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해경에 따르면 레저보트 A호는 이날 오전 8시 30분경 창원시 마산회원구 수정마을 항포구를 출항, 남형제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를 하던 중 오후 2시 50분경 기관 고장이 발생하면서 원인미상의 침수가 발생했다. 자체 배수 작업에도 불구하고 침수가 계속 진행되자 A호 선장 H씨(30)가 해경 상황실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해경은 경비함정, 구조대, 다대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A호 선장 등 4명을 연안구조정에 옮겨 태운 뒤, 다대파출소 경찰관이 배수펌프를 이용해 배수 작업을 했다. 이후 A호는 연안구조정을 통해 부산 사하구 장림항으로 예인됐다.
오후 5시 6분경 몰운대 해상에서 A호는 기관이 정상 작동했고 더 이상 침수현상이 발생하지 않자, 선장 H씨는 자력 항해를 요청해 경비함정의 안전관리를 받으면서 출항지인 수정마을 항포구로 입항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선박이 기관고장 등으로 표류할 시 좌초, 충돌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며 "출항 전 장비 및 안전상태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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