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연합뉴스에 따르면 장 대표는 5일 오후 제주 방문에 앞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누구라도 내일까지 사퇴와 재신임을 요구하면 저는 전당원 투표를 통해 당원의 뜻을 묻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친한계 의원 16명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태'로 한 전 대표가 제명되자 장 대표 사퇴를 공개 요구하며 거취 압박을 이어왔다.
재신임 투표도 소장파이자 비상대책위원장 출신인 김용태 의원이 처음 제안했었다.
장 대표의 재신임투표를 기습적으로 역제안 한 것은 실제 전 당원 투표를 하든 그렇지 않든 불리할 게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투표가 진행돼 재신임받을 경우 흔들리는 리더십을 다시 확고히 하게 되고 추가 재신임 요구가 나오지 않을 경우 더는 당 대표를 흔들 명분이 사라진다는 셈법이어서 말그대로 ‘승부수’다.
장 대표가 임명한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페이스북에 "오 시장님 서울시장직 걸고 재신임 투표해 볼까요. 친한계 16명은 의원직 걸 자신 있습니까"라며 "비겁하게 자기 자리는 지키며 뒤에서 손가락질만 하는 정치꾼들이 뭐라고 변명할지 기대된다"고 썼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장동혁의 정면 돌파. 지선 승리로 열매 맺자"고 지지했다.
반면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개헌 저지선을 아슬아슬하게 지키는 상황에서 의원직까지 걸라는 건 제1야당 대표로서 최소한의 책임감마저 잃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썼고, 우재준 청년최고위원도 "당내 정당한 문제 제기에 '의원직을 걸라'는 식의 답변은 적절치 않다"며 '유감'을 표했다.
소장파 김용태 의원은 "장 대표가 길을 잃은 것 같다.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고 썼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분열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안재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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