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NAND 가격 하락을 반영할 때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4.5%, 4.9% 하향한 58조4000억원과 14조9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30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Galaxy S9/S9+ 출하량이 기존 전망치를 23% 하회할 것으로 현대차투자증권측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IM사업부 영업이익 전망치를 9.5% 하향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NAND의 경우 전 분기 대비 Blended ASP 가 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들어서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TLC Wafer 128Gb/256Gb제품의 가격이 전 분기보다 11%∼18% 하락하면서 기존 예상치 대비 추가적인 하락을 예측했다. 다만, DRAM 가격 상승과 최근 원화 약세로 인해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를 1.6% 하회하는 12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의 A3의 가동률이 여전히 50%를 하회하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현대차투자증권측은 2분기 실적 전망치 조정은 동사의 핵심인 메모리 반도체가 아닌 부진이 예상된 스마트폰에서 기인하였다는 점에서 큰 그림을 훼손하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 X 판매 부진에서 유발된 삼성전자의 주가 조정이 신규 아이폰 부품 발주 임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라며 “하반기 신모델 중 OLED 전체 주문량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히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다만, OLED 모델이 완제품 기준으로 4000만대 이상 생산될 경우 모듈 부문 가동률이 탄력적으로 개선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 개선의 가시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이며, NAND TLC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내년 상반기 내에 동사의 초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접히는 OLED(Foldable OLED) 제품이 어떤 형태로든 공개될 것이라는 점에서 Flexible OLED에 대한 시장 잠재력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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