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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김용의 기록, 그리고 ‘대통령의 쓸모’

2026-02-14 11: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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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황성수 기자] 정치의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어제의 논쟁은 오늘의 뉴스에서 사라진다. 하지만 기록은 다르다. 기록은 시간을 붙잡는다.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이 펴낸 '대통령의 쓸모'는 그런 점에서 눈에 띈다. 책은 특정 인물을 옹호하거나 공격하기보다, 대통령이라는 권력이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그러나 그 질문은 곧 정치 현실을 향한 메시지로 읽힌다.

김용은 오랜 기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일해온 인물이다. 성남시의회 재선 의원, 경기도 대변인을 거치며 정책과 현장을 경험했다. 그는 이번 책에서 정책 결정 과정과 위기 대응의 맥락을 비교적 담담하게 풀어낸다. 감정 대신 과정, 주장 대신 설명에 무게를 둔다.

대통령의 쓸모가 보여주는 핵심은 ‘효능’이다. 대통령의 쓸모는 권위가 아니라 결과라는 주장이다.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 삶에 닿는 정책, 실행으로 증명되는 리더십이 곧 평가 기준이라는 메시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용의 이번 출간을 단순한 회고가 아닌 ‘정치적 신호’로 해석한다. 책은 과거의 기록을 정리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선택을 암시하는 성격도 띠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와 사법의 교차 지점을 언급하며 제도 개선과 책임 정치를 강조하는 대목은 향후 행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대선이 끝나고 지방선거를 앞둔 정국에서 유권자들은 다시 묻게 된다.

대통령은 무엇으로 평가해야 하는가. 지방자치단체장들은 무엇으로 평가해야 하는가.

김용은 답을 제시한다. 말이 아니라 결과, 선언이 아니라 실행.

그의 기록은 과거를 정리하는 동시에, 미래를 향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출마와 지지의 문제는 결국 유권자의 판단 몫이겠지만, 최소한 ‘대통령의 쓸모’라는 기준을 다시 꺼내 든 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정치는 선택의 연속이다. 그리고 선택의 기준은 분명해야 한다.

김용의 책은 그 기준을 하나 제안한다.

황성수 기자 / 지방자치 정책팀 lawissue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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