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조사는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4년 주기로 실시된 것으로,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도내 밭토양 190개 지점을 대상으로 주요 화학성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토양산도는 평균 6.6으로, 작물이 잘 자라는 약산성 적정 범위(6.0~7.0)를 유지했다. 염분 수준을 나타내는 전기전도도 역시 평균 0.58dS/m로, 염류 피해 우려가 없는 안정적인 상태였다.
반면 유기물 함량은 평균 18g/kg에 그쳐 적정 범위인 20~30g/kg에 미치지 못했다. 유기물 함량은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토양의 물리성과 비료 효율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비료 성분인 인산은 평균 553mg/kg로, 2021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적정 범위를 초과했다. 인산 과다는 작물의 양분 흡수 불균형을 초래하고, 강우 시 수질 오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칼륨·칼슘·마그네슘 등 교환성 양이온은 큰 변동 없이 유지돼 특정 결핍이나 과잉 문제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비료를 추가로 투입하는 방식보다, 토양 자체를 회복시키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산 비료 사용을 줄이고, 유기질 비료와 녹비작물 재배, 수확 후 농업 부산물 환원 등을 통해 유기물 함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박중수 환경농업연구과장은 “겉보기에는 농사가 가능한 토양이지만, 유기물 감소와 인산 과다라는 구조적 문제가 누적되고 있다”며 “농가에서는 정기적인 토양검정을 통해 토양 상태를 확인하고, 작물에 맞는 비료 사용 기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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