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KB손해사정지부는 KB손해보험지부와 22일 마포구 합정동 KB손해사정 본사 내부에서 장기보험 사고 미결건 급증을 규탄하며 경영진의 책임을 물었다.
미결건 급증의 원인으로는 보험금 지급 관련 접수전담법인 외주 도입을 꼽았다. 노조측은 KB손해사정 직원 600명이 하던 기존 업무를 현재 외주법인 직원 1000명이 하게됐지만 업무효율성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효율성 악화에 따른 고객 민원 증가는 KB손사측이 부담하고 있으며, 이는 KB손보 경영진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KB손보는 장기보험 사고 미결건의 경우 겨울에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 외에도 수치 자체가 잘못 알려졌다고 밝혔다. 알려진 바와 같이 11만건이 아닌 현재 기준으로 5만여 건이라는 것. 기존 장기보험 사고 미결건으로 제시된 3만건도 명확한 기준일 없이 집계된 수치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피케팅 등 노조의 행동 역시 KB손사 노조의 주도로 이뤄졌으며, KB손보 노조 주도로 잘못 알려지고 있는 점도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KB손보와 KB손사 노조의 대립에 대해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노조 입장에서는 장기보험 미결 증가와 민원 증가로 인한 스트레스 외에도 외주법인으로 인한 업무 이탈 및 공백을 우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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