가 확연히 드러날 경우 내선마크를 노릴 수 있는 마크 선수에게는 초주선행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고 결승전 같은 경우 초주선행을 배정받은 선수를 포함한 팀이 초반 대열의 앞선에서 경주를 본인의 의지대로 풀어갈 수 있는 만큼 무조건 좋고 나쁘다를 따지기 전에 편성의 흐름과 라인의 구도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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